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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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 용 욱
- 작성일 : 08-11-0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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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바르낙을 맡기고.... 어제 오후에 전화가 오더군요..
"아무래도.. 셔터막 갈아야겠네요"
교체 해달라고 했습니다.
오버홀 맡기기 전에 집에서 바디를 한번 분해 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셔터막의 상태를 저도 확인 했었습니다,
뒷면에 고무막이 너무 오래돼서 경화가 되면서
세로로 굉장히 자잘하게 금이 가있었거든요.
굵은 크랙들도 제법 보이고...
빛이 새어 나오는 현상은 없어서 그냥 사용 했는데..
수리하는분 입장에서는 그냥 놔둘수 없었나봅니다.
제가 다시 생각 해봐도..
그 경화된 고무조각들이 셔터막에서 떨어져 나올것이 분명한데
그렇게 되면 그게 결국 어디로 가겠습니까.. 쩝..
카메라 구석구석에 끼어서 또 고장의 원인이 되겠더군요..
할수 없이 비용이 50%나 추가 됐지만 고칠수 밖에요.
덕분에 이번달은 허리띠 꽉 졸라야 겠습니다.. ㅋㅋㅋ
도대체 이 카메라가 얼마짜리가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
댓글목록
이대기님의 댓글

공감합니다.
저도 사진을 하기위해서 구형 jeep을 가지고 있는데요.
구형이라, 취미의 반이 차량에 있어야 한답니다.
언제나 고쳐야하고, 개조해야하고, 부품을 위해서 먼거리
시간을 들여야하고, .....
결국은 고급 신형 jeep을 2~3천을들여서 새로 사는게 비용이
적게 들어 가더군요..ㅎㅎ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직도 필름을 사용하고, 불편한 렌지 파인더를 들여다보고
노화로인해 부품들이 트러블을 일으키고,
필터류들의 사이즈도 없어서 깎아서 사용해야하는 것을 불편이라
느끼지 않잖습니까?....ㅎ
수리하시고 나면 마음 든든하고 믿음이가고 만족감이 모든걸 덮어 주더라구요..
강인상님의 댓글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 ^
주인의 마음에 들어온 녀석인데
이렇게 이쁨 받는 것이 당연하죠.
새 것같은 바르낙이 곧 도착하겠네요. ^ ^
김재범^^님의 댓글

골프를 거의 안 치지만, 15년 된 감나무 드라이버로 제대로 맞혔을 때 느낌은 최신의 티타늄 드라이버와는
비교도 안되는 손맛이 있습니다. 바르낙은 아니지만, 몇몇 클래식 카메라를 얻어 써 본 경험상, 그 손맛의
중독성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가 없더군요.
아무리 비싸고 쓰기 번거롭고 고장이 잦아도, 저는 제 손 때가 묻은 오래된 기계가 좋습니다.
김종오님의 댓글

저의 카메라도 지금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다만 바르낙이 아니고 최신 기종의 하나인 헥사RF입니다.
저의 바르낙은 제손에 들어온지 3년째 나고 있는데도 멀쩡합니다만...
조금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헥사RF 최신 기종으로 쓰기는 편하나,
찍는 맛과 내구성은 바르낙과 비교가 되질 않는군요...^^
김 용 욱님의 댓글

허리띠의 압박은 있겠지만.
날렵하게 새것같은 바르낙을 만져볼수 있을 생각을 하니
그럭저럭 위로는 됩니다...^^
이제 많이 사용 해줘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