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은총... 하니까...
god 의 silver gun 인가? 하고 생각할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종교적 신들만 자비나 은총을 베푸는 것이 아니고,
저~~ 유명한 우리들의 지름신께서도 은총을 베푼다...
하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지름신이 강림하시면
상당한 고통을 안겨주시지요..

하지만 고통 끝에 평안이 따릅니다.

신은 자주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십니다.

저는 지름신이 강림하시면
이를 아주 감사히 생각합니다.

하루하루가 매우 즐거워지고
잡념이 사라집니다.

또한,
사진 찍는게 영 진도도 안나가고
출사도 시큰둥해지고
카메라와 렌즈에 먼지가 쌓일 때
오시는 지름신은

저에게 활력을 되찾게 해줍니다.

지름신 강림하시어
기추나 기변을 하게 되면

새로 생긴 사진기와 렌즈를 가지고
부푼 기대감을 갖고
촬영에 임하게 됩니다.

지름신의 강림 횟수는
따라서
사진 실력의 향상과 정비례한다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한달 여 동안
제 머리 위에 올라 앉아 있던
지름신과 함께

오늘
남대문을 나갔더랬습니다.

R3A , Nokton Classic 35mm, 그리고 D40X 를
팔고, D90 을 샀습니다.

네.. 현찰 조금 더 들어갔습니다..
꽤 많이 손해났다고 해야합니다.. 구입원가로 따지자면 말이죠 ^^

내 머리 위에 올라탄 지름신은
내 지갑에서 현찰 나갈 때
어디론가 사라지셨습니다..

언제 또 다시 오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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