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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장충기
- 작성일 : 08-09-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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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밖에 없는 직원이었는데....
같이 열심히 일해서 잘 먹고 잘 살아 보자고 의기투합 하였는데, 경기도 안 좋고 영업여건이 나빠지니 혼자 해 보고 싶다며 나갔는데...
말이라도,내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떠난다고 하더군요.
어찌 되었건, 떠나서라도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직원을 떠나 보내고, 사무실에 혼자 남았습니다.
사무실을 집 가까이로 옮겨도 되지만, 그냥 출퇴근을 계속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니 외롭기도 하지만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일단 출퇴근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니 출근을 하다가도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좋은 피사체를 발견하면 바로 하차합니다.
직원과 같이 일할 때는 출근시간을 맞추느라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아쉬움에 흘려 보낸 풍경이 얼마이던지...
오랫만에 날이 맑았습니다.
아직 한낮의 햇살이 뜨겁지만, 아침저녁의 선선한 바람으로 미루어 볼 때 가을이 멀지 않은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뜨거운 햇살은 오곡을 익혀주고, 서늘한 바람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가슴 속은 심란하지만, 참 살기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사진 찍기도 참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90년대 말.. 제기억에는 63빌딩하나만 덩그러니 보였던것 같은데.. 지금은다른빌딩도 쭉쭉 자라서 63빌딩 주변을 감싸고 있네요.. 서울이 아름답다고 생각해본적 별로 없었지만 저 사진에서는 왠지 아늑하게 느껴지네요..
좋은 사진 좋은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하... 읽기에 좋은 글인지 안타까운 글인지 갸우뚱 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쾌한 느낌으로 사진을 보며, 글 쓰신 님의 마음과 정을 이해하려 하고 있습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편한 마음으로 읽고 편한 마음으로 사진을 감상합니다.
그런데 사진이 참 좋다는 생각을 자꾸하게 되는군요.
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
글을 읽는 사람한테 부담을 주지않아 참좋습니다!
골아프게 만들면서 인생을사는 사람들보면 참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장선생님 부자 되세요~~~~~~
박영주님의 댓글
박영주
사진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가을이란 계절이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날들이지요..
장충기 선배님 그리고 떠나신 직원 분도 모두 부자되세요. 그리 되실겁니다.^^
無限/박성준님의 댓글
無限/박성준
하늘이 높아 진것 같습니다...한국도 가을 이군요.
채지현님의 댓글
채지현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음은 벌써 남부럽지 않은 부자이신 것 같네요. ^^ 사업도 곧 번창하시겠죠...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아침 저녁의 공기를 마시고 있노라면,
확실히 계절이 가을이 맞다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장충기 선배님
가슴 한구석이 애잔하게 느껴집니다.
모두 좋은 날 다시 올 것입니다.
힘내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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