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08-12-27 23:23

올드 바디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바다들의 경우 이런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MP에서 발생했다니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꾸준히 공셔터를 눌러주시면 살아나긴 할 겁니다.
그러나 아마도 오버홀을 한번 해주어야 할 성 싶습니다.

황정민님의 댓글

황정민

08-12-27 23:47

답변 고맙습니다.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아 우선 마음이 놓입니다^^

임현님의 댓글

임현

08-12-28 08:47

이중으로 설계된 라이카 셔터막을 보면, 'ㅏㅕ'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ㅏ'막이 'ㅕ' 막과 정확히 맞물리지 않은 상태에서 셔터가 장전되면, 속도에 관계없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셔터를 눌렀다 떼야 막이 작동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좌측의 막이 먼저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가, 셔터에서 손을 뗄 때, 우측 막에 강제로 떠밀려나가기 때문입니다. 저속에서 그런 문제가 더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고속에서는 텐션이 강해서 어떻게든 셔터가 밀려서 (비정상적이나마) 작동하게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때 셔터는 정상적인 속도로 여닫히지는 않습니다. 다시 셔터막이 정상적으로 맞물리면, 문제없이 셔터가 풀리게 됩니다. 그래서, '쓰다보면 괜찮아진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고장이라기 보다는 어느 라이카 바디에서나 드물게 한번쯤 일어날 수 있는 고질적인 라이카 셔터류의 약점입니다. 이 경우를 포함한 여러 라이카 셔터 부조화 문제들은 공식적으로 어느 정도는 알려진 편입니다.

글을 읽어보니, 셔터 속도는 맞는 것 같다고 하시니 이와는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충분히 수리될 수 있는 문제로 보입니다. 참고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