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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풍경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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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원매근
  • 작성일 : 08-12-08 15:0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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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투쟁하고 항독 지하운동에 참가하고 쿠바에서 싸우고 난 뒤에


이렇게 페루의 안데스 산 밑,모든 것이 끝나는 바닷가에 와서 숨어살게 된다.


왜냐하면 나이가 마흔일곱쯤 되고보면,그래도 배울만한 자기 교훈은 체득한 셈이고


위대한 목적에도 아름다운 여자에게도 이제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니까.


다만 아름다운 풍경으로 마음의 위안을 찾게 된다.


풍경이란 거의 배반하는 일이 없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가리
공지영 산문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에서 발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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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영선님의 댓글

최영선

멋진 글과 음악에 더 멋진 사진입니다.

마지막 사진.
그 험난한 여정을 보는 듯한 사진.
가슴 속 깊이 파고 듭니다.

고난의 세월이었겠지만 지나고 나니 풍경이 되어 있고
그 풍경이 나를 배반하지 않았다라고 음미해 봅니다.

마음이 조용해지는군요.
생각할 수 있어 좋은 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훈태님의 댓글

이훈태

중형으로 담으신 사진과 좋은 글까지..
그리고 들려오는 음악.
요즘 몸도 마음도 추운데 위로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도 위안을 삼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안미희님의 댓글

안미희

글과 사진을 천천히 읽는데
그런데 함께 들려주시는 곡 제목이 Our Spanish Love Song이라니,,
상념에 잠기다 지금은 누렇게 변한 그 책을 찾아 몇 페이지 더 넘기니
이런 구절에도 밑줄이 쳐져 있네요

"..삶의 심연 속에 숨어 있다가 황혼의 시간에조차도 문득 찾아와서
모든 것에 빛을 던져줄 수 있는 행복의 가능성을 그는 남몰래 믿고
있었던 것이다.."


일기장이건 지난 수첩이건 책장이건
오래전 흔적을 통해 바라보는 오늘의 모습은
낯설고 불편합니다. 너무 익숙합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원매근님의 댓글

원매근

안미희님 좋은 글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그책은 읽어 보지 않았지만 꼭 읽어보고싶어지네요.
팻 매띠니 팬이신것 같네요.두배로 반갑습니다,

이훈태님
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저도 이훈태님의 담백한 흑백사진 팬입니다.^^

최영선님
멋진 감상평 잘 읽엇습니다 항상 관심있게 지켜 봐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같은 풍경이라 생각하고 보니,

더욱더 빛이 나는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멋진 사진과 음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상덕님의 댓글

박상덕

글이 있어 사진들이 더욱더 멋스럽습니다.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마흔일곱살쯤 되면... 아름다운 여자에게... 아무 기대도 하지 않는다???
무신 말인지.... ㅎㅎ

사진 좋~습니다..

김명기님의 댓글

김명기

기대가 떄로 독이 된다는 것도 잘 아는 나이가 40이 상의 나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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