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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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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손영대s
  • 작성일 : 08-10-01 21:58

본문

지하는 사우나입니다..가운데 네모난 구멍..
1층은 홀입니다..회색바닥..
그리고 나는 10층쯤 서있습니다..

일때문에 방문했던 건물인데..
잘만 조종하면 에어울프라도 한대 숨어있을수 있도록..
건물의 중앙에 뻥 뚫려있었습니다..

높이가 어른 허리께 까지밖에 오지 않는..
낮은 난간에 기대면..오금이 저릿저릿합니다..
낙하산도 타고..막타워는 신물나게 뛰어봐서..
고소공포증이 별로 없는데도..

다리 가랑이가 저려옵니다..
지나는 사람들은 다 벽쪽에 붙어다니고 난간쪽에는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


바짝 다가가 허리춤의 tc1을 꺼내들고..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오~ 짜릿합니다..


사진을 두어장 찍고 물러났다가..난간에 기대어 봅니다..
뒤로 벽에 붙어 지나는 여자들이 꽥꽥 거립니다..-_-;;


웃쌰! 뛰어내리면..
아래 구멍난 사우나 탕 속으로 안전하게 떨어질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갑자기 해외에 거 높다던 번지점프장이 심하게 땡깁니다..
그리고 괌에 갔을때 스카이 다이빙을 못해보고 온게..아주 후회가 되네요..
아..


살다보면..
문득문득..

이렇게 뛰어내려보고 싶은 충동..
혹은..누군가 확!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
어디론가 홀연히 떠나버리고 싶은 충동..
같은..

말도 안되는 충동을 느껴보게 됩니다..



(옆에서 충고하네요..돈을 재벌만큼 벌면..그 충동을 전부 해볼수 있을거라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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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충동이 드는 것을

"이건 단지 충동이다."라고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마치 처음부터 하지 못할 것처럼...


충동이라고 느끼는 순간,

그 충동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충동을 실행하려면,

그에 맞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정성시님의 댓글

정성시

열거한 몇 가지 충동의 제어방법 중 어디론가 홀연히 떠나보고 싶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설악산 신선대에 두어 시간 동안 가벼운 등산을 하며 자연과 대화를 할까 생각중이었는데 이 글을 보게 되었네요. 요즘의 사회 모습이 갑갑함을 안겨주는 사태들로 범벅이 되고 있음을 봅니다. 대중들에게 작지 않은 압박감과 무력감을 강제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것은 워낙 힘이 센 짐승이길래 정면으로 부딪치면 우리몸이 산산조각날 것 같습니다. 사회병리적인 현상을 조장하는 충동을 제어하고 삶의 애정을 북돋울 수 있는 활동과 가까이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편의 시를 옮깁니다.

바람은 고요히 잠들고 강물은 잔잔히 흘러 가는데
그대의 가슴에 기대어 가만히 듣는 숨결
사랑의 기쁨이 넘치네

나는 새가되고 싶어요 나는 별이 되고 싶어요
나는 아름다운 꽃이 되고 싶어요
내가 사모하는 님이여 나를 사랑하는 님이여
영원히 나를 사랑해 주오

사랑은 생명의 꽃이요 미움은 절망의 불꽃이라오
그대의 사랑은 언제나 나에게 희망을 주지만
미움은 고통 뿐 이라오

나는 가진것이 없어요 나는 드릴것도 없어요
오직 그대 사랑하는 마음 하나뿐
내가 사모하는 님이여 나를 사랑하는 님이여
나 항상 그대위해 살리라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나만 그런 충동을 느끼는게 아니군요..ㅎㅎ
어렸을때나 젊었을땐 고층에서 그런 공포내지는 "함 떨어져볼까?"하는 충동을 느낀 기억이 없는데, 나이가 더 들어갈수록 고소공포증 같은 것이 생기고.. 심해지더군요..
몇년전 태국 파타야에 놀러가서, 고층 호텔 베란다에 나갔다가 다리가 후들대서 사진을 룸 안쪽에서 찍은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복도식 아파트에서 복도 따라 왔다갔다하는 것도.. 아래를 안보고 다녀야합니다

재벌되면 그 충동에 맡길까요? 현대 정 모시기 회장은, 하지만 좁은 화장실 창문 통해서 뛰어내린 걸로 아는데요..

손영대s님의 댓글

손영대s

돈을 많이 벌면..

일단 매일매일 힘들게 직장에서 하루를 보내지 않고..가끔 일탈을 즐기기 쉬워지니까요..

돈 많고..시간적 여유가 되면..그냥 스르륵..어딘가로 떠날수 있죠..

그리고.. 높~~은 데서 뛰는것도..비행기 하나 사던지 빌려서..스카이 다이빙 자격증도 따고 하면..

몇 키로미터 위에서 붕~~~ 하..

근데 기본적으로 사람이라면..깨끗하게 살아야죠..

앞. 뒤로 탈 없게..남들에게 손가락질 당하지 않게..^^


근데 강인상님 이야기처럼..모든 조건이 완비가 되어있다고 해도..

정작..실행에 옮길 용기는 필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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