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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 공식수리센타에서 다른 분의 m3 수리경험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창근
  • 작성일 : 02-11-30 14:00

본문

저하고 다른 경우를 겪으셨다는 분의 수리 경험기 입니다.
라이카 사용자 분들께서 참고 하시라고..글을 퍼왔읍니다. - 네오포토

***********************************************
[제목] 저도 그집 영*에서 - M3 파인더 수리 68만원


말씀이 나왔으니 말인데...저도 그집에서 비슷한 일을 당했습니다.

사진 카메라도 초보였던데다가 수리도 처음이었던지라
뭘 몰라서 당한 속사정인데 이제서야 털어놓게 되는군요.

약 2년정도 전인듯 싶습니다.
M3를 잘 사용하다가 화인더가 먹통이 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화인더부에 충격을 받으면 종종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파인더 따로쓰는 광각을 하나 끼워서 그냥 쓰던지
다른 카메라로 업그레이드 할까 생각하다가
어쨌거나 수리해서 써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디에 맡기나 수소문하다가 "공식 수리센터" 라는 말에
종로의 *상 카메라 수리센터에 맡겼습니다.

직접 찾아가서 견적을 내보니 68만원을 달라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M3 파인더 배율이 크지 않습니까?
그래서 "M6 파인더를 넣으면 48만원이면 되는데
M6-J 파인더를 수입해서 넣어야 한다고 값이 비싸다"고 하더군요.

그 카메라와 나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데다가
그것으로 내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많이 찍었기 때문에
수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부품을 독일 라이카 본사에 주문을 넣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기에 기다리는데,
맡긴지 6개월이 넘도록 계속 오늘내일 하면서 일을 안해주는 겁니다.
그 와중에 저는 외국에 길게 나갈 일이 생겼고,
그때문에 카메라를 되찾기로 결심하고 찾아갔더니
이미 오더를 넣었기 때문에 부속 값을 먼저 지불했다고 하며
수리비를 받기 전에는 절대 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당신이 외국에 가건 어디가건 그건 내 알바 아니며
주소를 알려주고 가면 수리가 끝나는대로 카메라를 보내주겠다"
라고 그곳 사장님이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는분은 아실겁니다. 키 작고 안경쓰신분...

그래서 그건 곤란하고 M3를 가지고 가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라고 했더니 갑자기 말이 바뀌더군요.
부속이 통관 절차를 밟고 있다는겁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수리가 끝났으니 돈갖고 와라"는 겁니다.
이렇게 말이 바뀌는것이 있을수도 없는 일이며 찜찜했지만 찾아갔습니다.

갔더니 세상에... M6 파인더가 박혀있는겁니다.
그리고 68만원을 요구하더군요.
처음이랑 이야기가 다르지 않냐고 했더니
이게 더 비싼거라고, 하여간 당신한테 손해안가게 했으니까
그돈내고 갖고가지 않으면 절대 못내주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러면 내 카메라에서 나온 M3 파인더를 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못내준다는 겁니다.
독일 본사로 그녀석을 보내야 한다고 말도안되는 소리를 하더군요.

단지 제 느낌뿐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그런 느낌이 들게한다는 자체가 문제이기도 하겠지만요)
당시에 그 샵에서는 카메라를 저한테 돌려줄 용의가 없는것처럼 행동하더군요.

사실 저는 카메라 보관증도 못받았던 상태라서 그 수리샵에서
그냥 카메라를 삼켜도 아무소리 못하는 지경에 몰려있었기 때문에
까딱 잘못하다가는 카메라 하나 날리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저는 일단 내 카메라를 찾는것이 급하다는 생각 뿐이었던지라
3만원을 깎고 현금 65만원을 지불하고 카메라를 찾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수리비 영수증도 받지 못하였지요. 안주니까요.

당시에는 다른 M카메라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던 상태라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 파인더도 깨끗한 것은 아니더군요.
어디서 재생품을 끼워넣은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경로로 클래식 카메라 수리하는 곳을 알게되어 문의해보니,
그정도 수리비는 정말 과하다고 말씀들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 M3 파인더도 어떻게 수리를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더군요.
그렇다면 저의 M3파인더도 어느분의 카메라에서 새생명을 찾았겠죠. 헐헐 ~

하지만 이미 차는 떠나가고...
저는 제가 어리버리해서 당했다고 생각하고 어디가서 말도 못했습니다.

차라리 돈 65만원을 소매치기당했다면 이정도로 속상하진 않을겁니다.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내가 약한 위치에 빠진걸 이용해서
나를 사기쳐먹는 수단으로 그 M3이 이용되었다는것 때문에 말입니다...
애지중지하던 M3가 갑자기 애물단지로 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외국에 갈때 한국에 처박아두고 갔습니다.
돌아오고 나서도 한동안 꼴도보기 싫더군요.

그리고 잊고 살기로 했고, 겨우겨우 마음을 다스려
지난주에야 그 카메라로 다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은 예전과 다름없이 훌륭하게 나오더군요.

그곳 웹사이트 한번 찾아가 보시지요.
수리비는 절대 인터넷에 공개 안하더군요.
뭐든지 견적은 따로 문의랍니다.

카메라 살때만 주의하면 될 줄 알았더니
수리할때 이렇게 당할 줄이야...
그런데 그게 저 뿐만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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