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 반.. 혹평 반.. 매그넘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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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손영대s
- 작성일 : 08-08-1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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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도 많은..
매그넘 코리아 보고 왔습니다..
나름 오전에 갔지만..
엄청난 감상객들과 함께 빙빙 돌다 나왔습니다..
작품들에 대한 자세한 평이나 작가에 대한 평은..각자의 가슴속에 남겨두는게 좋을듯 하구요..
전반적으로 재미난 사진이 더러 눈에 띄어서 좋았습니다..
역시!! 매그넘..이라고 까지는 할수 없더라도..오..이 사진 재미난데? 라는 사진들이
있었으니까.. 심한 혹평들은 패스..가 되었습니다..
단지 곁다리로 몇가지 생각들을 주절거려 봅니다..
첫째로.. 매그넘 작가들을 초빙했을때..주제 및 기타 부연설명등을 통해..
작가들에게 어떤 선입견같은게 작용한게 아닌가 싶은..
다시 말하자면..몇몇 독특한 스타일의 작가들의 것을 빼면..
한 사람이 찍은거 이름만 바꾼거라고 해도 될법한..스냅류 일색의..사진들이..
사전주문이 있었나 하는 의문을 갖게 했습니다..
두번째.. 대관료가 비싸서 그런가? 전시가 조잡하다는 느낌은 저도 받았습니다..
특히 중반이후에..길거리 지나다 보이는 좌판처럼 다닥다닥 붙여놓은..
8R남짓 크기의 사진들..은 정말 좀..-_-;; 킹왕짱이였습니다..(=어설프기 그지없었습니다..)
이때문에..작가들의 사진을 감상하기 위해 바짝 다가서야 하고..
주위에서 수근거리고..-_-;; 여백없이 붙어있는 다른 사진들때문에..-_-;; 정신없고..
뭐 그랬습니다..
볼만한 전시였다는 생각이 지배적인데요..
엉덩이로 생각한 전시기획이..볼만한 사진들을..몰락시킨 것 같습니다..
나오면서..만족스러웠다면..
사진집이나 티셔츠라고 하나 장만했을텐데..
딱 액정크리너 수준이였달까? -_-;;
대관을 좀 더 오래 하거나..인사동 같은데 몇군데 동시에 대관해서..
주제별.. 혹은..몇몇 작가 그룹별 전시를 해서..
좀 더 보여지는 사진들을 충실하게 감상할수 있게 해주었으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사진은..그 증거물입니다..^^ 매그넘코리아 액정크리너..2000원 짜리죠 ^^;;
이나마도 막내가 한참을 빨아서 탱탱 불어버리고 보푸라기가 생겨버렸습니다..
가장 재미있었고 인상적인건..
제 아내가..다 돌고 나서..재미있었다고 느낀 몇몇 작품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는 거죠..
예전에는 사진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사진들 봐도 시큰둥 했는데..
이건 이래서 재미있고..이건 이런 느낌이 난다 라거나 뭐..그런..
아내도 마찬가지..전시기획이 허접해서..너무 전시하는 맛이 떨어졌다는 데에도 동의했구요..
재미있는 나들이 였습니다..
공짜표라 더!!
댓글목록
강인상님의 댓글

저는 휍커를 만나고 와서 더 없이 좋았습니다.^^
다른 것은 함구 할 정도로 말이죠.
사실 저도 공짜표라서 더!!;
박종출님의 댓글

저 역시 작품들은 좋았지만 전시기획이...
특히나 반사가 심해서 정면으로 보기 힘들었습니다.
최민호님의 댓글

매그넘... 어릴적에는 그 이름 만 들어도 설레던 단체였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급격히 변하면서 사진이 대중화되고 영상 중심의 여러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면서
사진저널리즘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매그넘의 명성도 옛날 같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이 하다도 없다는 것도 좀 자존심 상하는 일이고...
매그넘 전시회는 그 내용에 비해 잘 이해가 안가는 엄청난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아는데
전시개최에 영향력 있는 어느 개인의 개인적인 취향에서 비롯됐거나
좋은 명분을 바탕으로 이벤트 사업차원에서 개최했지만 약간은 핀트가 맞지 않은
무리한 이벤트였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한국을 주제로 사진을 찍은 것은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이미 배부르고 절박하지 않은
프로들에게는 어쩌면 처음부터 무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그들이 수년간 촬영한 대표작들의 오리지널 프린트만 전시 했더라면 훨씬 예산도 절감하고
반응도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나중에 매그넘전 끝나고 손익결산을 마친뒤 그 결과를 한번 들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재정도 넉넉지 않았을 한겨레신문사에서 올인(?)한 이유도 궁금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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