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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기간 지난 흑백필름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양진구
  • 작성일 : 09-01-19 16:43

본문

유효기간이 2002년 3월까지인
neopan400 presto 필름등을 20여롤 가지고 있습니다.
계속 냉장보관- 마지막 2년 실온보관

한동안 흑백을 찍지 않는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때 구입하고 여태 보관만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유효기간이 지났더라도
냉장보관만 잘 됬다면 어느 정도는 그리 문제 될게 없다는것 같은데..

선배님들 혹시 이렇게 오래된 필름 현상해보신적 있는지요?
1,2년 정도 지난 것의 사용기는 찾아 보았습니다. 별탈없다고

마음편하게 그냥 버리라는게 대세인 듯한데
버리자니 세상에 나와 꽃도 못 핀 얘들이 불쌍하군요.

그동안 저렴해서 잘 쓰던 럭키필름도 요즘 좀 궁핍해서
상태가 괜찮다면 1월말 길 떠날 때 가져 갈까합니다.

감도를 200정도로 줄이고 현상 시간을 두배 정도(한 20분) 주면 어떨까요
일단 여러 조언들을 먼저 들어보고 1롤 정도 실험을 해 볼까 합니다.

*죄송합니다. 장비란에 올렸다가 맞지 않는 것 같아 질문란으로 다시 올립니다.
추천 0

댓글목록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저는 유효기간 10년 정도 지난 Tmax100 100ft 필름 감아서 10롤 정도 촬영해 보았으나 아무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필름은 냉장보관상태였던 것이긴 하지만요. 별 문제 없을 듯
합니다. 먼저 한 롤 정도만 찍어보시고... 판단하신다면... 좋겠습니다.^^

김기환★님의 댓글

김기환★

우선 흑백에서의 유제면 산화 (부패)는 컬러 네거티브나 슬라이드에 비해서는

상당히 관용도가 높은편이더군요..

계속해서 냉장 보관하다 2년 실온 하셨다니.. 입자감이 약간 거칠어 졌을 수는 있으나

큰 이상은 없을 듯 합니다..

2배까지는 주실 필요없고

약 320으로 촬영후 400대이터로 현상 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조효제님의 댓글

조효제

필름 포그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냉장 보관을 하셨더라도 암백에서 보관하지 않은 다음에야 스멀 스멀 스며 들어온 빛이나 혹은 세월의 시간에 의한 유제면이 변화하는 것에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제가 80년대에 나온 필름으로 라클에 컬러 및 흑백 필름(중형으로 촬영, Untitled Land Scapes)으로 촬영한 경험으로는 위와 같은 일종의 포그 현상이 좀 있었습니다.

흑백/컬러 네커티브/컬러 리버셜(일명: 슬라이드 필름)의 경우 촬영시 1stop~ 1.5stop 정도 오버로 촬영해서 노멀 현상과 증감현상을 했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좋은 사진 많이 촬영하시길 바랍니다. ^^

양진구님의 댓글

양진구

[ATTACH]52956[/ATTACH]

일단 여러 선배님들의 고견을 참고해서
테스트에 들어 갔습니다.

감도를 200으로 낮춰 찰영했고
ilfotex에서 지시한 현상시간은 8분(20도)인데 12분으로 늘였습니다.

먼저 3컷은 무보정입니다.

[ATTACH]52957[/ATTACH]

[ATTACH]52958[/ATTACH]

[ATTACH]52959[/ATTACH]

두번째 사진에서 약간의 균열이 보였습니다..(약 두장정도)
아래 3장은 포토샾으로 명암대비만 조금 해 봤습니다.

[ATTACH]52960[/ATTACH]

[ATTACH]52961[/ATTACH]

[ATTACH]52962[/ATTACH]

니콘fm2+50mm, f1.4
니콘Ved 스캔

제가 스캔이나 포샵은 젬병이라는 점 참고하시고
봐 주셨으면 합니다.

그냥 뭐..밝은톤이 날아 가버린 것 같은데
포샵을 해도 그렇게 살아 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근데 그게 지레 겁먹고 감도를 낮추고
현상 시간을 늘인 결과로 현상과다가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행히 막눈인 제가 쓰는데는 그렇게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습니다.
로더기안에 10년정도 묵은 필름이 있는데, 얘도 빨리 테스트 해 봐야겠습니다.

도움 말씀주신 박유영님, 김기환님, 조효제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양진구님의 댓글

양진구

위의 댓글을 주신 박유영선배님의 10년 지난 롤 필름이
그리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씀에 힘입어

저도 이 번에 발굴한 10년쯤 묵은 로더기 안의 의문의 필름을
정상 데이타로 찰영하고 현상 해보았습니다.

감도를 알지 못해 400-200-100으로 몇 컷씩 찍어 보았는데
씻겨 나온 필름은 delta100이였습니다.
당연히 100으로 놓고 찰영된 필름이 가장 적절하게 나왔고요.

허접하지만 저처럼 초보회원님들이
혹시 나중에라도 찾지 않을까해서 위에처럼 결과물을 남깁니다.^^

[ATTACH]52964[/ATTACH]

니콘fm2+28mm f2.8, yellow2
ilfotec1:29, 9분 현상(21도) 두번째 현상액

혹시 tmax100이 아닐까봐 현상시간을9분을 주었는데 결과는 delta100
delta100의 일포텍 지시 데이타는 5분 30초(20도)입니다, 결과적으론 현상시간이 두배정도 되었네요.ㅎㅎ
포토샵 명도대비조절

웃기게도 제가 물어 보고 제가 답을 내었습니다.^^
그래도 여러 선배님의 조언이 아니였다면 이런 확신도 들지 못했겠죠.

그냥 쓰는데는 별 문제 없어 보입니다. 위의 neopan400도 김기환님 말씀처럼
아마 320에 찰영, 400에 현상하면 되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결론은 저같은 막눈인 아마추어는 중요한 사진이 아니라면
폐기 하시지 마시고 그냥 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유통기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제일이겠지만요.

우찌됬던 은연중에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던 것을 이제사 내려 놓게 되었습니다.
볼적마다 마음에 걸렸었는데, 얘네들에게 빨리 밝은 빛을 보게 해야 겠습니다.

혼자서 괜한 호들갑 떨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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