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를 부르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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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훈태
- 작성일 : 08-10-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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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제 M3에는 400tx만이 물려있었습니다.
컬러보다는 흑백으로 담아보자는 다짐은
비온 후 가을 하늘과 거리에서 보이는 낙엽과 단풍을 보고
어디가버렸는지... 색에 취했습니다.
아직 흑백필름을 물고 놓아주지 않던 카메라에서 안전하게
필름을 제거한 후 냉장고에서 있다가 나온 싸늘한 필름을
넣어주었습니다.
비교를 해보고 싶어서 흑백으로 단풍을 찍기도 하였고 컬러로도 단풍을 찍기도 하였습니다. 제게 가을은 컬러를 부르는 계절 같습니다.
아직 아름다운 색을 보여주는 단풍들이 자리를 잡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카메라를 잡고 컬러와 함께하는 하루는 마냥 즐거웠습니다^^
11월 초에는 지리산으로 떠나봐야겠어요. 냉장고의 싸늘한 컬러들과 다시함께..
<사진은 Af-c로 담아본 것입니다.. 아직 슬라이드는 아직도 M3 안에 ㅠㅠ>
댓글목록
강인상님의 댓글

이훈태님 지리산에 오시면 저랑 조금 가까워지시는군요. ^ ^
저도 지리산이든, 내장산이든 조만간 꼭 한 번 가보려합니다.
단풍 사진들이 은은하니 참 좋습니다. ^ ^
지금 물려있는 슬라이드도 기대되는걸요!
원매근님의 댓글

한국의 가을이 그리워지는 색감입니다.
백호영님의 댓글

백양사의 가을은 내장사의 가을보단 화려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제겐 한적하니 더욱 가을 답더군요.
특히 백양사 야영장에서 서늘한 가을 바람과 자연을 만끽하며 모닥불 주위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차한잔과 함께 가족 또는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던 그들의 모습이 마냥 부럽기만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제 아내와 약속했답니다. 펜션이나 콘도의 편리함 보다는 좀 불편하더라도 온몸으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캠핑을 앞으로 즐겨보자고요.^^
지난 여름 강원도 미천골계곡에 휴가를 가게 되었는데 일박을 텐트치고 캠핑했었답니다. 휴가가기전 씻고 먹고 자는 것에 대한 불편함으로 캠핑을 망설이던 아내를 겨우 꼬셔서 실행했는데... 하루를 지내고나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또 요즘 웬만한 캠핑장... 시설도 잘 되있고 깨끗하잖아요.^^
추연욱님의 댓글

가슴속에 고이 담아둘 아름다움에 숨을 잠깐 멈추고 멋진 사진을 잘 감상했습니다.
여건상 일상탈출이 어려워 아쉬운 마음을 간직한채 짬짬히 둘러 보는 즐거움을 가질수 있게 되었고 오늘 이처럼 큰 나눔의 기쁨을 가져갑니다.
다음은 어떤 작품일까 기대를 합니다.
편리한 시대에 살면서 더욱 바쁘게 허덕이고 웬 핑계는 그리도 많은지 좋은 작품을 보면서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풍요로워졌음을 느낌니다. 고맙습니다.
백호영님도 참 부럽습니다.
저도 가을을 만나러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음이 절실해졌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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