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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클럽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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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손영대s
  • 작성일 : 08-09-09 09:49

본문

일전에 라클의 정체성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라이카만의 무엇을 느낄수 있는 라이카 전용 갤러리에 대한 글을 보고나서 였지요..

이번에 신임 운영진과 원년 저격수들 사이의 완력싸움같은 글들을 보고나서..

또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냥 고민해봤던 것들이 어찌보면 현재 라이카클럽이 풀어야만 할 매듭이라 생각되어..글을 올려봅니다..



1. 라이카 클럽의 정체성의 근원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나오나?

라이카 클럽..에서 핵심은 클럽입니다.
라이카가 아니라 사람들이 모인다는 의미의 클럽..
라이카 장비를 좋아하거나 라이카 장비로 찍은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핵심은 앞에 주~욱 생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지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즉 이곳에 모여서 글 게시하고 사진 올려서 서로 눈을 호강시켜주는 회원들이..
라이카 클럽의 정체성의 근원이자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2. 원년멤버 저격수들의 역활과 대처방안은?

보통 작은 규모의 동호회들은..운영진과 원년멤버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저역시 지금은 활동하지 않지만..조그만..막말사이트의 원년멤버이자..저격수 였습니다..
저격수의 역활이 무엇이냐하면..작은 분란이 생겼을때..아직 완전하지 않은 동호회 규정(robot)을 대신해서 운영진과 원년멤버들 편에서 분란 조장자를 포착하여 직설적, 공격적인
글로 제압하는 역활이였습니다..막말사이트라서 그런지 오프에서 그런 역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혜택도 있었습니다..사람들도 좀 대우?를 해주고 말이죠..

제가 저격수를 그만두게 된 이유는 2가지 입니다.
첫째 robot(동호회 규정)이 생기게 되자..운영진은 운영진 아이디로..분란에 개입하여..
규정에 따라 robot처럼 처리를 하게 되었고..이전보다 공정한 처리 결과에..추가적인..
논쟁이나 기타 반발이 줄어들어..저격 기회가 줄어들었고..
두번째는..저격수는..단독행동을 합니다..퇴로나 이동 기타등등을 다 단독.내지는
소수팀으로 수행하는데..발각시..퇴각시..기타 적들의 협공?을 받을때..힘들다는 겁니다..
왜냐하면..운영진들은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해서 개입하지 않습니다..
타 원년멤버들 역시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위해 지원사격을 하고 있는 데 반해..
그들에게 지원사격을 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그거 싫었습니다..

그리고 신입회원들..이 많이 들어와서..동호회의 농밀도가 다소 희석되었을때는..
원년멤버로서의 예우?도..그리고 저격수의 역활도 이미 필요없게 되고..
robot(동호회 규정)이 가장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는 역활을 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연배나 가입후 활동정도, 공헌도에 따라 분명 개개인은 동호회에 대해 각별하지만..
robot에게는 그저 회원1과 회원2일 뿐이라는거..


3. 운영진들에 대한 인식과 정당성,

운영진의 경우도 작은 동호회들의 경우 십시일반 모아진 운영비로 서버를 마련하고..
정말 자원봉사 이상의 개념으로, 희생으로 운영진들이 일상에서 쪼개어 준 시간으로..
운영되었습니다..그래서 운영진 아이디 보다는..이전의 자신들의 아이디로 들어오는 경우도 왕왕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호회 규모가 점점 커지고..

원년멤버 그리고 운영진의 정당성에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면..
운영진들에게 일종의 강제도구가 주어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저격수들의 역활, 숫자도 줄어들 뿐더러..저격수들보다 더 뛰어난 전투력을 가진
사람들도 유입되기도 하기 때문이고..저격수가 무섭다 하지만..많은 숫자의 병력에는 당할수 없듯..다수의 신입회원들에게 반격을 당하기도 하고..기타 공정성이 훼손되는 우려도 있고..

그래서 결국 동시진행되어진 동호회 규정에 의거..운영진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처리를 하게 되는데 이에는 다소의 강제성이 수반되고..이는 운영진들의 정당,정통성이 상처를 입지 않은 상태라야만..최대한으로 발휘될수 있습니다..


4. 라이카 클럽의 신임 운영진..

딱 보기만 했을때..일단 출범초기부터..원년멤버 저격수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강제성보다 자율성과 희생이 강조되는 초기형태의 운영진이므로..
힘?도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라클의 특징이기도 한데..
어떤 분란?논쟁이 일어나는 게시글의 경우..리플이 40여개정도 달리면서..
분위기가 달궈지면..대부분의 경우..그냥 글이 잠기면서..
어떤 결론이나 정리가 되지 않은 채로 수면속에 잠겨져 버리는 경우가 많았었는데요..
이런게 힘이 없는 운영진들의 처리수준이라고 보여졌습니다..
왜? 무언가 원인이 되고..최초로 원색적인 비난을 한 회원. 또는 의도적으로 분위기를 과열시키거나 한 회원들에 대한 어떤 제재가 있어야 하는데..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냥 좋은게 좋은거니까..이쯤에서 서로 이해하고(이해하고 있지 않은 상태..) 물속에 담둬두자..식이랄까요?

그러다 보니 어떤 공식적인 활동을 하기에도 입지가 서지 않았고..
회원들을 몰고 갈 여력이 충분하지 않았던게 아니였을까요?
저격수들의 공격도 받게 되고..절차적으로 정당성에서도 의심을 사게 되고 말이죠..

