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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산 가보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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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유인환
  • 작성일 : 10-12-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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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지독히 오래 전 일은 아니고
그냥 전설의 고향 세월 쯤되는 오래 전 쯤에
서해 인천 월곶 앞바다 물이 지금 시흥 시청 있는 부근까지 넘쳐 드나들던 세월에

서해안 어느 해안에 있던 조그만 산이 그만 파도 물에 쓸려 이리 저리 떠내려 다니다가
인천 월곶 포구 근처 어느 갯벌에 도착했는데
그만 바닷물이 빠지면서 의리없게도(?) 데리고 온 섬은 팽개치고 물만 즈그들끼리 샥 -
빠져나가버려 섬은 외롭게도 혼자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지금의 산이 되었다고 해서
이름이 " 섬산 " 인 산

시흥 갯골 생태 공원 끝 부분에 지금도 처량하게 앉아 있습니다.
산이라고 하기에는 좀 뭣하고 제대로 부르자면 그냥 낮으막한 언덕인 산.

며칠 전 오후 카메라 들고 사무실을 빠져 나와 시흥 갯골 생태공원을 찾아갔습니다.
여기를 찾아가게 된 계기는,
인터넷 " 아름다운한국 "에 찾아가 볼만한 비경(?)의 한 곳으로
소개되어 있는 곳이라서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누가 알려 주기를
거기 가면
가끔 작품사진의 소재로 등장하는 퉁퉁마디 라고도 부르고 함초라고도 불리우는
염생식물의 군락을 볼 수 있다고 하기에 함초 군락을 찍어 볼 생각으로 찾아갔습니다.

가기 전, 네이버 지도의 위성 사진으로 그 곳 현장이 어떤 모양으로 생겼고 어딜 따라 어찌돌아다니면 되는지를 확인하고 상세하게 메모까지 해서 찾아 갔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도착해 보니 갯골 공원은 생각했던 것 보다 엄청 넓고 지도 상에서 보고 생각했던 것처럼 발로 걸어다니며 사진찍기에는 전혀 만만치 않게 크고 아주 황량한 곳이었습니다.

겨울 철이라서 그랬는지 그 주변에서는 사람들이라곤 찾아 보려 해도 아무도 눈에 뜨이질 않아 마땅히 물어 볼 방법도 없어 혼자 그냥 걸어다니며 함초밭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방죽길을 따라 걸으면서 눈에 보이는 맘에 드는 장면들 사진으로 찍어 가면서
걷다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어느새 해는 어슬어슬 서편으로 저물어가고
퉁퉁마디는 어디 있는지 찾을 길도 없는데
섬산이라는 곳은 저 멀리 지평선 부근에 까마득하게 먼 곳에 보이고 - - -

할 수 없다 담에 다시오자 하며
아쉽지만 옛 소금 창고 옆에서 발길을 되돌려 나왔습니다.
다음 날을 기약하면서 - - -
그날 마지막으로 찍은 오래된 소금창고 사진과
그 소금창고에서 섬산 가는 길 입구 방죽길 사진을 여기 올립니다.

가시려는 분은 브롬톤 자전거라도 한 대 차 트렁크에 싣고 가셔야 할 겁니다
방죽길 전체를 걸으려면 총 16Km 거리에 소요 시간은 4 - 5시간 정도라 합니다.

섬산은 방죽길 사진에 보이는 길을 따라 약 1. 5 Km 를 더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함초 군락은 그 섬산 부근 갯벌에 있다고 하더군요 - - -
추천 0

댓글목록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아~~ 부럽습니다.
이런 곳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런 데서 촬영한 사진 좀 많이 보여주세요~!!!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이치환 선생님
빠리에서 당일로 다녀 올 수 있는
몽 생 미셸과 그 주변 해안 어떻습니까?
저는 그 곳을
한 번은 차를 렌트하여 대학생이던 아들 데리고,
또 한 번은 빠리에서 당일치기로 아내와 다녀 왔습니다.
거기가 훨 씬 좋은 것 같은데요 - ?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유인환
이치환 선생님
빠리에서 당일로 다녀 올 수 있는
몽 생 미셸과 그 주변 해안 어떻습니까?
저는 그 곳을
한 번은 차를 렌트하여 대학생이던 아들 데리고,
또 한 번은 빠리에서 당일치기로 아내와 다녀 왔습니다.
거기가 훨 씬 좋은 것 같은데요 - ?

우리 나라와 달라요. 몽생미셀 주변은 너무 넓고 평지라 아기자기한 맛이 덜하고요,
(여긴 스케일이 큰 화각으로 촬영하면 좋은 곳이긴 합니다만)
거기서 서쪽 브레따뉴 지방으로 가면 마이클 케냐가 좋아하는 생말로 해안이 나오는데
거기 주변은 그런대로 아기자기합니다. 그래도 우리 서해안 갯벌처럼 정겹진 않고요,
여기 해안은 신비한 절벽과 자연경관은 많지만, 마음 깊히 담을 수 있는 풍경은
우리 서해안 갯벌 지역이 훨 많습니다.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치환
우리 나라와 달라요. 몽생미셀 주변은 너무 넓고 평지라 아기자기한 맛이 덜하고요,
(여긴 스케일이 큰 화각으로 촬영하면 좋은 곳이긴 합니다만)
거기서 서쪽 브레따뉴 지방으로 가면 마이클 케냐가 좋아하는 생말로 해안이 나오는데
거기 주변은 그런대로 아기자기합니다. 그래도 우리 서해안 갯벌처럼 정겹진 않고요,
여기 해안은 신비한 절벽과 자연경관은 많지만, 마음 깊히 담을 수 있는 풍경은
우리 서해안 갯벌 지역이 훨 많습니다.


