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는 정말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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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정 성 훈 IanPa
- 작성일 : 09-03-1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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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갑자기 무엇인가가 계기가 되어서, 평소에 동경해오던 라이카 MP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신품으로 구매하였습니다. ^^; 물론 가격이 많이 부담이 되었지만, 이왕 장만하는 것 신품으로 장만해서 오래도록 아껴 사용하자는 생각이었지요.
미국에 사는지라, 환율 생각해서 국내에서 구매해서 친구에게 보내달라고 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았는데, 미국 라이카에서는 3년 프로텍션 (제가 실수로 고장을 내도 무상 수리가 됩니다.) + 2년 워런티 = 총 5년간의 보증을 해주는 관계로, (비록 비싸지만) 안심하고 사용하자는 차원에서 미국에서 구매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워런티 문제로 이렇게 고생할줄이야 미처 생각지도 못했네요.
구매하자마자 (첨부 사진은 뽀얀 비닐속에 포장되어있는 미개봉 MP입니다.) 프리뷰 레버 근처 볼커나이트가 약간 들떠 있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보증서를 라이카 미국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한 이주일 정도 지나니 기분상 볼커나이트가 점점 더 들뜨는 것 같고, 영 보기 싫어서 구매처에 교환의뢰를 했는데, 보증서를 이미 보냈기때문에 안된다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그때부터 고난이 시작되었죠.
라이카 미국에 수리 의뢰를 하니, (보증수리임에도 불구하고) 수리 입고 택배비를 제가 부담해야한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워낙 고가의 물건이라 보험료가 비싸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구매한지 보름여만에 수리를 보냈고, 수리 보낸지 보름여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것도 신제품이고, 제가 전화/이메일로 하도 닥달?을 하여 빨리 받은 것입니다.)
볼커나이트가 신품으로 교체되어 왔는데, 깨끗한 것이 그동안의 마음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지고 아주 만족하였죠.
그 후 2주,
세상에 볼커나이트가 다시 들뜨기 시작하는 겁니다. 전과 똑같은 부위,프리뷰 레버 인근이 또 들뜨기 시작하더군요.
다시 자비를 들여 미국 라이카로 보냈습니다. (2번의 택배비만 $100가량 됩니다. ㅠㅠ) 그리고 현재 10여일이 지났는데, 감감 무소식이네요. 메일을 보내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문의를 해봐도 감감 무소식. 전화를 해보면 최대 30일정도 소요된다는 형식적인 답변..
MP 구매한지 80여일 되었는데, 서비스 들어가있는 기간만 벌써 26일이 넘었습니다. 이번주에 뉴욕에 갈일이 있는데 아무래도 MP를 들고가긴 힘들 것 같습니다. 휴...
역시, 라이카의 길?은 멀고도 험한가봅니다. 이번엔 빨리 도착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고 제.대.로.나 고쳐져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이호년님의 댓글

한번도 화가 나는데 두번씩이나 정말 화가 많이 나셨겠습니다..이번에는 제대로 교체가 되겠죠..
강웅천님의 댓글

어쩌죠!!
큰맘먹고 구입하신 장비가 속을 썩여서요.
아마도 기술적인 문제의 원인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중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잘 수리되서 정성훈님께 잘 안착될 수 있기를 빕니다.
정태인님의 댓글

상하신 마음에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랑 같은 실버 바디라 반갑네요.
블랙은 구하다가 구하다가 마땅한 게 없어서, 그냥 실버 구했는데,
구하고 나니까 은은한게 참 좋네요.
더우기 블랙렌즈, 실버 렌즈 가리지 않고 궁합도 잘 맞구요.
여담이지만, 이 참에 그냥 M3 볼커나이트로 갈아보시면
더 예쁠것 같습니다.
잘 수리되어서 즐사하시기 바랍니다. ^^
정 성 훈 IanPa님의 댓글

제대로 교체되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블랙보다는 실버가 더 이쁜 것 같더라구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입니다만..
다만 B/P는 오래 사용했을때 은은하게 황동이 들어나는 것도 멋스러운 것이..
실버나 블랙이나 다 제 나름대로 이쁜 것 같습니다.
이용훈님의 댓글

세상에 뭐하나 호락호락한게 엇어요.
매사가 다 만만치 않습니다.
중고도 아니고 새제품이 그러니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잘 수리돼서 아픈마음 치유 받으면 좋겠습니다.
최병국님의 댓글

그냥 sharkskin 떼버리시고, vulkanite로 갈아 버리세요.
정 성 훈 IanPa님의 댓글

mp는 vulkanite라고 하지 않고 sharkskin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
강인상님의 댓글

아....
마음먹고 산 장비가 이렇다니,
속이 많이 상하셨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에는 멋지게 교체되어서
오래도록 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
신호님의 댓글

제가 5년간 사용하고 있는 cm도 애초 고질적인 볼커 들뜨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수작업으로 오공본드와 순간접착제를 부분적으로 이용해서 스스로 강화했습니다. 라이카에서 볼커 붙이는데 사용하는 접착제가 좀 약한 것 같아요. 물론 경우에 따라 괜찮은 경우도 있는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김기환★님의 댓글

샥스킨이던 볼커나이트건 오리지날 부품이 본드처리를 안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행 바디의 레자들은 모두 양면테이프로 작업이 되어 나오는데
아무래도 본드로 한 것에 비하면 약하고 또한 여름에 열받으면 밀리는 증상이 있더군요..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보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께서 직접 뜬 부분을 본드처리하심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無限/박성준님의 댓글

다른 색 가죽으로 붙이셔도 좋습니다...^^*
왼쪽에 있는 MP가 M3상판을 올리고 블랙 페인팅 후,
붉은 양가죽 + 알라까르떼 레드스트랩의 조합 입니다.
이해영님의 댓글

저는 소심해서 그런지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상하네요.^^;
모쪼록 잘 처리되시길 바랍니다.
정 성 훈 IanPa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無限/박성준
다른 색 가죽으로 붙이셔도 좋습니다...^^*
왼쪽에 있는 MP가 M3상판을 올리고 블랙 페인팅 후, 붉은 양가죽 + 알라까르떼 레드스트랩의 조합 입니다. ![]() |
와.. 다른 가죽도 멋있어 보이네요. 좋은 카메라들 사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정 성 훈 IanPa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이해영
저는 소심해서 그런지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상하네요.^^;
모쪼록 잘 처리되시길 바랍니다. |
네 감사합니다. 저도 잘 처리되었으면 좋겠네요.
정 성 훈 IanPa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김기환★
샥스킨이던 볼커나이트건 오리지날 부품이 본드처리를 안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행 바디의 레자들은 모두 양면테이프로 작업이 되어 나오는데 아무래도 본드로 한 것에 비하면 약하고 또한 여름에 열받으면 밀리는 증상이 있더군요..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보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께서 직접 뜬 부분을 본드처리하심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네 다음번에 또 들뜨면 그땐 본드로 살살 잘 붙여보려고 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정 성 훈 IanPa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신호
제가 5년간 사용하고 있는 cm도 애초 고질적인 볼커 들뜨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수작업으로 오공본드와 순간접착제를 부분적으로 이용해서 스스로 강화했습니다. 라이카에서 볼커 붙이는데 사용하는 접착제가 좀 약한 것 같아요. 물론 경우에 따라 괜찮은 경우도 있는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
이번엔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정 성 훈 IanPa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강인상
아....
마음먹고 산 장비가 이렇다니, 속이 많이 상하셨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에는 멋지게 교체되어서 오래도록 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 |
가입인사에도 글 남겨주시고, 여기도 글 남겨주시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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