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09-03-02 14:04

일정한 곳에 물방울이 비치는 것으로 봐서는 렌즈에 먼지나 오염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바디쪽(뒷쪽) 렌즈에 이상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조리개를 다 여시고 밝은 쪽으로 향해서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임현님의 댓글

임현

09-03-03 05:34

제가 보기에는 셔터막에 작은 구멍들이 생긴 것 같습니다. 우선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부터 확인해야겠지요. 이렇게 한번 해 보시면 어떨까요? 렌즈캡 닫고 한 장 찍고, 렌즈 없이 10-20분 정도 셔터막이 빛을 향하게 둔 후, 다시 렌즈캡 닫고 두 장 찍고 현상해 보세요. 중간에 한 장에만 빛의 점들이 보인다면, 셔터작동과 렌즈와 무관하게 셔터막에 구멍들이 생긴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빛 구멍이 몇 개만 나타난다면, 철물점에 파는 재료로 간단히 수리를 해보시고, 너무 많이 나타난다면 셔터막을 교환하는 것이 낫겠지요.

M3와 IIIf가 다른 결과물을 보이는 것은 둘 중 한쪽의 셔터 속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동일한 렌즈를 사용하여 정확히 작동하는 두 바디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촬영했을 때, 눈으로는 그 결과물의 차이를 판가름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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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로 늘어선 모습을 보고, 셔터가 갈라진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점의 모양과 크기가 너무나 규칙인 점이 좀 이상하긴 하군요.

나중에 원인을 알려주시면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09-03-03 08:54

저도 셔터막을 의심했었으나 모양이 비슷하고 크기가 같아서 셔터막에 구멍이 저토록 예쁘게 날 수 있는가 생각하다 답을 적지 못했었습니다.
차라리 김대석 선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렌즈 내부에 먼지나 물방울 같은 오염이 있어서 그런 것인가도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좀더 정확하게 측정해보시려거든
LTM을 사용해 엘마렌즈를 M3에 세팅해서 찍어보시면 렌즈의 문제인지 바디의 문제인지 알거 같습니다.
LTM이 없다면 임현님 말씀대로 렌즈 없이 셔터를 누르지 않은 상태로 한참을 두었다가 렌즈 마운트 부분을 단단히 막고 셔터를 눌러 필름을 진행한다면 셔터막의 구멍인지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그나저나 어느새 바르낙까지 오셨군요. ^ ^
바르낙당 입문을 환영합니다.
어서 잘 치료해서 멋지구리한 바르낙의 매력에도 빠져보시길....

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09-03-03 11:21

천천히 읽어보니 그렇군요... M3에서는 정상이라면 바디측의 문제일 것 같군요.
그렇다면 임현님 의견과 같이 미세한 구멍이 있을 가능성이 크겠군요...
테스트 결과도 나중에 알려주세요^^

김정주님의 댓글

김정주

09-03-04 14:36

성의 가득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현재 DAG카메라에서 바디 오버홀에만 $260 선고를 받고, 판매자와 합의 중입니다. 판매자께서 약간의 성의만 보여주신다면, 멋진 친구를 얻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오버홀하겠습니다. 제일 걱정인 것은, 아무래도 정상이라기엔 너무 낡고 군데군데 갈라진(구멍은 아닙니다만) 셔터막 한 장을 교환하고, 렌즈 클리닝을 하는데 들이는 비용 또한 만만찮겠다는 것이죠... 수려하고 깨끗한 외관이 아까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