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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도 자동카메라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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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성문기
  • 작성일 : 03-01-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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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도 자동카메라를 쓰고 싶다.

대학 1학년 대학 등록금보다 비쌌던 기억을 가진 Pentax mx로 시작된 사진생활이라기보다는 카메라 생활이 벌써 25년을 훌쩍 넘어버렸다. 아마 그때 대학 등록금이 8∼9만원 이였던 것 같다. 그 동안 많은 카메라들과 렌즈들이 입출고(?)되었지만 대부분 기계식 카메라들 이였다. 전자식 셔터 카메라는 1987년에 NIKON F3HP를 처음 사용하게 되었다. 신혼여행를 위해 그 해 1월에 장만하였다.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그 잘난 솜씨로 1컷 촬영하고 나니 먹통. 가슴에 품었다가 다시 촬영......... 제주 성산일출봉 정상(?)에서의 1월의 추위에 먹통이라니, 여행후 당장 정리해버렸다. 얼마전까지 그 기억으로 인해 전자셔터는 카메라는 소위 똑딱이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았다.
1983년부터 시작된 정방형의 Hasselblad 500CM과 그 렌즈군, 연이어 구입한 Leica M시리즈 등 기계식 카메라들은 그 어느 곳에서나 어떤 환경에서나 잘 작동되었다. 혹한의 산 정상에서나 비가 오는 계곡에서나 믿을 수 있었고, 해외여행에서도 출발에 앞서서도 믿음직한 동반자 였다.
기계식 메카니즘에 빠져 M6로 시작된 나의 M시리즈 여행은 중단없이 M3, M2. M4, M5 등 M의 전기종을 섭렵(?)하고 말았다. 우리집 앨범을 보니 큰애 태어난 해에 Leica M6를 구입한 것 같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니 M시리즈도 상당히 오래 사용한 것 같다.
M7의 출시, 많은 고민을 하였다. 나도 남들처럼 조리계 우선식이 되는 카메라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었다. 몇 번이나 Nikon FE를 구입하고자 고민하였으나 추후 렌즈 보강이 문제가 되어 마음을 접었다.
드디어 M7이 여차저차한 경로로 입수가 되었다. 설래 이는 마음으로 평소 스팟 노출계 사용 경험치로 반 셨터 AE Lock하여 벌써 몇 롤을 후딱 해 치웠다. 결과는 너무나 훌륭했다.
물론 전설적인 M시리즈의 기계음을 비롯한 바디가 갖고 있는 매혹적인 느낌과 소리는 느낄수 없었지만 사용에 있었서는 요즘말로 짱이다. 물론 내구성의 문제, 추위의 문제, 향후 시세 하락 등 내 주위에서는 모두 부정적인 충고뿐 이였다. 이 부정적인 목소리들에서 벗어나는데는 나름대로 커다란 용기가 필요했다. 디지털시대에 AE카메라도 구식이 아닌가? 라며. 나는 아직도 M3와 M4가 최고의 바디라 믿는다. 그러나 AF시대에 나는 너무나 AE가 갖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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