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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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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박명균
  • 작성일 : 08-09-09 11:32

본문

...

삶의 길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간다.
어린아이는 뜨는 해를 등지고 걷는다.
몸집이 작은데도 큼직한 그림자가 앞서가고 있다.
그것이 그의 미래이다.
그러나 해는 서쪽으로 넘어가고
성숙한 인간에게는 등 뒤에 그림자가 생겨나서
점점 길어진다.
이제부터 그는 점점 더 무거워지는
추억들의 무게를 발뒤축에 끌고 다닌다.
그가 사랑했다가 잃어버린 모든 사람들의 그림자가
자신의 그림자에 보태지는 것이다.
뒤에 달린 그림자가 너무 무거워져서
걸음을 멈추어야 되는 날이 온다.
그러면 그는 사라져 버린다.
그는 송두리째 그림자로 변하여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가차없이 맡겨진다.

-미셸 투르니에 산문집 "짧은 글 긴 침묵"중 그림자에서 발췌함.

M2 Elmar 35/3.5 Tmax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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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상덕님의 댓글

박상덕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좋은 글입니다..

無限/박성준님의 댓글

無限/박성준

사람이 태어나서 죽는 과정을,
해가 떠서 질때까지 생기는 그림자로 표현 했네요.
동쪽과 서쪽...너무 틀에만 맞춰버린 느낌 입니다.

재미 없네요? 그쵸? ㅎㅎㅎ


더 재미 있는 시 하나 읇어 드릴깝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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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연필!

나의 연필은 파란색!
짝꿍 연필은 빨강색!

내 연필 속은 검정색!
짝 연필 속도 검정색!

겉은 달라도 속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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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국민학교 다닐때, 한 10살쯤??
전국 소년소녀 글짓기 대회에 나갔다가,
입상한 시 입니다.

물론 제가요...ㅋㅋㅋ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공감이 가는 글과 이미지 되새겨 봅니다...박성준님의 입상한 시 참 좋읍니다...
그런데 우리주위엔 겉은 같아도 속이 다른게 문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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