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에게 항상 도움만 받다가 새해맞아 처음 글을 올립니다.
다분히 주관적이니 너무 악평은 말아주시길.

홍콩의 아는 딜러에게 물건을 받고 몇롤 찍어본후 느낀것을 적습니다..
보시는 분들이 bessa R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이 있으신걸로 생각드리고 적습니다..

일단 R에서 말 많았던 바디부.
R에서 플라스틱이었던 위부분 아래부분 셔터 다이얼 프래임 선택 nob이 전부 금속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재질은 cast 마그네슘합금이라 합니다.
일단 완성도는 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들의 교체로 손에 잡히는 모든부분이 금속화 되어있군요.
(아이피스는 여전히 플라스틱 같아보입니다.)
최근에 모든 바디를 금속화한 기종을 본지가 오래되서 아주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최소한 저는 바디의 견고성 문제는 잊고있습니다.

또 casting 바디니 황동 바디처럼 찍히면 dent나지는 않겠죠..(대신 깨질려나?..)

유명한 뷰파인더..
이부분은 R하고 동일합니다..또 밝고 선명하기가 뛰어납니다.
대적할 상대는 leica M2,m3외에는 없어 보입니다.(hexa는 써보질 못해서..)
역광에서도 상당히 읽기가 좋습니다.

기계 구동부..
상당한 신뢰가 가는 부분입니다.레버의 감기도 부드럽고 특히 되감기레버는 상당히 세련되어져 있습니다.

악평이 많은 셔터부
일단 완전 기계셔터입니다.배터리 걱정이 없어지네요...오일이 어는 -10이하에서는 안써봤습니다.^^;;
문제는 셔터음인데..일단 약간 큽니다.(천 막음에 익숙하시면 거슬릴 정도입니다.)
그리고 금속셔터니 금속성 노이즈가 납니다.
이 문제만 아니면 금속셔터의 장점은 렌즈의 조임에 의해 막이 탈 가능성이 없다는거 정도가 되겠군요..
또 천막 보다는 강해보입니다.(노화된 천막에 빛이 새는건 없어지겠죠.)

레인지 파인더부..
베사 R2이 leica M에 비해 차이가 나는 부분이죠..
분명 시원시원하게 초점을 맞출수있고 또 상당히 정확합니다..
하지만 base의 길이가 leica의 M 보다는 작아 F 값이 작은렌즈에서는 신뢰성에 문제가 있을걸로 보입니다.
또 어러명의 사용자가 간혹 vertical부분의 초점이 않맞음을 지적 하시더군요.
(초기 버젼이 이렇다고들 하는데 후기는 개량이 됬다합니다.)

개략적인 내용과 아쉬운 부분은..(완전히 저 혼자만 바라는 부분입니다.)
일단 레인지 파인더의 base길이..
셀프 타이머 부재(요즘 릴리즈에 타이머가 붙은 녀석이 있으니 해결은 되지만..)
뷰파인더 내의 노출 지시계가 diod가 아닌 지침식이면 더좋았지 싶습니다.
또 이왕 금속화 시킬꺼면 필름 스프라킷까지 금속화 했으면..^^;;;
측광부를 L,R하고 다르게 위쪽에 깊숙히 위치시켜 렌즈의 호환성을 높였긴하지만..
여전히 렌즈 수납부의 크기는 마음에 안드네요..슈퍼앵글론은 걸린다는 소문이...

가격에 비해 너무 바라는 부분이 많았긴 했는데..(cosina의 코바야시 사장이 이글 보면 돈더 달라고 할지도..)
분명 이가격 에선 좋은 바디입니다..물론 3배정도 비싼 leica와 비교해봐도 큰 부족함이 없습니다.

상당히 정교한 (그렇게 느껴지는) 부품들과 Casting 바디 (흘낏보면 플라스틱 으로 보일정도로 깨끗합니다.)가 R2의 최대 매력으로 보입니다.

간략히 마무리 지으면 무리없는 leica 대체품으로 보입니다.
품격의 면에서도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R이 처음 나왔을때 가타부타 많았던 프라스틱부가 전부 금속화되면서 이젠 바디품격 어쩌고 저쩌고는 줄어든것 같습니다.

이녀석을 만나면서 LEICA의 M3가 진짜 존경스러워 졌습니다..
약 반세기가 지나서야 겨우 비교할만한 바디를 만났으니까 말입니다...

두서없는 긴글 줄입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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