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알고 있기 보다는,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도 알려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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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라이카 CL을 년초에 구입하였는데, 샾에서는 모든게 잘 작동된다하였지만,
렌즈도 대청소했어야했고 (5만원).. 필름카운터가 제대로 작동을 안해서 수리..
그리고.. 한참후에 안 사실은, 노출이 부정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CL을 인터넷 검색해보면, 노출계가 카드뮴 타잎이라서 요즘의 실리콘 타입과 달리
세월이 지나면 기능저하가 이루어지나봅니다. 문제는 부품 구하기가 어렵다고..

어쨌거나, 측광 기능이 저하되다보니 (30년 지난 물건이니 당연할 듯), 빛을 약하게
받아들이고, 따라서 적정노출을 정상보다 2 stop over로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CL 노출계가 지시하는대로 찍으면 2stop over exposure가 됩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ISO 를 2 stop 만큼 올려서 찍는 해결방법이 있습니다만,
ISO 400 필름을 장착하고, ISO 1600 으로 세팅해 놓으면, 경우에 따라서는
임의로 under exposure로 찍기 힘든 상황이 생기더군요. (ISO 1600 짜리 필름인
경우에는 대책 없음)

그런데, 이렇게 노출계가 일정하게 over/under exposure가 되는 현상은 교정이
가능하다고 들어서, 회현동의 오xx 수리센터에 들고 갔더니, 가능하다는 것이었는데...

오xx 씨가, 그보다,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더군요. 아예 측광cell 을 바꾸라고...
그러니까 부품을 확보하였다고하더군요... 10몇만원을 요구하길래,
그렇게 하시라고 하고 맡기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찾으러 가야합니다^^)

CL은, 그러나, 야간에는 측광이 아주 부정확합니다. 이 분 말로는,
CL 이 30년전에 출시될때부터, 야간 측광은 거의 믿지 못할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하였습니다.

Summicron-C 40 mm 가 이렇게 좋은 렌즈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1) 아주 작지요...
2) 아주 가볍지요...
3) 화각이 50미리와 35 미리 화각 중간이라서 어중간 할 수도 있지만
두개 들고 다닐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친근한 화각입니다.
4) 개방에서의 보케가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5) CL과 함께 사용시, 1/8 초 정도에서도 조심스럽게 찍어 흔들림 없는
사진을 만들수 있네요..



CL과 40mm는 가장 제 손이 자주 가는 조합입니다.

CL이 다른 여타의 M마운트 카메라와 다른 것 중 하나는...
샷타 스피드가 저속에서 고속까지 샷타 스피드 다이얼의 모든 수치가
브라이트 프레임 상단에 표시가 되고, 바늘이 그 위를 오고 갑니다.
샷타스피드 다이얼을 오른손 둘째손가락으로, 눈을 뷰파인더에서 떼지 않은 상태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니콘 FE 같은 샷타스피드 모양이 프레임 상단에 걸쳐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기능이야말로 다른 M 에는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M6 에서는, 흔히 샷타를 정해놓고, 조리개를 돌려서 노출을 확정시킵니다.
일종의 shutter speed priority 방식이죠.

그러나, CL 에서는, 그렇게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제가 늘 하는 방법인, 조리개는 정해놓고, 샷타스피드 다이얼을 움직입니다.
aperture priority 인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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