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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color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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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치환
  • 작성일 : 10-12-25 06:53

본문

*제가 쓰는 글은 매우 주관적이고, 스스로 기억하기 위한 독백같은 것이며,
행여 저처럼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면 함께 고민해보고 생각을 나누기 위해 글을 씁니다.

취미로 여기 저기 포스팅만을 즐기시는 분들은 머리 아프게 읽어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특별한 칼라 사진에 대해 (자신처럼) 포토샵 등 후처리한 것으로
쉽게 폄하시키시는 분들도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난 11월 29일부터 어제까지 포스팅한 사진은 모두 칼라 사진으로 25장입니다.
그 중 대부분 21mm S.A f3.4로 칼라 이미지 테스트를 했습니다.

오늘부터 당분간 흑백 사진을 포스팅할 것입니다만, 21mm 이 놈의 칼라 표현특성을
좀 더 시간을 가지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렌즈로 제가 만들고 싶은 칼라는, 아래 첨부한 칼라 사진 같은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6x6는 Rolleiflex standard 무코팅 테사렌즈로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135mm 포맷은 AF-C로 만든 것입니다.




오랫 동안 칼라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공부해오면서, 칼라가 아무리 자연스러워도 마음에 차지 않고,
마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푸는 것처럼 답답해져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도하다가
가장 쉬운 방법으로 이런 색을 찾았습니다. 렌즈와 필름과 촬영 빛 조건과 노출 방식으로...
*미놀타 AF-C의 노출 조절은 ISO세팅을 변경시켜서 조절합니다.
1/3스톱까지 미세 조절도 가능하고, 자동사진기의 적절한 노출 조절 방법이죠^^






포토샵 등 후처리로 찾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노출을 결정할 때 스캔한 후,
밝기와 농도와 콘트라스트 조절 정도에 대해서는 미리 생각해둡니다. 사실 이런 조절은
촬영 노출을 결정할 때에 함께 고려되어지는 것이므로 촬영 노출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경험에 의하면, 포토샵으로 칼라를 만지게 되면 자신의 감성도 버리게 되고,
곧 사진 취미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칼라 사진도 의심하게 됩니다.
능숙한 포토샵 등 조절 기술이 있어서 저런 사진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몇번 의도적으로 조절한 칼라 사진을 만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만,
그런 사진은 본인 자신도 더 이상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진은 금방 표가 납니다. 부자연스러움이 당장 들어나며, 어떻게 조절했는지도 다 압니다.
알면서 다만 말을 하지 않을 뿐입니다. 왜냐면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믿으니까요.






나중에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첨부한 이런 칼라 이미지를 만들고 싶군요.
이런 이미지를 바탕으로 조금씩 변화를 시켜보려고 합니다. 단, 마음이 그리 변해야겠지만요.

흑백이나 칼라나, 마음이 원하는 이미지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스스로 만들지 못하면, 유명 사진가의 사진집을 보면서 마음을 잡아 끄는 이미지를 선택하고,
그런 류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면서 자신의 감성을 정리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저도 수많은 칼라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 봅니다.
외국이나 우리 나라에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칼라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어디 한 군데 나무랄 때가 없는 완벽한 칼라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그런 사람들이 유명한 작가일까? 생각하고 검색해보면 우리와 같은 취미일 뿐입니다.
간혹 인터넷 이미지 판매전문 사이트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파는 사람들도 있지만
팔리는 값이란 보잘 것 없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토록 완벽한 이미지인데?



[center]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좋은 지식이나 생각을 가지셨으면 제게 좀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정성호(虎)님의 댓글

정성호(虎)

많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시는군요.
계속 가르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흑백사진에 전념해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색을 곁눈질 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마당에 이선배님이 마법같은 칼라를 보여주시니, 또 칼라에 빠져보고 싶어져요

색감이 묘하면서도 제 마을을 간질거립니다. 색에 대한 유혹, 너무 참기 어렵네요~~

좋은 색감 너무 감사드려요^^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손창익
흑백사진에 전념해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색을 곁눈질 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마당에 이선배님이 마법같은 칼라를 보여주시니, 또 칼라에 빠져보고 싶어져요
색감이 묘하면서도 제 마을을 간질거립니다. 색에 대한 유혹, 너무 참기 어렵네요~~
좋은 색감 너무 감사드려요^^

일단 흑백에 전념하세요.^^
흑백은 빛을 이해하고, 내가 좋아하는 빛을 찾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그런 후에 좋아하는 칼라를 만들어 내는 빛을 찾아보시는 게 좋고요.
둘 다 하시면 점점 어려워집니다요^^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치환
일단 흑백에 전념하세요.^^
흑백은 빛을 이해하고, 내가 좋아하는 빛을 찾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그런 후에 좋아하는 칼라를 만들어 내는 빛을 찾아보시는 게 좋고요.
둘 다 하시면 점점 어려워집니다요^^


네~~
우선 흑백부터 기초를 다져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가르침 너무 감사드립니다.^^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이치환 선생님의 사진에 나타나는 칼라는

