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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마지막날 라이카 클럽을 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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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신찬진
  • 작성일 : 02-12-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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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웅회님, 정진석님, 박재한님 등 라이카 클럽 회원들께서 그 동안 올리신 글과 사진들을 보며,
항상 제가 얼마나 행복한가를 느끼곤 합니다.
이렇게 표현하고 싶은 사진과 글을 올리고 쓰며 보고 읽는 중에, 서로간의 느낌을 감흥하고 나누며,
하나 하나 제가 모르는 세계와 가치관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고 나눌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라이카 클럽의 가치는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

오다가다 스쳐지나가는 수 많은 정보의 홍수들 가운데, 의미없는 하나의 사이트가 아닌,
얼굴도 뵙지 못한 수 많은 분들과 이렇듯 감회를 나누고 '이런 것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의 과정을 제공하는
샘처럼, 라이카 클럽은 이미 저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백년지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조차 제대로 담기가 어려워서, 사진과 글을 제대로 올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가슴속에서 터져나오는 번뇌와 욕망, 꿈과 희망들을, 제가 제대로 필름에 담아내는데는 실패했더라도,
라이카 클럽에 계신 식견과 인내를 갖춘 회원님들 덕분에,
웹에 존재하는 수 많은 다른 사이트에서는 느낄수 없는 기쁨과 통찰의 인내를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너무너무 흥분되게 하기도 합니다.

갤러리에 올려진 사진이 비록 작가의 연속된 가치관과 사진 세계를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하더라도,
짧은 식견이지만 어떤 한 장의 사진이 가져다 주는 작가와의 교감의 기쁨 또한 더 할 수 없이 크다 하겠습니다.

어느 사진가가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사진은 셔터가 눌린 순간에 이미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고스란히 자신이 담기게 된다. 그래서
셔터를 누르기전에 작가는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그래서 또한, 그 짧은 셔터를 누른 행위 자체에 대해서도
작가는 사진가적 성실성을 보여 주어야 하며 책임을 가져야 한다' 고 말입니다.

저는 라이카 클럽에 올리신 사진가 분들의 사진을 보며, 어느 순간 그 작가의 모든 사진을 다시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말한 사진가로서의 성실성이 느껴질때 그 기쁨은 배가 됩니다.
저는 미술을 전공하지도 사진학을 전공하지도 않은 아마추어지만,
이런 사진 보는 즐거움이 저로 하여금 더욱 사진만들기의 저지름을 부추기는 용기를 주곤합니다.

아마추어이기에 가질수 있는 무한한 자유와 희망을 품고서,
새해에는 라이카 클럽의 많은 식견있는 분들께 도움도 요청하여, 사진을 감상하는, 사진을 만드는 사고의 폭을
넓히려는 노력을 하려 합니다.

새해에도 모든 회원님들께서도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넘치시기를 빌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화곡동에서 신찬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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