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M3바디를 들였습니다. 셔터도 이상없이 잘 릴리즈 되었고, 뷰파인더도 특별히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다만 레인지 파인더가 전에 샀다가 반품했던 M3 바디보다 콘트라스타가 좀 약해보이긴했습니다)

시험삼아 받자마자 흑백 한 롤을 감아넣고 찍었는데요, 결과물이 조금 헷깔리게 나왔습니다. 우선 바디를 사면서 같이 딸려온 summarit 5cm 1.5 로 찍을 때는 문제없이 잘 나왔습니다. 이미지가 흐릿하긴 했지만, 제가 현상하면서 시간을 조금 덜 줬던 문제도 있고, 렌즈의 특성이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 크게 개념치 않습니다만... 따로 들인 summicron 5cm 2.0 (Rigid로 보입니다)으로 찍은 사진은 셔터 스피드를 1/15에서 1/8로 낮추고 찍었었는데요.

이 때 찍은 사진부터 한 쪽에 어두운 부분이 생겼습니다 (사진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놀라서 카메라 뒷판을 열고보니, 처음 받아들고 확인했을 때는 없었거나 못봤던 현상인, 선막과 후막 사이의 프레임이 (릴리즈 후에) 보이더군요. 라이카갤러리에서 본 기억으론 이 경우는 점검을 받아야한다고... (제 짧은 생각으로는 아마도 선막이 진행 중에 갑자기 필름 한 쪽 끝면에 멈춰서 늦게 이동하는게 그 부분만 빛을 덜 받게하는 원인이 되어 생긴 현상같은데요)

유명한 수리소인 DAG Camera Repair 가 마침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어서 email을 보냈었는데, 완전한 오버홀에 $295를 달라고 하네요. 물론 한 번 제대로 점검 받는다면 두고두고 걱정없이 쓰겠습니다만, 나름대로의 경제사정도 있고해서 만약 셔터부분만 고쳐도 괜찮을지 조언을 구합니다.

또한 점검을 받을 때, 주미크론의 경통이 조금씩 덜그럭 거리는 것도 함께 의뢰해볼까 합니다만, 이 부분에대해서는 리페어샵에서 정확한 견적을 내주기 힘들다하니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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