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술을 향상시키려면 태양광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먼저 어떤 종류의
빛이 유용한가를 판별할 줄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림자가 짙고 윤곽이 분명한 직사광선이 내리 쬐는 밝고 화창한 날인가? 아니면 구름이 끼어 빛이 산란되어
그늘이 눈에 잘 띄지 않는 날인가? 또 실내에서 태양광을 이용하여 촬영할 때 그 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방향
인가 아니면 여러방향인가? 일단 이 질문들에 대답할 줄 안다면 빛을 어떻게 적용시켜 촬영할 것인가를 알 수 있
게 된다. 빛을 변형시켜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반사판, 흡수판, 디퓨저 그리고 플래시 촬영으로 요약된다.

① 빛 반사시키기
창문을 통해 들어 온 직접 내리쬐는 햇빛을 이용하여 실내 인물사진을 촬영하면 그늘진 부분은 너무 어둡고 콘트
라스트가 높아 인물의 디테일이 사라져 버린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늘진 곳에 보조적인 광선을 더하
여야 한다. 가장 손 쉬운 방법은 반사판을 이용하여 태양의 일부를 피사체 중 어두운 곳에 비추게 하는 것이다.

☞ 칼라반사
은색의 표면이 빛을 반사시키기도 하지만 반사판의 색도 피사체에 또 다른 효과의 빛을 제공한다. 특정색이 나타
내는 것은 때때로 매력적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약간 오렌지색이나 붉은색으로 반사되었다면 인물
은 보다 따뜻하고 피부의 톤이 좀 더 자연스러워 질 것이다.그러나 녹색조가 인물에 드리워 진다면 사람이 어딘
가 아파보일 것이다. 청색은 또한 인물사진에는 매우 차가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② 빛 산란시키기
강한 그림자를 부드럽게 하고 하이라이트를 감소시키려면 역시 빛을 산란시켜야 한다. 실내에서 산광시키는 것
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태양빛이 창문이나 문을 통해 환하게 비치고 있다면 단지 커튼을 치거나 흰색 면 또는
그와 유사한 엷은 천을 대면 된다. 주방용 화장지 등을 창에 걸친다면 산광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야외에서는 산광의 효과를 내기가 힘들다. 커다란 천을 붙잡아 줄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역시 까다로운 조건
임에는 틀림 없다.

③ 플래시를 사용하여
필-인 플래시는 말 그대로 어두운 부분을 빛으로 채운다. 피사체에 플래시 빛을 더하거나 태양광과 적절히 섞어
서 비추는 것을 의미한다.그리고 피사체가 너무 크거나 멀리 떨어지면 필-인 플래시의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정
확하게 말하자면 플래시의 최대 발광거리에 있다.

☞ 디테일
필-인 플래시는 옷감의 패턴이나 흐린 날 꽃의 디테일을 살리는데 유용한 도구이다. 태양이 작렬하는 야외에서
의 인물을 촬영할 경우 예를 들어 모자를 쓴 여인의 경우 십중팔구 얼굴에 온통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질 것이다
역으로 필-인 플래시를 사용하여 그늘진 부분을 비추면 된다.

☞ 노출과 실루엣
석양을 배경으로 촬영한 인물일 경우 단지 실루엣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인물과 배경의 노출값의 차이가
너무 심하여 생기는 현상이다.

<사진설명>
1.왼쪽(반사판 없이) : 반사판을 쓰지 않을 때 옆에서 비추는 직사광선은 얼굴에 가로지르는 강한 그늘을 만든다.
빛이 옆에서 비추면서 동시에 직사광선이기 때문에 얼굴에 보기 싫은 질감을 나타낸다.

2.중간(은색반사판) : 강한 그늘이 사라졌고 반사판은 은빛으로 빛났기 때문에 얼굴에 약간 날카로은 빛이 돌고
차가운 느낌이 든다.

3.오른쪽(금색반사판) : 이 경우에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금색 반사판이 더 어울린다. 그늘진 곳에 빛을 비추면서
얼굴에 금빛을 띄게 한다.

<자료:카메라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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