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09-02-08 23:36

자가 현상을 하지 않으신다면 현상소를 바꿔보시고, 그래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면
짐작하기에는 셔터막의 진행을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
셔터막이 완전히 열리는 과정에서 전후막 동조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주춤거린다거나
전막이 너무 많이 들어온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렌즈를 빼고 보면 셔터막의 전 후막에 해당되는 중간바가 있습니다.
B셔터로 사진을 찍어보시면서 그부분을 보시면 내부로 쏙 들어가지 않고 다소 나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고속셔터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일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사진과 함께 수리실에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황기원님의 댓글

황기원

09-02-09 10:38

빛이 새는 것은 아니고 고속셔터로 갈수록 이런 증상이 심하면 오버홀 받을시기가 되었다는 징조로
보입니다.
저도 이런 증상이 심해서 수리점 가니 오버홀하라하시더군요....
샾에서 구입하셨다면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하셔도 될듯 싶습니다...
오버홀 비용이 20만원 전후로 알고 있습니다..

임현님의 댓글

임현

09-02-10 10:10

라이카 RF는 셔터가 순식간에 닫혀가는 동안의 속도가 불균일 합니다. 설계자체가 '원래' 그렇습니다. 속도가 워낙 빠르다보니 그 불균일함이 그다지 문제가 되지않을 뿐입니다. 하지만, 셔터진행에 조금만 지장을 받아도 문제가 바로 나타납니다. 이상은 셔터 비교할 때 종종 거론되는 어느 정도 알려진 내용입니다. 라이카RF에서의 셔터동조부조화, 그 결과 부분적인 노출불균일 등 참 드물지않게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올려주신 사진을 보고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라이카 셔터의 구조적인(본질적인) 불완전함이 다른 요인과 동조되어 전면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진에 검은 줄이 나타난다면 그 부근에서 셔터진행에 이상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후부터 속도가 다시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왜 가장 끝이 가장 느리지 않은가하는 의문이 드실 것입니다. 정말 이것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는 확실치않으나 보여지는 위치를 봤을 때 개연성이 있지않을까해서 조심스럽지만 연관성을 짐작해 봅니다. 그것은 셔터가 움직이기 시작한 직후 아주 잠깐 한 번 속도가 느려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셔터진행 속도자체는 시작하는 지점보다 조금 지난 지점이 가장 느립니다. 셔터속도 1초에 맞춰놓고 한번 셔터를 눌려보시기 바랍니다. 그 움직여가는 과정이 확연히 보일 것입니다. 고속에서는 그 단계가 극히 짧아질 뿐 여전히 셔터속도는 불균일 합니다. 직접 바디를 보지않고 진단하기는 불가능한 바,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결국, 오버홀을 하게되는 한이 있더라도, 덮어놓고 오버홀을 하시기 보다는 먼저 원리를 따져보고, 그 결과가 오버홀이 되어야하지않을까 합니다. 세상에 카메라가 수 없이 많지만 라이카만큼 오버홀이 흔하게 거론되는 카메라가 또 있을까요? 다른 카메라들은 어디 오래되지않아서 오버홀이 필요없는 것은 아닐진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