역시
이치환 선생님은,
불란서에 오래 살고 계시지만
어쩔 수 없는 한. 국. 인. 이시구만요
혈관 속으로 한국인의 붉고 뜨거운 피가 흐르는 - ^^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치환
아~~ 부럽습니다.
이런 곳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런 데서 촬영한 사진 좀 많이 보여주세요~!!!


이치환 선생님 21mm 주로 쓰시지요 ?
대상물에 접근해서 찍어도 배경도 다 나와서 특히 좋다고 하셨기에
저도 그 길로 가보려고 노력하는 방법의 하나로
우선 28mm Elmarit - M 렌즈로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M9에 물렸으니 M8 과 달리 1.33배 할 것 없이 그냥 그대로 28mm 로 먹는 셈이지요 -
그런데 이 렌즈 선예도가 좋고 아주 죽이는 렌즈라고 만족했습니다만
집에 돌아와 모니터에 띄워보니 아래 첨부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비넷팅이 나타나는 군요
주로 F 16 또는 F 11 에 놓고 촬영 했는데
이 렌즈가 6-Bit 렌즈가 아니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아직 M9이 제 물건이 아니라 사용 방법을 잘 몰라서 그랬는지
28 mm 사진에서는 전반적으로 비넷팅이 나타나네요 -

첨부 사진으로만 보면 심하지 않아보입니다만
썸네일 상으로는 좀 심하게 나타나 보입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저도 이 곳을 2년 전에 가봤는데
걸어가기는 좀 힘든 곳 이었습니다.
한 여름이었는데 날은 덥고.....
건진 것도 별로 없고..
결국 소금창고 부근 갯골에서
몇 장 찍고 온 적이 있습니다. ㅎㅎ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정태
저도 이 곳을 2년 전에 가봤는데
걸어가기는 좀 힘든 곳 이었습니다.
한 여름이었는데 날은 덥고.....
건진 것도 별로 없고..
결국 소금창고 부근 갯골에서
몇 장 찍고 온 적이 있습니다. ㅎㅎ


강선생님
여름철에 가셨을 때는 - - -
거기 그늘이라곤 없는 곳이라서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

그 반대로 겨울에는 바람 세차게 불고 사람이라곤 전혀 없어 어떤 면에서는 섬뜩하니
겁도 나고 -
제가 철이 맞지 않는 때 갔었나 봅니다 - - ㅎ ㅎ ㅎ

이용훈님의 댓글

이용훈

지금은 시흥 생태공원으로 변모했고 주변에는 도로공사가 한창이지요.
요즘은 좀 어수선해요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앗! 언제 여기까지 다녀오셨습니까..^^

최근에 스케너 테스트하면서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스켄했었습니다.
대략 4~5년쯤에 방문해서 찍었던 사진이고요.

취미사진을 하다보니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진이 참 많이 나오겠습니다.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흐 - 흐 음 - ^^
역시 서해안 사진은
누가 뭐래도
서해안 사진가님이 찍으셔야 제맛이 나는 군요

- - -
근데 저 사진 속의 인물은 누. 구 ? ^^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유인환
이치환 선생님 21mm 주로 쓰시지요 ?
대상물에 접근해서 찍어도 배경도 다 나와서 특히 좋다고 하셨기에
저도 그 길로 가보려고 노력하는 방법의 하나로
우선 28mm Elmarit - M 렌즈로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M9에 물렸으니 M8 과 달리 1.33배 할 것 없이 그냥 그대로 28mm 로 먹는 셈이지요 -
그런데 이 렌즈 선예도가 좋고 아주 죽이는 렌즈라고 만족했습니다만
집에 돌아와 모니터에 띄워보니 아래 첨부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비넷팅이 나타나는 군요
주로 F 16 또는 F 11 에 놓고 촬영 했는데
이 렌즈가 6-Bit 렌즈가 아니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아직 M9이 제 물건이 아니라 사용 방법을 잘 몰라서 그랬는지
28 mm 사진에서는 전반적으로 비넷팅이 나타나네요 -

첨부 사진으로만 보면 심하지 않아보입니다만
썸네일 상으로는 좀 심하게 나타나 보입니다.


M9 은 참 특이한 카메라여서
아날로그 시절의 렌즈들과 100%궁합이 잘 안맞는 경우가 왕왕있는 걸로 압니다.
그 중 흔한 문제가 비네팅이지요.. 색전이 같은 문제도 ..
그래서 특히나 6BIT CODING 이 필수입니다.
이 코딩을 안한 렌즈라면, 매번 렌즈 갈아끼울때마다 바디에서 그 렌즈를 지정해줘야하는 걸로 압니다.. (전 M9 사용자는 아니지만.. 공부는 좀 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잘안되는 라이카 렌즈들이 몇가지 있는 걸로 압니다..

또 비네팅은 후보정에서 아주 간단히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라이트룸3 에서 한칼에 비네팅 제거할 수 있구요..

더 자세한 건
사랑방에서... ㅎㅎ

박삼정님의 댓글

박삼정

부산엘 오시면 연락 바랍니다. 제 사무실이 부산역근처의 중앙동에 있습니다. 부산 송년회에 참석차 내려오시면 저하고 자갈치에서 점심 그리고 태종대, 송도, 다대포의 몰운대 등등을 갔다가 어두어 지면 광안리로 이동하셔도 좋겠습니다. 박삼정010-3712-8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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