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사진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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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08-08-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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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과 만나는 끝에서 시작하는 과천까지 걸어서 간다고 집 나섰다가,
교육문화원쯤에서 발이 아파서 중단한 안좋은 추억이 있다.
집에서 사무실까지 양재천따라 걸으면 45분이면 충분히 간다.
사진기 둘러매고 어슬렁대면서 가면 90분 걸린다.
수년간, 수백번도 더 걷고 보았을 풍경인데도
항상 새롭게 눈에 띄이는게 있는 양재천길이다.
산보하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 dog walker, 자전거, 애들, 인라인 스케이터, 개들,
개천, 연못, 돌, 나무, 꽃, 다리, 그늘에서 쉬는 사람, 하늘, 구름, 다리위를 지나가는
차들, 사람들, 계단, 징검다리, 비둘기, 두루미, ...가끔 오소리인지 너구리인지도
나타나고... 저녁에는 서산 넘어 해떨어지고...
오늘 뭉게구름이 떴다.
사진기 둘러매고 나가야하겠다.
====
ZI
Nokton 35/1.4 SC
Potra 160VC
2008-8-20
댓글목록
박영주님의 댓글

휴식같은 사진 생활을 하시는 것처럼,
글에서 여유와 낭만이 느껴 집니다.
물속의 조약들이 하나하나 나뭇잎처럼 아름답게
묘사되어 그 멋이 한층 더하는 것 같습니다..
멋진 나무 한 그루..어디 쯤에 사는 녀석인지
언젠가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그의 곁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저도 휴식하고 싶어 집니다..
손우람님의 댓글

저희 집에서도 양재천이 얼마 멀지 않은데, 가끔 나가보긴 합니다만 생각처럼 자주 가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가끔 갈때 느끼는건,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 참 좋다는거....
도심의 번잡함을 떨쳐버릴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라고나 할까요..
그나저나 사진의 저 곳은 어디쯤인가요? 한번도 못본것 같은데..
진인구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손우람
저희 집에서도 양재천이 얼마 멀지 않은데, 가끔 나가보긴 합니다만 생각처럼 자주 가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가끔 갈때 느끼는건,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 참 좋다는거.... 도심의 번잡함을 떨쳐버릴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라고나 할까요.. 그나저나 사진의 저 곳은 어디쯤인가요? 한번도 못본것 같은데.. |
이곳은, 영동4교에서 영동3교방향으로 얼마가지 않아서.. 타워팰리스쪽에 있는 곳이죠..
건너편에도 똑같은 물놀이장을 만들어놓았는데, 건너편 현대아파트 쪽에는 완벽한 물놀이장으로 관리되고, 이쪽은 물놀이하는 아이들이 그리 많지 않네요.. 나무 다리라고나 할까 그런게 있고 벤치가 몇군데 있어서, 자전거, 유모차, 인라인 사람들이 쉬어가는 곳이라고나 할까요?
손우람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진인구
이곳은, 영동4교에서 영동3교방향으로 얼마가지 않아서.. 타워팰리스쪽에 있는 곳이죠..
건너편에도 똑같은 물놀이장을 만들어놓았는데, 건너편 현대아파트 쪽에는 완벽한 물놀이장으로 관리되고, 이쪽은 물놀이하는 아이들이 그리 많지 않네요.. 나무 다리라고나 할까 그런게 있고 벤치가 몇군데 있어서, 자전거, 유모차, 인라인 사람들이 쉬어가는 곳이라고나 할까요? |
아 그렇군요. 저도 다음에 나가면 그쪽으로 한번 가봐야겠네요.
친절한 답글 감사합니다.
백호영님의 댓글

나무 그림자가 드리운 연못속의 돌멩이들이 나뭇잎이 되었네요...
김종찬님의 댓글

저도 한번 걸어보고 그 기분을 느껴 보고 싶습니다..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엎드리면 코닿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는 양재천인데
사진 찍어 보겠다는 생긱을 전혀 못했습니다.
이제 알았으니 한 번쯤 시도해 봐야 겠군요.
자갈이 깔란 연못이 참 좋습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정복남
안녕하세요. 진인구님.
밤에 너구리 가족들이 자주 산책하는 그 풀장(?)이로군요. 요즘은 밤엔 추워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지 않던데... 너구리들도 많지만 요새는 산토끼처럼 회갈색인 토끼 한 마리가 자주 그 부근에서 보이던데요? 저는 거의 매일 밤, 집에서 저녁 먹고 8시반쯤 집을 나와서 영동4교에서 영동1교 아래 인라인 타는 곳까지 산책 다녀옵니다. 퇴근 후 밥 먹고 나오다보니 밤에만 나오게 되네요. 가끔 휴일엔 덥지 않은 오후에도 나가는데, 어쩌다 카메라 멘 사람들을 보면 혹시 진선생님인가 싶어서 힐끗거리게 됩니다. 진인구님 얼굴도 모르면서요. 며칠 전 오후, 어떤 분이 라이카M으로 사진 찍고 있길래 혹시나 했지만 인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좋은 사진 많이 찍으시길 바랍니다. 한 번 뵙고 인사라도 나누었으면 해도 시간대가 잘 안 맞는 듯 한데, 뵐 날이 있겠지요? 아직 더운 날 건강하시길... |
맞아요.. 지난 주쯤엔가.. 저녁때 토끼를 만났지요.. 사진 두장을 찍었는데.. 전혀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더군요.. 전에 만난 너구리도 사람들을 피하지 않던데.. 이 곳에서는 오히려 사람들이 피합니다... ㅎㅎ
M을 팔아버린지 한달 쯤 되나봅니다... 그 사람은 제가 아닐 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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