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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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한상
- 작성일 : 08-09-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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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클럽에 글을 올리는것 같습니다.
변변치 않은 이유였지만 사진을 잠시 멀리하고 다시 바이크에 올라타서 시원한 가을을 만끽하고 지냈습니다. 예전에 사진이 취미이기 전에는 바이크로 청평, 강원도 등등에 바람쐬러 기분좋게 다녀오는게 끝이었는데, 사진취미를 갖게 된 이후 바이크를 다시 타니 하나 하나 바이크의 매력들이 다르게 다가오네요.. 지난 주말에는 라이카를 크로스로 어깨에 둘러매고 홍천에 혼자 다녀왔답니다. 바람도 쐬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흔히들 바이크를 남자의 로망이라고 하죠^ ^
저는 개인적으로 바이크를 위험하고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지만 (인도 위로 다니는 운전자들, 폭주족들.. 등등의 이유로 인해..) 바이크를 배우기에는 조금 늦은 나이인 28살에 두카티라는 바이크로 처음 배우게 되면서 안좋은 선입견들은 없어지고 아주 매력있는 취미라는것을 알게 됐습니다. 안전하게 운행만 한다면, 그리고 도시에서 막힌 차들사이로 돌아다니는것보다, 새벽이나 주말에 혼자 혹은 둘둘 셋셋 가까운 외곽지역으로 투어를 다니신다면 바이크는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고 아주 매력있는 취미라는것을 알게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2주전쯤 제 친구중 현역 프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서민호라는 친구와 함께 몇몇 라이더들과 파주에 있는 카트서킷에 가서 연습을 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같이 가신 분들중에는 자전거도 못타시는 교수님과 젊은 여자분도 계셨고, 꽤 오래 바이크를 타셨던 분도 계셨고, 또 라이카 클럽에 전이안선배도 있었답니다. 이렇게 정확하고 안전한 지식을 갖고 있는 인스트럭터에게 정해진 교육장에서 배우신다면, 초보자들도 안전운행부터 여러가지 고급기술까지 다 배우실수 있답니다.
그날 함께한 분중에 CF감독님께서 촬영한 사진들이 있기에, 양해를 구하고 이곳에 몇장 올려봅니다.
1,2 번 사진은 현재 제가 타고 있는 바이크 입니다. 두카티라는 바이크 이며 마치 라이카와 같이 한가지 주 목적(카메라는 사진을 찍는것, 바이크는 달리는 것)만 고집하는 그리고 모든 메커니즘 또한 상당히 매력있는 이탈리언 브랜드 입니다.
3,4번 사진은 저구요.
5번은 이날 저희가 연습할때 사용한 실제 GP선수들도 연습시 사용하는 NSF라는 바이크 입니다.
6,7번은 이날 저희의 인스트럭터 였던 서민호 선수 입니다. 홍대에서 스트라다라는 바이크샵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8.번은 이날 처음 매뉴얼바이크를 타보신 그리고 사진촬영을 해주신 CF감독님입니다.
9번은 자전거도 못타신다는 교수님이십니다. 홍대 미대 교수님이신데, 교수님의 제자의 꼬임에 넘어가셔서 바이크부터 구입하시고 나서 이곳에 나오셔서 연습하시는 모습입니다. 학생들이 얼마나 멋있어 할지 상상이 갑니다. 두카티를 타시는 교수님^ ^
10, 11번은 이날의 홍일점이었던 분이며 서프로와 뮤직비디오를 방불케 하는 장면들을 계속 보여주었답니다..
12,13번은 저구요..
마지막 14번은 쉬는시간에 서로 뽐뿌너주던 시간입니다^ ^
많은 분들이 아직도 바이크가 위험하게 생각하시는데 그 위험한 것은 바이크가 아니라 타는 사람의 마음때문인것 같습니다.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유럽처럼 안전하고, 매력있고, 일상생활에서 벗어난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잘 어울리는 멋진 바이크 문화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주말에 보이는 부부끼리 탠덤하고 가까운 외곽지역으로 투어 가는 모습은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혹시 저희 클럽에도 바이크를 타시고 싶은 열정은 있지만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계시거나, 혹은 현재 타고 계신 분들이 계시면 쪽지로 연락한번 주십시오^ ^ 가을이 가기전에 카메라 둘러 매고 투어한번 같이 간다면 정말 행복할듯 합니다.
절대 뽐뿌를 드리기 위해서나, 홍보를 위해서 적은 글은 아니구요, 혼자 누리고 있기엔 아까운 취미인것 같아서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올리는 글입니다^ ^
댓글목록
임규형님의 댓글

너무 좋으시겠어요.
나이들면 바이크를 타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나이들 수록 더 야하게'가 제 모토입니다)
'할리를 몰고 다녀야지' 하는 꿈을 서서히 현실화 해야겠군요.
자전거를 탈 줄 알면 좀 더 빠를래나?...ㅋㅋ
암튼 멋진 모습 보니 반갑습니다~
손영대s님의 댓글

두카티..바이크계의 M시스템같은 녀석들 아닌가요?
게임에서도 가격이 후덜덜하게 비싸던데요..
중고가가 1000만원도 넘는 녀석이네요 ^^;;
저는..시티백100cc짜리도 50정도만 땡겨도..오오!! 하고 쾌감을 느끼는지라..^^
리터급 알차라고 불리는 것들은..거의 경외로..남겨두고 있는데..
자동차로 200나가는거 보다..바이크로 50나가는게 더 무섭더라구요..^^;;
배기량 큰거 몰려면..2종소형 면허..따지 무지 어렵다든데..^^;;
안전라이딩 방어라이딩 하시구요..
전에 아는 형 닌자?인가 하는거 뒤에 타고 어디가다가..거의..혼절수준이였는데. .
조철현님의 댓글

정렬적인 이탈리안 레드의 두가티 자켓이 잘 어울리십니다.
전 사실 할리에 마음이 있는데 집 근처 두가티 매장을 지날때 마다
가슴이 뜁니다. 두가티 두가티 하구요. ㅋㅋ
안전 라이딩 하세요.
강인상님의 댓글

두카티...
정말 말로만 들어본 바이크입니다.
사진도 멋집니다.
안전한 라이딩하세요.^ ^
오윤석님의 댓글

멋진 사진에 오토바이까지 잘봤습니다~~ 안전한 라이딩 하세요~
김종오님의 댓글

저는 이글을 처음 보았을 때
바이크 = 자전거
자전거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바이크 = 오토바이
저와는 너무나 먼 이야이기군요. ^^
하지만 김한상님의 빨간 가죽상의와 머쉰(바이크)은 너무 좋아보인답니다.
김현산님의 댓글

제가 바이크를 탄다면..집사람이 " 나 죽여놓고 타!!" 그럴까봐 못탑니다.
권오현=님의 댓글

정말 부럽고 멋진 취미생활이십니다
당장은 제가 학생이라 같이 할 수는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저에게도 애마가 생기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
신진호님의 댓글

s4rs 와 k1200r....
다시 라이더가 되고 싶은 마음 굴뚝같습니다.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가늘고 길게.. 오래오래 타시기를.... ^^
이재유님의 댓글

멋진 취미를 가지고 계시네요... 전 오토바이는 몰아본적이 없지만 딱한번 친구 뒷자리에 타본적이 한번 있었는데... 영국제 레이싱 바이클이었습니다... 그정도의 속도감일줄 상상도 못했죠....그날...^^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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