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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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윤주홍
- 작성일 : 08-12-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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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딸아이가 요즘 사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 하였습니다.
제가 20여년 Collection을 하면서 딸아이가 이제야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카메라를 돈으로 계산을 해보더니 입을 쩍 벌리더군요.
이제야 구닥따리 카메라의 진가를 알아 주더군요...
"아빠 이거 전부 팔면 얼마나되???"
"응 이거 아빠 노후 대책용이야..." 라고 대꾸를 했습니다.
디카를 가지고 놀더니 싫증이 났나 봅니다.
그래서 아빠랑 흑백 사진을 집에서 현상 인화를 해보자 했더니 그게 진짜 가능하냐고 물어오더군요.
그래서 딸아이에게 모든 전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물론 저도 옆에서 곁다리로 해야지요.
초보자가 이론부터 볼수 있는 책좀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흑백 자가현상을 위한 장비 구성물도 조언 및 추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유상준님의 댓글

바바라런던의 사진학 강의가...총서로 가장 많이 추천 되더군요.
현상장비는...
암백(필름을 탱크로 옮기는데 필요하지만 전 그냥 화장실에서 불끄고 하고 있습니다)
현상을 위한 탱크(스텐과 플라스틱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약품 계량과 희석을 위한 1L 비커 한두개
현상약품을 희석할 들통(d76의 경우 3.8 L 플라스틱 피크닉용 보냉병 쓰심 좋습니다.)
온도계(옥션등지에서 만원이하로 디지탈 방수되는거 구비하심 됩니다)
타이머(전 운동경기용 디지탈 초시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름 건조용 집게...
그리고 약품...
정도면 바로 시작하실수 있으시겠습니다.
그나저나 노후대책용이란 단어가...^^*
저희 사부님도...그러시더군요...
"이건 모두 비상금이야...자식들 안 물려줘..."
정진화님의 댓글

유상준님께서 추천하신 "사진학 강의"가 기본서인것 같습니다.
학교 교재 스타일이라 보기 힘들다고 하면
내셔날지오그래픽에서 나온 "사진 잘 찍는 비결" 과 그 시리즈들이
요즘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편할 듯 합니다.
임현님의 댓글

따님도 아버지께서도 참 멋지십니다. 제 생각에는 현상약품포장에 나와있는 데이타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현상하는 법 (A4 1장 분량)만으로 일단 현상을 한번 해보고, 그후에 이론서를 읽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전문가 수준이 아닌 이상 현상, 인화는 책 많이 읽은 사람보다, 자기 경험 많은 사람이 훨씬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는 일반적으로 뭔가 새로운 것이 있으면, 가장 초보적인 작동법만 잠깐 알려주고는 이론을 가르치기 이전에 혼자서 일단 갖고 놀아보라고 합니다. 그냥 Play해 보라고 합니다. 그럼 학생은 알지도 못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어설프게 작동을 시켜볼 때쯤 나중에서야 선생님이 나타나서 잘 갖고 놀았냐? 질문 있냐? 그러고 나서 이론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아예 모르면 궁금한게 없고, 한번 해봐야 궁금한 점이 구체적으로 생기겠죠. 궁금한 것이 없으면 이론을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고, 공부하고 싶지않은데 강요하듯 가르치지 않는다는 교육방식인 것이지요. 한국인들이 영어공부하는 방식과 유럽인들인 배우는 방식을 비교해보면 분명히 지식습득의 방법론에서 그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윤주홍님의 댓글

답변 주신 모든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유상준님께서 추천하신 "사진학 강의"는 온라인 구매를 했습니다.
딸라이가 보기에 너무 따분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임현님의 말씀에도 동감합니다.
우선 해보면서 시행착오도 겪고 그러면서 터득도하고....
좋은 조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준원vw님의 댓글

흑.. 저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남겨주신 유품을 쓰고있습니다..^^;;
R8과 m6...
생전에는 제가 카메라에 관심이 없어서 매일 사진찍어주시고 인화하셔서 주셔도 잘 쳐다도 안봤는데... 지금생각하니 왜 그랬는지... 가~끔 할아버지께서 찍어두셨던 사진을 보면.. 예전에 사진을 배워뒀으면 할아버지께서 찍으셨던 사진들 뒤로 내가 찍은사진으로 이어갈수 있을텐데.. 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열심히 배우고있지만요 ^^;;
부모님과 같은 취미(?)를 가진다는거.. 참 좋은거 같습니다 ^^;;
최승원님의 댓글

좋은 온도계와 '깨끗한' 물은 현상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참고하세요.
원매근님의 댓글

흑백현상에 있어서 너무 처음 부터 온도에 신경쓰는 것 보다는 organize하는 습관으로 어처구니 없는 실수만 안하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훨씬 더 적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픽서를 붓는다던지 디벨로퍼 통에 다쓴 픽서를 담아두고 버리지 않고 다음에 디벨로퍼인줄 알고 쓴다던지 탱크 뚜겅을 닫을때 릴을 고정 시키는 막대기가 바로 꽂혀잇나(패터슨 탱크의 경우 특히)등등 기본적인 순서나 정리된 작업환경이 온도 1-2도나 시간 10초 20초 보다 제 경험상으론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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