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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7년-----,토요일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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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주인환
  • 작성일 : 09-03-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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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 출생과 함께 그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고 싶어서 사진을 취미로 해왔으니 벌써 17년전 인가 봅니다. 니콘 FM2부터 시작해서 F 801,F90,F4S,F4E,CANON EOS1,3 ,콘탁스RTS3,G1,2 ,콘탓스N1,펜탓쓰645,67 ,롤레이6008,롤레이66SE,핫셀503 ,205, 마미야7, 612파노라마,린호프4*5 등등을 쓰던 중 한때 제일 좋다고 말하던 라이카 m6를 처음 사고 나서 너무 유려했던 자태와 충실한 기계적 완성도 및 전설적인 역사성을 겸비한 라이카에 끌려 M1부터 씨리즈로 한세트 씩 구입하기로 했다가 결국 클래식 카메라 수집의 길로 들어섰었지요. 그동안 아마 대부분의 카메라 렌즈를 구입 사용해봤고-----지금도 소유장비가 보관 및 관리의 범주를 벗어나 최근 몇개는 방출했습니다..아마 서울 왠만한 평수의아파트한채값은 날리것 같습니다. 한때 200-300만원이상 주고샀던 3G,M3 듣등의 가격이 지금은 반토막 난 듯합니다. 너무 많은 장비를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수년 전 걸어둔 필림이 카메라 안에 지금도 삽입되어진 상태도 많습니다. 그때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꽤나 큰 돈에 놀라 딴 살림차렸냐고 농담삼아 묻기도 할 정도 였으니까요.

또한 주변의 권유로 인해 몇몇 사진모임에도 가입해 봤으나 별것도 아닌 내용을 가지고 서로 반목,대립되는 사람들로 인해 즐거움을 위한 순수한 취미로서 시작한 모임인데도 많은 회의가 들어 탈퇴했고---

저는 여행을 좋아해서 매년 가족이 거주하는 영국,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곳곳을 틈나는 대로 다섯 차레 이상 해외 여행을 합니다. 예전에는 라이카 R6 , R 7바디와 24,35-70,100마크로 180mm등등 또는 M6와 헥사RF와 35mm.4아스페리칼과 90mm텔리 엘마릿,아포스미크론 등등을 주로 3개정도의 바디와 3-4개의 렌즈를 들고 다녔지요. 그러나 필림구입비용 뿐만아니라 슬라이드 또는 흑백 필림의 현상 ,마운트작업 등등 그 절차가 번거러워 여행시에는 디지털을 써왔습니다. 작년 지난 8개월 동안 터키,그리쓰,이집트,두바이를 거쳐 가족이 거주하는 뉴질랜드까지 대충 200기가 정도의 사진을 찍게 되더군요. 그리고 선별 후 저장 내지 지우는터라 도저히 그 많은 용량의 사진처리를 필림카메라로는 방안이 없더군요.
.
클래식을 매우 좋아하면서도 소위 절대음감이 없어 비교적 편하게 그리 좋지않은 음향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수준과 여러 장르의 클래식음악을 그냥 즐깁니다. 사진도 그런지 디지털로 찍은 사진을 보면서도 그리 불만스럽지 않았고.특히나 요즘 디지털 카메라의 수준은 정말 뛰어나다고 봅니다.

그러나 저는 라이카바디가 주는 고풍스러움과 그 매혹적인 자태에 지금도 어린아이가 가장 아끼는 장난감처럼 항상 손에 들고 공셔터를 터트리곤 합니다.가끔은 출근가방에도 라이카 한대는 지니고 다닙니다. 물론 집안 곳곳에 한 대의 바디는 널려있습니다.

요즘들어 가끔 충무로에 가거나 온라인상 클럽에서 글을 보면 예전 필카시절 한동안 라이카등에 심취했던 소위 1,2 세대 분들은 사라지고 디지털카메라의보급과 더불어 카메라를 즐기다가 카메라의 본류이며 궁극적? 이라고 할수 있는 라이카의 매력에 한껏 빠져들어 그로인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신세대가 많아진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 때 보다 더 많은 지식과 이론, 경험으로 무장된 것 같습니다.

제가 오랜 기간 각종 카메라 ,렌즈 등 여러 장비를 사용하면서 느낀 결론은 누구나 알지만 그 가격차이 만큼 사진의 성과물에 있어 격차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좋은 장비를 소유,사용하면서 얻게 되는 즐거움과 2%의 차이를 위해 200-300%의 추가 비용을 기꺼이 감수하기도 합니다. 누구나 자신이 지불하고자하는 것에 대해 각자의 주머니의 크기를 달리 하지만 너무 장비에 치중하지 않는가란 생각도 가끔은 필요하지 않을까 반문해 봅니다.

곳곳에 황동이 들어난 M4 페인트를 만지작거리며------
좋은 주말 되세요.
추천 0

댓글목록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요즘 촬영 나간지가 오래 되어 심심할 땐, M4 bp를 꺼내어 공셔터를 날려보곤 합니다.
묘한 재미가 있습니다.

김경섭님의 댓글

김경섭

사진좋와는 사람들의 공통이점 많은것 같네요,
남의일 같지않네요,
선생같이 그렇게 많이는 않이지라도 렌즈만 30여개나 되니
요즘은 이걸어떻게 처리해야하는 마음이 듭니다,
나이는 석양으로 향하는데 하는 생각이.

無限/박성준님의 댓글

無限/박성준

그게 버릇이 되더라고요.
가만이 있을때 손에 들고 와인딩, 슈팅...;;;
손에 뭔가 없으면 허전 한거죠...ㅎㅎㅎ

이게 벌써 21년 입니다..;;;

그나저나..
수원분 뵙게 되니 반갑습니다...전 동수원 사거리~ 입니다...^^*
지금은 러시아 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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