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집을 떠난다 – 힐링여행(Healing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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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손창익
- 작성일 : 15-07-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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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메말라진 내 마음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병마를 물리치기 위한 힐링여행(Healing travel)이기도 하다.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암도티베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예전에는 티베트였으나 1951년 중화인민공화국에 합병되어 칭하이성에 편입된 지역이라 할 수 있다.(티베트 : http://blog.naver.com/superglide/220404621751 참조)
금년 초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서티베트 아리지구를 중심으로 코스를 잡았으나 직장에서 장기간(20일 이상) 휴가가 곤란하여 커커시리(Ke ke xi li,
可可西里)와 티베트의 나취지구를 여행하고 신장의 카슈가르로 가는 코스도 생각해 봤다.
나의 길벗 황과 이런저런 지역사정과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커커시리는 스쳐지나가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다른 길벗들의 의견도 존중하여 최종 코스를 정했다.(물론 현지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
란주 - 시닝 - 마친 - 암네마친 - <마뚜어 : 황하발원지> - 위수 - <취마라이: 커커시리> - 거얼무 - 차카염호 - 시닝- 란주
※거얼무에서 곤륜산맥을 넘어 신장지구에 있는 허티옌(和田) 또는 카슈가르로 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3~5일정도 더 소요되어 미련을 접을 수밖에 없다.
함께 떠날 길벗 4명을 추가하여 총 6명이 떠날 계획이다.
4명은 나와 같이 여행을 함께 해본 사람들이고 한명은 처음이다. 성격이 원만하고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길 기대해 본다. (아까운 돈 들여 여행하면서 동행자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것을 딱 싫어하는 내 성격도 문제다.)
여행코스중 절반이상은 해발 4,000~4,500m 이상 지역에 머물러야 하기에, 고산증이 가장 걱정이다.
누군가는 중간에 말머리를 돌려 출발점으로 되돌아 가야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체력이 강하더라도 고산증은 누구도 자신을 할 수 없는 애매한 것이다.
이런 사정을 염두에 두고 지프차 2대로 출발한다. 최악의 경우 고산증을 이겨내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면, 귀국 때 공항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 차량별로 서로 다른 코스로 여행을 해야 한다.
나는 어금니를 깨물든 혀를 깨물든 어떡해서라도 황화발원지를 답사하고 커커시리를 지나서 거얼무로 갈 것이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직장생활은 하는 나로서는 1년을 학수고대하여 얻어낸 귀한 시간이므로 하루하루, 한 시간, 1분,1초가 소중한 시간이다.
지프차를 타고 여행했던 그 추억이 내가 지구별을 떠날 때 간간히 떠오를 만큼 기억에 남는 즐거운 여행길이 되길 바라며 아울러 나와 함께한 길벗들 모두가 안전하게 귀국하길 바란다.
댓글목록
김형옥님의 댓글
김형옥
진심 부럽습니다 ㅎ
무탈하게 귀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박영욱님의 댓글
박영욱
건강항 여행과 멋진 작품 기대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떠나는 즐거움과
설래이는 새로운
경험을...^
건투를빕니다.
저도 다시 한번
태백으로^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떠나기가 쉽지 않는데 매년 사진으로 멋진 여행을 함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멋진 사진들 기대하겠습니다.
박 하루유키님의 댓글
박 하루유키
선배님 몸 조심 하시고 좋은여행 되세요~!
돌아오시면 충무로 사랑방에서 뵈요~! ^ ^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안녕하세요
회원님들의 격려에 힘입어 무사히 잘 귀국 했습니다.
태풍9호 찬홈으로 인해 상해공항이 막혀서 다른 곳으로 빙 돌아서 오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구요
이번여행은 짚차 2대로 청해성일대를 돌아보는 것으로 일반관광객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을 위주로 다녔습니다.
짚차로 하루평균 약400km정도 달렸으며, 초원과 푸른하늘, 흰구름은 원없이 실컷 구경했습니다.
커커시리 지역으로 진입하여 라싸로 들어가는 칭짱열차를 보기 우해 약 4,300m~4,500m에서 2일을 숙박하는 것이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같습니다. 추위와 두통에 밤새 잠을 설치게 되더군요
고산증으로 인한 두통과, 취침시 약간의 호흡곤란으로 인해 잠을 푹자지 못한 댓가로 좋은 구경을 한 것 같습니다.(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이 여행에서도 적용되는 듯...ㅋ)
우리나라에도 끊없이 넓은 초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으며, 대자연의 위대함에 겸손해야 겠다는 마음도 드는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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