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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에 관한 약간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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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상우
  • 작성일 : 03-04-0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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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클럽에 가입한지는 꽤 되었으나, 글을 남기는 것은 처음이군요.

안녕하세요. 다시 인사 드립니다.


사실 작년 여름부터 사진이라는 것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씩 공부를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학교 암실에서 흑백을
조금씩 해보기 시작했는데, 일단 흑백이라는 것은 꽤나 여러모로
매력적인 것이었습니다. 첫째로 암실을 아무때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사람에게 처리를 맡겨야 하는 네가나 포지티브보다는
확실히 매력적이었고, 둘째로 흑백이라는 것의 지극한 비현실성에
상당히 매료 되었습니다.

아무튼 사진이라는 것은 기술적인 면과, 어떤 예술적인 면이라는
것을 놓고 봤을때 개인적으로는 예술적인 면이 훨씬 우위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어릴때부터 그래도 사진과 조금이라도
가까울 수 있는 미술이라는 것조차 한번도 배워본적이 없고, 그러한
무형적인 능력이라는 것이 역학을 익힐때처럼 책을 공부를 한다고
해서 쉽게 익혀지는 것도 아니어서 일단 기술적인 면에 어느정도
치중하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좌충우돌 하는 도중 존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것이 노출이라는
것을 확실히 이해할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것이라는 생각으로
학교 스튜디오에서 코닥 Gray Card를 찍어보게 되었습니다.
옆에서 조언을 주시는 분의 말씀으로는 존 0-2, 9-10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도 있었고, 저 또한 35mm카메라에서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입사식 노출계로 광량을
잰후 +-1,2스톱 정도 찍어보고 필름을 현상한 결과 적정 노출을
주고 촬영을 마친후(필름은 TMX, D-76 1:1로 20C에서 현상하였
습니다) 화이트 박스를 통해서 본 필름에는 확실히 Gray Card의
모든 계조가 살아 있었습니다. 큰 어려움 없이 모든 계조를
확인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무튼 일단 필름에는 데이터가 남아 있다는 사실은 희망적이었고
몇장을 인화해본결과 3호지로만 인화해서 그런지 하이라이트부와
암부를 모두 살려내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멀티그레이드 인화지도
가지고 있었으나, FB라 사용하기가 좀 아까웠기 때문에 다른
호수로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인화만 잘 한다면 일단, 적어도
Gray Card의 모든 계조는 살릴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농담의 밸런스의 조절이라는 문제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이러한 시도는 일말의 도움은 될 수 있을지언정, 사진이라는
매개체의 중요한 점에는 그다지 도움이 될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냥 개인 경험을 심심풀이 삼아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용 카메라는 Leica가 아니라 FM2에 50mm표준이었습니다.

아무튼 재미있는 실험이었고, 이 실험을 통해서 제가 행하고 있는
현상이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점도 알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많이 유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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