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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드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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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0-12-25 02:50

본문

인생이 복잡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수시로 변하는 상황에서
수시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판단해야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라고 저는 믿어왔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믿고 살 겁니다.

군대3년이 지겨운 이유 중 하나도
졸병 3년에 뭐 자기맘대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이
그저 시키는대로 하면 되는 세상이기 때문에
지겨워 지는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훈련병시절은 피교육생 시절이고, 이시절이 어쩌면 군대에서
가장 편한 시절이기도 합니다.
시키는대로 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회사에서 식사를 나가서 사먹던 시절에는
회사에 식당있고 식당밥 먹는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그저 주는대로 먹으면 되는 것이니까요..

점심때만 되면.. 오늘은 어디가서 뭘 먹을까.. 누구하고 먹을 까..
별 허접 찬란한 것 가지고 아침부터 궁리해야하는 건
참 못할 짓이었습니다.
그게 계급이 올라가면서 더 심해지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질문 중에서 제일 싫어하는 질문이
저한테... 누가..

"뭐 드실래요?"
하는 질문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또한 동시에..
제가 제일 싫어하는 답변이..

"아무거나 좋아요.."
하는 것입니다..

물론, 저한테 누가 "뭐 드실래요?" 하면, 저는 짱구 굴리기도 귀찮아서
"아무거나 좋아요"라고 답해 버립니다..
속으로는, 실은, "얌마.. 네가 좀 알아서 골라라.. 내게 좀 묻지말고.. " 라는 심보지요..

오늘같이 추운 날..

뭐 드실래요?

짜장면, 짬뽕?
물냉, 비냉?
비빔밥 아니면 만두국?

육개장 아니면 설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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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사진에 있는 메뉴 3가지 다 먹고 싶어지는데요 ?
맨 왼쪽의 잔치 국수를 3젓가락 맛배기로, 그리고 앙뜨레로 먹고
맨 오른 쪽의 얼큰한 육개장을 메인 디시로 삼아 소주 3장과 함께 천천히 먹고
마지막에 내가 좋아하는 물냉면 (그릇에 담긴 양이 많지 않아 보이니) 전부 다 먹고
식사 끝내겠습니다.
- - -

어- 이 구 자- 알 먹었다 ---^^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아이고~!
아무것도 묵기 실흔디요?
밥 묵은지 을매나 되얐다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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