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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Leica M2와 할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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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재유
  • 작성일 : 08-08-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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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처음에 뉴욕에 정착을 했을때 제가 살게된곳입니다. 화려한 뉴욕의 미드다운과 다운타운의 어두운 그림자 같은곳이구요...
지극히 낭만적으로 생각하고 이사를 했지만 뭐 그리 만만하고 녹녹한 공간만은 아니었구요. 2년정도 살고 좀 지칠 즈음에 다른동네로 이사를 갔더니만 옮긴 직장이 다시 할렘이라 그후 쭉 이곳과 인연을 못끊고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점심마다 같은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한두장씩 저의 라이카 M2를 사람들 얼굴에 들이 밀고 한마디씩 건네는게 저의 일상이되어 버렸답니다.




항상 반복되는 장면들.. 항상 마주하는 장면들......
뉴스에도 안나오는 이곳에 작은 범죄들을 끊임없이 접하게 된다.....






할렘의 아이... "아이가 귀엽네요"...라는 말에 무표정한 10대 미혼모...

이 아이에 밝은 미래가 있기를.....





이봐 학생 좋은거 찾나?..... 그들의 표정은 어느나라나 똑같다...




저좀 찍어주세요~

할렘의 게이 소년... 거친거리의 마냥소녀같은 청년이 왠지 걱정됐다..




어이 찍지 말라구.... 미안하단다 벌써 찍었다.. 거칠어도 유머는 통한다...




내리사랑... 환경탓에 부모님/할머니들이 더욱 절박하게 그들을 보호한다...




아이들, 어느거리에서나 그들은 보석이다......




동네 수녀원 체육관에서 농구를 하는 소년들 이들에게 운동은 종교나 다름없다.




어머니의 결혼식을 위해서 춤연습을 하는 형제들(?).... 회사앞에서 몇일간 이렇게 연습을 하더라... ..




철물점에서 일하시는 할아버지..... 사진을 뽑아 드렸더니 정말 행복해 하셨던 할아버지..




아름다운 웃음... 이거리를 사랑하는 이유...





가끔 U2에 노래 가사처럼...
나는 이곳에서 천사들을 발견하는 기분이다... 그런 기분으로 살아간다...


저에게 툭하고 던져진 라이카 M2... 제가 고른것도 아니고 제 카메라가 작동을 멈추었을때 어떤분께서 이녀석을 써봐 하고 안겨주신 이 라이카 M2에게 애정같은건 없었습니니만 적당히 소박하고- 적당히 못생기고- 적당히 작고- 순간에 맘설임없는 직관성때문에 때로는 위험부담을 안고 사진생활을 해야 하는 할렘에서는 최고의 친구였었던거 같습니다.


예전에 다른 포럼에 올렸던 글인데 항상 신세만 지는 라이카클럽에도 갑자기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쥬마론사고 신나서 올렸던 글이 밑에서 올라왔더군요.. 쥬마론은 이제 제곁에 없는데..... 사용기라기보다는 당시 제가 가지고 있던 M2를 원주인에게 돌려보낼려고 하다보니 좀 샌치해져서 쓴글 이었습니다. M2는 물론 아직도 제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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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몇해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류 중 우연한 기회가 있어 널널한 뉴욕 방문길에 할렘을 비롯하여 뉴욕 전체를 쭉 둘러본 경험이 있습니다. 여유로운 샌프란시스코와는 다른 다양한 모습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미국을 체험할 수 있었지요...늘 이재유님 사진을 보면 낯설지 않은 즐거움을 다시 느끼며 아울러 사진을 대하는 독특한 시각에 대한 부러움도 솟구칩니다.

최민규1973님의 댓글

최민규1973

좋은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형배님의 댓글

김형배

역시..
이재유님의 글과 사진이군요..

살아 있는 사진..
참 좋습니다..

송일하님의 댓글

송일하

좋은 글과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용규님의 댓글

이용규

좋은 사진들 잘 봤습니다... 좋은 피사체가 있더라도... 사진가와 피사체와의 의사소통이 없다면 좋은 사진이 만들어지기 어렵겠죠.. 특히 길거리 사진에선...^^

채지현님의 댓글

채지현

재유님을 꼭 한번 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네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항상 시위에 참석은 하면서도 정작 시위대에 카메라를 들이대 본 적은 없었는데요... 라이카로 들어 온 저의 소소한 목적을 님의 사진으로 느낌니다... 좋은 사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인용:
원 작성회원 : 채지현
재유님을 꼭 한번 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네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항상 시위에 참석은 하면서도 정작 시위대에 카메라를 들이대 본 적은 없었는데요... 라이카로 들어 온 저의 소소한 목적을 님의 사진으로 느낌니다... 좋은 사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음 뭐 뵙는건 어려운일이 아닌데.. 저도 카메라나 사진에 대해서 별로 아는게 없는 초짜라 실망하실텐데요.. 뭐 커피 한잔이야 뭐 힘들겠습니까만... ^^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할렘가에는 모두가 흑인 내지는 중미계(?)만 있는지
사진들이 모두 그들만 보이는군요.
저들의 마음 속에도 수많은 천사가 앉아 있을 텐데...

장일우님의 댓글

장일우

좋은글과 사진 잘봤습니다...
무서운 동네인줄만 알았던 할렘이 재유님 덕분에
재미나고 정감있는 동네로 느껴집니다...^^

Arch.김현수님의 댓글

Arch.김현수

잘감상하고갑니다... 할렘이란곳 꼭가보고싶네요...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m2....그때....테이프 덕지덕지 바른 그 m2말인가요?
저도 검은색 m2 쓰고있습니다......사진과 글 잘보았습니다.

김준호7님의 댓글

김준호7

거리 사진들에서도 일상의 인물 사진들 참좋으네요.
말로만 들은 할렘에도 정겨운 사람들은 살고있네요..
좋은사진 생활에 부러운 한사람입니다..

이해영님의 댓글

이해영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열정이 돋보이는 사진들 잘 감상했습니다~

저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이 세상을 살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사람을 사진에 담는 것에 대해선 거의 철저하리 만치 무관심한 편입니다.
제가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기 힘들어서 였답니다.
그러니까 저는 제가 느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것 만을 찍은 편이지요.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고 순간적인 공감 속에 그것을 형상화하는 분들이 저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래서 늘 유심히 사진을 읽으려 노력한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들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맨 마지믹 작품이 너무 맘에 들어요~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승현99
m2....그때....테이프 덕지덕지 바른 그 m2말인가요?
저도 검은색 m2 쓰고있습니다......사진과 글 잘보았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올린 글이 이렇게 올라와 있네요..왠지 쑥쓰러워요.. ^^)>
슬프게도 제 M2 검정테입은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애효~~

하만석/jazzminor님의 댓글

하만석/jazzminor

좋은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이재유님 사진들이 공통적으로 따듯한 시선과 편안함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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