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카메라 중의 하나로 중형(120mm 필름 사용) 홀가 120SF(후레쉬)를 구입하여 해질무렵 f11 1.5m 거리를 맞추고 부착된 후레쉬<가이드No=16>를 사용하여 가볍게 찍고 있습니다. *필름:오래전에 구입한 코닥 네가 160NC.

목측으로 거리를 맞추어야 되고 매번 레버를 돌려 촬영매수를 조심스레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과 감긴 필름이 제대로 감기지 않아 빛이 새어들어가지 않았나? 노심초사 해야 합니다.
근본적인 렌즈의 결함으로 인해 가장자리가 어둡게 찍히는 터널현상과 예상치 않는 빛의 침투는 핫셀을 즐겨사용했던 저로서는 이상한 경험입니다.

그렇지만 완벽한 카메라 메카니즘이 보여주지 못하는 즐거움이 홀가나 로모(35mm)에게 있어 기계적 완벽주의에 실증을 느끼고 값싸게 구입할 수 있으며 좀 더 자유로워(?) 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유혹스런 장난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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