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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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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전진석
  • 작성일 : 12-02-05 20:18

본문

란 애칭으로도 불리는 내친구 George A Furst.

가끔 '그사람은 누구에요' 라는 질문들이나 이야기들이 보이는것을 보면서 언제 이야기를 한번
해야겠다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조지는 나이는 아버지뻘까진 아니더라도 삼촌뻘이지만 이양반은 딱 그냥 편한 친구다. 실제로 마음가짐도
친구같은 느낌..

조지는 미국에서 지질/지구학 공부를 하고 그쪽으로 전문적인 일을 오래한사람이다. 그러다가 은퇴후
한국으로 건너와 현재 대전의 유명대학에서 EFL 교수로 일하고 있다. 마나님은 한국사람, 근데
두사람다 뭐 한국말을 잘 못한다. 배우려고 노력은 열심히 하는편인듯하지만, 역시 나이탓인지 매번
가물가물 하는 느낌이다.

조지는 라이카 및 여러 클래식 카메라 유저/애호가 이자 여타의 클래시컬한 다른 물건들도 좋아한다.
시계도 꽤나 좋아하는듯하고.. 미국매니아층이 조금 그런경향이 있듯이 문서자료들이나 레퍼런스도
꽤 가지고 있는듯싶다. 클래식한 기계류에 대해서는 매우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즐거워한다.

조지는 세미 프로급의 자동차 메카닉이기도 하다. 그가 직접해준이야기에 의하면 면허따고 운전하기
전부터 용돈모아 차를 사서 분해해보고 구조를 알아보곤 했단다. 한국에서도 수년에 걸쳐서 부품을
해외에서 구입해서 직접수리한 MGB 콘버터블을 몰고 투어링을 하곤 한다. 시골길이 좀 안좋지 않아 라고
했더니 '투어링할때는 안좋은 길을 다니는게 진짜 재미있다' 는 우문현답을 해줬다.

조지는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우리가 흔히 볼수있는 '미국애들/미국사람들' 하고는 조금 틀리다.
그는 전전/전후(2차대전) 사이쯤 태어난 (정확한 년도는 모르겠다 내가아는 추정치가 그렇다)
기본적으로 미국에 매우 정신적으로 건전했던 전전세대에 속한 사람이다. 이제는 미국에서도
노년층으로 확실히 접어드는 계속 그 수가 줄어드는 계층에 속하는 사람인것이다.
청소년기를 미국의 'good old days' 에 보내서인지 천성이 그래서인지 혹은 전전세대의 고답적인
가치관을 지녀서인지..혹은 그 모두인지는 몰라도, 그는 내가 지금까지 만난 많은 미국인들 중에서도
손꼽힐정도로 긍정적이고 근면하고 올바르다. 그는 매우 'decent' 한 사람이다.

혹시 조지를 만나게 되면, 먼저 hi 라고 해보세요 분명 처음 만나도 반갑게 활짝 웃으며 hi, how are you.
라고 해줄겁니다. 라이카렌즈나 카메라도 보여주면 바로 즐거워하며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줄테구요

분명 박대원 선생님이 이글을 제가쓴걸 조지한테 이야기해줄테니 조지도 보라고 번역판도 같이 올리니
부디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People sometimes call my friend George A Furst as 'uncle george'

But there are still many people who still do not even know his name.
As a friend, I would like to introduce my friend George to you all other
club members.

George is quite old man.. namely my uncle's age, maybe not up to my father
but he is very good friend, never felt any age or generation gap whenever we meet.

George studied and worked professionally in geological field in the states.
He came to Korea after retirement, with his korean-american wife (I think).
He's now working for prominent university in Daejeon as EFL professor.
Although his wife is korean, I don't think either of them speaks Korean that
fluently. I know he tries, but I guess his memory function's failing him due to
his age :P

George is classical camera mania of all mechanical sort, including leica( of course),
He is also font of other classical mechanical stuff, like watch. and I have my
hunch that he packs large amount of docments and references regarding leica,
other cameras and mechanical toys

He is also a semi professional level car mechanic. He once told my that he disassembled
the whole car he bought with his money even before he got drivers license.
He drives MGB convertible that he fixed by himself with parts he ordered
throughout the world.. took him several years. He's still touring with that car.
I once asked "road condition in rural area isn't so good right?"
he answered "that's exactly what makes it so interesting, it's great"
wise answer from a true automotive aficionado

George is bit difference from other 'americans' you usually come across here in korea.
as far as I know he was born around 1945, making him close to pre-war generation as far
as mentality and social recognition goes. Now this generation is getting harder to
find even in the states since they are all old.
I am not sure its his nature, or he was educated and possesses 'classical pre war'
american value, or he spent his youth during good old days, or all of the above,
he is basically very positive, hard working, and nice guy. he is probably one of the
most 'decent' american.. no, he's one of the most decent people I've ever met.

So, if you meet George, say hi, he would probably smile broadly and say 'hi, how are you'
even though you meet him for the first time. better yet, show him nice leica stuff
or other mechanical thing, he would really like it and you can chat about that.

This is George, my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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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저는 4-5번 뵈었던 엉클 조지.
밝게 웃으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이영욱님의 댓글

이영욱

조지아저씨 대전 집에 몇번 가봤는데 다락방 장난아니더군요....

사모님은 로마니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계시구요...

찿아보니 사진 몇장 있네요~~~

사진에 보이는 차가 1973년식 MG로버인가 영국제 차입니다...

미쿡서 한국올때 차 두대(한대는 벤츠 클래식카)가져왔는데 한대가 실종됐답니다..

베트남전때 공병 대위(Captain)로 근무하셨구요~~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충무로에 오시면 사랑방과 중앙카메라는 매번 들리시는 듯.....

친절하고 낙천적인 모습에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조지아저씨 못 뵌지 제법 되었군요...조만간 충무로에서 만나뵐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종원님의 댓글

우종원

--우연히 만난 반가운 '조지 아저씨'--

화창한 일요일 낮,

대전시를 관통하는 갑천을 따라 금강 본류까지 이어진 자전거도로.

비닐하우스가 빽빽히 들어서 있던 갑천과 금강이 만나는 하천부지가 정리되고 새로난

자전거도로와 시설물을 촬영하던 중, 함께 라이딩을 하던 일행 여러명이 도착한다.

그 중 멀리서도 얼른 눈에 띄는 장신에 백발인 외국인 한 사람,

'조지 아저씨'다.

그도 나를 알아보고 자전거를 세우면서 인사를 한다.

생각치 못한 곳에서의 우연한 만남, 무척 반갑다.

서로의 일행에게 소개하고,

'머리 하얀 두 사람''인증샷' 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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