이번에 사임하신 신임운영진이셨던 분들 모두 짧은 기간이지만 수고하셨습니다..^^



5. 신임 운영진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법..

이제 라이카 클럽은 예전의 십시일반..몇십 명이 모여서 운영되던 형태를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회원수 1000여명을 넘어서고..가입하기 힘들지만..꾸준히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고..
타 클럽에 비해..일종의 충성도는 높다고 보여지니까요..

신임 운영진은..일종의 정당성을 확보할수 있는 방법으로 선출되거나 구성되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힘을 쓸수 있는 robot이 필요합니다..
동호회 규정이라는 아직은 두리뭉실 할지라도 명문화된 규정이나 회칙이 생겨나야 합니다..

그렇게 절차적 정당성과 분란을 해결함에 있어서 객관성과 강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동호회 규정을 다듬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 라이카 클럽의 미래..

처음들어오면 어리둥절 합니다..흔한 제로보드도 아니고..음..뭐랄까..
기존의 동호회들과 분명히 다르니까요..

라이카 클럽만의 정체성..차별화 된 그 무엇..어떤 매력은 분명히 있습니다..
현재도 마찬가지고 미래에도 마찬가지겠지요..

어떤 것을 살리고 어떤 것을 바꾸거나 변화시킬 것인지..고민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현재는 다소 폐쇄적이기도 하고..측정하기 힘든 사진실력을 가지고 따질수도 없고..
현실적인 연배를 가지고 많이 분위기가 흘러가고..또..회원1과 회원2가 아니라..
원년회원 혹은 연배높은 회원 과 일반회원..의 모습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라이카 클럽에 어떤 실질적인 도움이나 힘이 되어주지는 못하면서..
주절주절 산만하게 말이 너무 많았습니다..








라이카 를 가지고 사진을 찍고 즐기는 사람들이 모이면서 비롯된 이 라이카 클럽은..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라이카 모임이 되었습니다..


라이카가 있는 무릉도원이 될지..
아니면..
라이카가 있는 저자거리가 될지는..
회원들이 만들어 나가야 할 일이고 숙제입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좀 더 새로운 사람들이 라이카를 알게 되고..
접하게 되면서 라이카클럽에 모여들 것 같습니다..
아니 모여들기를 바래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을 소수의 운영진으로 관리하기에는..
너무도 힘들고 운영진 분들의 실생활도 존중해 드려야 하므로..
운영진에게 힘과 책임을 같이 실어줘야 하고..

공정하고 합당한 절차에 의해 운영진을 선출하고..
운영진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회칙과 규저에 의거..
동호회를 관리하고 조절하면서 운영의 묘를 살려나가야 합니다..

월급이나 성과급을 드리는 것도 아닌데..운영을 하는것으로 인해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요?

그렇게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나름 결론을 맺어보았습니다..



* 다소 폐쇄적인 무릉도원..마냥 풀어헤친 저자거리..
어느것이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어느 하나를 선택한 후..단점들을 고치고 개선해 나가면서..
발전시켜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라이카를 고집하며 거기서 되려 매력을 찾아낸 회원분들이시 잖아요..



** 짧은 글..젊고 어린..초짜티 겨우 벗었을까요? 싶은 회원이
요 몇일간의 글들에 직접적인 리플을 달고 하기보다..한발 물러서서 혼자 고민해 보다가..
다른 회원분들의 생각은 또 어떠한지 알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즐거운 화요일 보내세요..^^
추천 0

댓글목록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심사숙고하면서
음미해 볼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요즘 본 글중에 제일 가슴이 와 닿는 말입니다.
이런 정화 능력이 있기에 오늘도 라이카 클럽을 기웃거리는 줄 도 모르겠습니다.
말하는 용기와 조용히 지켜봐주는 어른 스러운 역활이 조화스러울때 더 발전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원매근님의 댓글

원매근

손영대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라이카 클럽의 정체성에 관한 글에 특히 공감이 가고
앞으로 꼭 짚어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짧은 시간 라이카 클럽에서 느낀점은
다 좋은데, 한가지 가끔씩 의아한 부분이 호칭의 문제입니다.
한국어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기도 한데,
회원간의 호칭의 문제도 여러분들이 한번 씩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수고 하셨습니다.

손영대s님의 댓글

손영대s

인용:
원 작성회원 : 원매근
손영대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라이카 클럽의 정체성에 관한 글에 특히 공감이 가고
앞으로 꼭 짚어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짧은 시간 라이카 클럽에서 느낀점은
다 좋은데, 한가지 가끔씩 의아한 부분이 호칭의 문제입니다.
한국어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기도 한데,
회원간의 호칭의 문제도 여러분들이 한번 씩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수고 하셨습니다.




수고는요..^^;;

호칭에 대해서는 저도 가끔 허걱! 할때가 있습니다..
선배님으로 불릴때인데요..

전 그냥 같은 취미를 즐기는..친구같은 느낌..으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자..주의입니다..

그래서 원매근 선배님..이라고 하는거 보다 그냥 원매근님..정도가 부담없고..
좋습니다만..^^;; 대세가 있으므로..


일전에 충무로에 늘 현상맡기는 단골 현상소에 갔는데..
카운터에서 선생님이라고 해서..살짝 살이 떨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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