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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시 그녀!의 풍경..... 임재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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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재유
  • 작성일 : 08-09-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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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인간의 고향상실의 공간이다... 고은




오늘 뉴욕에는 태풍이 왔습니다.

전형적인 도시생할이 그렇듯이 금요일에는 늦은 귀가 -> 토요일 아침은 그 부작용으로 머리가 깨질듯 아풉니다.... 오늘 아침겸 점심은 오무라이스와 카레......

예! 토요일은 저만의 날입니다. 왠만해서는 잘 전화도 잘 안받고 회사일/클라이언트/친구일 왠만하면 모두 재끼고 왠만하면"영혼을 맑게하는일"을 합니다. M3와 얼마전에 구입한 Summicron-40mm를 챙겨서 거리를 나서는거죠.... 그런데 오늘아침에 소포가 와있네요...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 임재천 사진... 글.......................................



재빨리 책을 가방에 쑤셔놓고 길을 나섰습니다...

도시인들/이방인들의 순간을 담아왔습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마다 느끼는건 뉴욕은 참 배고픈 사람들이 모인곳이구나...... 뉴욕이란 고립된 지역에서 살아가는 그들...그들과 그들의 도시를 담아냅니다. 일종의 비틀린 휴머랄까요... 사진을 하다보면 시니컬해집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일기예보에서 오늘 2시부터 11시까지 비바람이 불거라고 했는데 역시 정확하군요.

조그마한 카페로 비를 피합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카페에는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낯선 사람과 테이블을 함께합니다.


"어디서 오셨나요?"
런던에서 왔습니다. 저는 댄서에요....

"저는 서울에서 왔습니다" 왠지 별로 로맨틱하게 들리지가 않습니다.. 파리, 런던, 암스테르담, 토쿄... 심지어는 방콕보다도.....
무슨일을 하냐는 질문에는 그저 둘러댄다.... 그저 이것저것.......

그걸로 대화 끝... 끝없이 내리는 비로 일상을 포기하고 오늘 도착한 책을 펼쳤습니다....

서울- 저는 색이 없는 도시에서 왔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에서 왔지만 도시민조차 그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도시- 항상 그런 느낌의 그도시에 살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서울을 형용할 나만의 단어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그냥 끔찍한 인간들의 끔찍한 도시라고 표현할수있었으면 좋겠건만.. 그것도 정답은 아니거든요....

분명 내앞에 앉아있는 소녀는 소녀들에게 처음 들려주는 성교육같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기대했을 텐데요..

나는 펼쳐든 책을 내밀었습니다.... 나의 도시 당신(그녀)의 풍경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그녀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아름다운 도시라고...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색깔이 풍부한 도시네요..

-저는 아직 갸우뚱해지는 대답입니다...




임재천님께
아름다운 책-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그도시에 살아가면서 한번정도는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채지현님의 댓글

채지현

정말 오늘은 비가 많이 오네요... 글과 사진이 항상 한결같은 느낌입니다. 너무 멋있으시다는... 글재주가 없어서 좋다는 표현도 잘 못 하네요... 한국에는 한번 가본 적도 없는 신랑이 오늘 같이 비오는 날에는 설렁탕을 먹으러 가자네요... ^^ 재유님이야 친구가 많으시겠지만 혹시 삼겹살이나 이런 한국음식이 그리워 지시면 연락 주세요... ^^

김인택님의 댓글

김인택

이재유님 한번 만난적 없지만
이곳을 통하여 재유님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생활을 하고 있지요?
좋은글과 사진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인용:
원 작성회원 : 채지현
정말 오늘은 비가 많이 오네요... 글과 사진이 항상 한결같은 느낌입니다. 너무 멋있으시다는... 글재주가 없어서 좋다는 표현도 잘 못 하네요... 한국에는 한번 가본 적도 없는 신랑이 오늘 같이 비오는 날에는 설렁탕을 먹으러 가자네요... ^^ 재유님이야 친구가 많으시겠지만 혹시 삼겹살이나 이런 한국음식이 그리워 지시면 연락 주세요... ^^


장재민님도 서울에서 돌아오셨으니 이번주 주말에 한번 저녁이나 함께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때 나오시면 되겠네요.... ^^

허지운님의 댓글

허지운

인용:
원 작성회원 : 채지현
정말 오늘은 비가 많이 오네요... 글과 사진이 항상 한결같은 느낌입니다. 너무 멋있으시다는... 글재주가 없어서 좋다는 표현도 잘 못 하네요... 한국에는 한번 가본 적도 없는 신랑이 오늘 같이 비오는 날에는 설렁탕을 먹으러 가자네요... ^^ 재유님이야 친구가 많으시겠지만 혹시 삼겹살이나 이런 한국음식이 그리워 지시면 연락 주세요... ^^


김밥 좋아하신답니다..^ ^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인용:
원 작성회원 : 허지운
김밥 좋아하신답니다..^ ^


흐흐흐 저번에 사모님이 만들어주신 김밥에 감동해서요~~~
타지에 살면서 음식때문에 고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사람인데요... 가끔 김밥이 그립답니다..

허지운님의 댓글

허지운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재유
흐흐흐 저번에 사모님이 만들어주신 김밥에 감동해서요~~~
타지에 살면서 음식때문에 고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사람인데요... 가끔 김밥이 그립답니다..


다음에 또 한 번 날을 잡아보아요..그리고 사모님이 뭐예요 ㅎㅎ

박상덕님의 댓글

박상덕

색깔이 풍부한 도시....
제가 꿈꾸는 도시가 그러한데...
사실 울 나라는 색이 넘 없는것 같은데...
비단 저만의 느낌일지...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인용:
원 작성회원 : 박상덕
색깔이 풍부한 도시....
제가 꿈꾸는 도시가 그러한데...
사실 울 나라는 색이 넘 없는것 같은데...
비단 저만의 느낌일지...


라이카 클럽 회원이신 임재천님의 사진들을 보면서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만난 소녀는 임재천님의 사진을 보고 분명히 풍부한 색의 도시라고 말하던걸요....(^_^)>

박상덕님의 댓글

박상덕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재유
라이카 클럽 회원이신 임재천님의 사진들을 보면서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만난 소녀는 임재천님의 사진을 보고 분명히 풍부한 색의 도시라고 말하던걸요....(^_^)>


맞습니다.
아마도 제가 그걸 찾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여러 선배님들 사진을 보다보면 제 주변에 그렇게 다양한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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