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M6을 그리고 바로 M3에 빠져서 이것 저것 보다가 결국엔 영입하게 된 엠육이와 엠투입니다. 엠육이는 올해로 나이가 11세이고 엠투는 연세가 만 50세 되네요.

엠육은 데모용이라 오리지널 박스에 정말 깨끗하게 왔고 엠투는 보시다시피 나이의 흔적을 적절하게 보여 줍니다. CLA'd을 한지가 7-8 개월 되었다고 해서 믿고 샀는데 오늘 와 보니 레인지화인더가 심하게 상하 불일치를 보여 주더군요... 라이카클럽에서 검색해서 뚝딱 고쳤습니다.

참고로 이 문제 때문에 심각하게 반품을 생각했었는데 이베이 소규모 상인한테서 산거라 반품 및 환불이 많이 걱정 되었었거든요... 게다가 처음부터 좀 기운이 많이 빠졌던 부분은 렌즈코팅 부분이 엉망이라는 거죠... 사진에도 보이네요...

그래서... 렌즈는 그냥 덤이라고 생각하면 카메라 값을 좀 많이 주고 사기는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카메라가 쌩쌩하니 그냥 데리고 있으려고 합니다. 그냥 데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블랙으로 이쁘게 도색도 해 주려고 알아보고 있네요. 원래 일본에서 도색된 카메라를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ㅎㄷㄷ이라서...

라이카 M 시리즈를 처음 알아볼때부터 제일 많이 걱정했던 부분이 필름장전이었는데... 전생에 라이카랑 인연이 있었나 봅니다. 첫 롤부터 아주 오래 만져 보았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필름을 넣었습니다. 문제는... RF 카메라의 기본부터 배워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M6의 첫번째 롤에서 촛점을 맞춘 사진은 한장도 없고 그나마 흐리게 맞춘 사진이 대여섯장이었다는...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사진을 찍는게 목표입니다. 라이카 필름 카메라만 찍어 두니 옆에 있는 digilux3랑 dlux3이랑한테 좀 미안하네요...

M6과 M2를 가지고 라이카클럽을 알게 되서 정말 다행이네요. 안 그러면 더 많이 어렵고 힘들듯 싶습니다. 선배님들께 많은 조언 구하겠습니다. 물론 검색 신공 발휘해서 해답 못 찾는 부분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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