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 건 기술이고 쓰는 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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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대원
- 작성일 : 08-08-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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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배가 소주잔을 거푸 비우면서 말했다.
"돈이란 말야...... 버는 건 기술이지만 쓰는 건 예술인 거야.
제아무리 많이 벌어 모은들 뭘 해...... 잘 쓸 줄을 알아야지."
그 순간 나는 뜨끔했다.
요즘의 내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건 바르낙, 저건 엠
이건 블랙 페인트, 저건 민트급
이건 무코팅, 저건 6각 조리개
이건 몇 미리, 저건 몇 세대 ......
도대체 끝이 없다.
영락없는 장비 노예다.
사진을 찍어야 사진이 나오고
장비를 써야 예술이 되도 되는 것.
어쩌자고 나는 이것저것 그저 주워 모으기만 하는 걸까.
잘 쓸 줄도 모르면서 말이다.
정말 정신 좀 차려야겠다. ^^
댓글목록
無限/박성준님의 댓글

버는것도...쓰는것도... 술이 맞긴 하네요...ㅎㅎㅎ
정성시님의 댓글

고도원 기자의 어록에서 볼 법한 명언인 것 같습니다.
비단 한 개인의 문제이겠습니까마는......
이영준님의 댓글

버는 기술도 없는데 쓰는 예술만 아는...
제가 큰 문제입니다.
신 정식님의 댓글

돈버는 기술은 물론 없고
쓰는 예술에서도 한참 뒤진 저는 더 큰 문제인 것 같군요...ㅎㅎㅎ...
매우 공감이 가는...
진인구님의 댓글

아.. 전 또... 기술이 벌어다 주고, 예술은 돈을 쓰기만한다.. 뭐 이런 내용인줄로 착각했습니다^^
우리말이 주어 목적어가 뒤죽박죽되어 말할 수 있는 언어라서 그런가 봅니다만.. ㅎ
그러니까, 선생님의 말씀인즉슨
카메라를 모으는 기술은 있는데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은 모르고있다.. 이런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군요?
일단 기술이라도 좋으니 부럽습니다... ㅆㅆ
저 또한 라이카의 노예가 되기 싫어서, M6 와 라이카 렌즈를 몇개 처분하였습니다만..
채지현님의 댓글

기술도 없고 예술도 없이 장비를 모으면서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는 사람으로써 선배님들의 말씀이 정말 정말 와 닿는군요... 욕심은 끝이 없어서 차후에 기종변경이 아니라 기종수집(?)이 될 것 같아 무척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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