1) 지독히 전문적인 칼라 라서
2) 그래서 우리는 쉽게 흉내내기도 어려운 칼라 라서
3) 그리고 어떻게 보면
1970년에 찍었던 오래된 칼라사진이 변색되어 나타나는 칼라 같아서 -

아무나 따라서 한다고 사진이 살아날 칼라는 아닌 어려운 칼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이치환 선생님의 사진에 나타나는 칼라는
1) 지독히 전문적인 칼라 라서
2) 그래서 우리는 쉽게 흉내내기도 어려운 칼라 라서
3) 그리고 어떻게 보면
1970년에 찍었던 오래된 칼라사진이 변색되어 나타나는 칼라 같아서 -
아무나 따라서 한다고 사진이 살아날 칼라는 아닌 어려운 칼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쎄 저는 다만 제 스스로가 반하는 칼라 사진을 만들고 싶다는 겁니다.
전문가도 아니지만 전문가만 그래야 하나요?

많은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산동네 골목 골목 다니며 무수히 찍은 그런 칼라도 아니고
누구나 한번씩 만들어 보는 일출 일몰이나 동양화같은 분위기의 사진 칼라도 아니고
지겹도록 보던 절집 칼라 사진도 아니고
디지탈로 곱게 치장한 그런 칼라도 아니고

누구나 만들 수 없는 나만의 색을 만들고 싶은 겁니다.
이런 마음은 사진이 내 자존심, 내 존재표현이라고 믿으니까 그러는 거구요.

21mm f3.4로 열롤 정도 찍어서 겨우 마음에 드는 칼라 이미지 하나 나타났네요.
아래 사진 같은 색 느낌 말이죠...

Yun Sun Byon님의 댓글

Yun Sun Byon

"누구나 만들 수 없는 나만의 색을 만들고 싶은 겁니다.
이런 마음은 사진이 내 자존심, 내 존재표현이라고 믿으니까 그러는 거구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존경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동균님의 댓글

우동균

내가 좋아하는 칼라, 내가 반하는 칼라, 그리고 나를 표현하는 칼라..

멋집니다.

저도 사진을 통해 제 생각과 제 마음을 반영해보고 싶은 열망이 있습니다.

그것이 컬러를 통해, 어떤 구도를 통해서도 나타날 것이고... 또한 전체적으로
표현되는 느낌(초보자라 느낌이라고밖에..)에서도 나타나겠죠.

이런 글과 사진은 초보자에게 아주 긴 길, 보이지는 않지만 저 먼 곳에 있는
목표를 향한 이정표 같다고 생각됩니다.

감사드리며... 10롤 중에 한 장... 선배님의 열정을 배웁니다.

한 성민님의 댓글

한 성민

전 선배님 처럼 색을 완성해 가는 단계가 아니고 색을 찾아가는 단계입니다.
지금은 각각의 환경에서 피사체의 정체성을 잘 살려주는 색을 찾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만
색을 보면 볼수록 눈이 자꾸 색에 취해서 색을 분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컬러를 찾는 작업은 너무 힘들어서 가끔은 사진 한장 한장이 힘에 부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선배님께서도 컬러에 대한 고민이 깊으신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멋진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치환

글쎄 저는 다만 제 스스로가 반하는 칼라 사진을 만들고 싶다는 겁니다.
전문가도 아니지만 전문가만 그래야 하나요?

...


이치환 선생님
제 글에 약간 언짢으셨나요 - ? - - ^^
그런 뜻이 아닌데

이선생님께서 추구하시는 칼라는 정말로 이선생님의 칼라라는 말씀을
드린거지요 -- ^^

취미로 사진 찍는 사람은 따라 잡을 수 없는 칼라
그러니 전문적인 것이라 말씀 드린 겁니다.
그와 같은 색감 추구의 경지에 까지 들어가도록
색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과 경험,
그리고 이를 맘에 드는 색으로 바꾸어 보려는 연구와 성찰이
전제 되어야만 추구할 수 있는 독특한 칼라
그런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건 기초가 되어 있지 아니한 사람은 섯불리 흉내내기 어려운 칼라라는 말씀을
드린거지요 - ^^
저는 그냥 M8 이 만들어 주는 칼라로 만족하고 있으니까요 -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유인환
이치환 선생님
제 글에 약간 언짢으셨나요 - ? - - ^^
그런 뜻이 아닌데

이선생님께서 추구하시는 칼라는 정말로 이선생님의 칼라라는 말씀을
드린거지요 -- ^^

취미로 사진 찍는 사람은 따라 잡을 수 없는 칼라
그러니 전문적인 것이라 말씀 드린 겁니다.
그와 같은 색감 추구의 경지에 까지 들어가도록
색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과 경험,
그리고 이를 맘에 드는 색으로 바꾸어 보려는 연구와 성찰이
전제 되어야만 추구할 수 있는 독특한 칼라
그런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건 기초가 되어 있지 아니한 사람은 섯불리 흉내내기 어려운 칼라라는 말씀을
드린거지요 - ^^
저는 그냥 M8 이 만들어 주는 칼라로 만족하고 있으니까요 -


아 이제보니 제 글투가 좀 그렇군요. 하하
제 의도는 누구라도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아는데
인환님은 다른 표현을 하시니 좀 안타까웠던 것입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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