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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소장 미국현대사진전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권오중
  • 작성일 : 02-10-22 14:48

본문

이번 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미국현대사진전은 87 일간 열리는 전시기간,
작품의 수와 질적인 면, 전시회 동안의 각종 행사 등에서
현대사진을 이해하는데 좋은 학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지난 일요일 지인들과 함께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에서
보듯이 현대 예술을 보는데 기본적인 학습 또는 설명이 없으면 이해를
구하기 힘듭니다. 특히 현대 사진은 그런 양상이 더해가고 있는데
이에 관해 " 그것은 예술가들의 장난 " 일 뿐이야라고 부딪히지않고
단정을 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갖기보단 사진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진다면 현대 사진의 표현양식과 현대사진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에
관해서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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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내용 : http://www.sazine.co.kr/cgi-bin/ez/e...page=0&depth=1 에서 옮김 /

■ 전시 개요
미국의 사진예술은 출발에 있어서 프랑스에 뒤졌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막강한 국력을 바탕으로 미국은 세계 예술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고, 사진 역시 50-60년대에 로버트 프랭크, 윌리엄 클라인 등이 등장한 이후 프랑스와 대등한 위치에서 독자적인 사진의 세계를 펼쳐 나가기 시작하였다. 더욱이 70년대 후반 신디 셔먼 이후의 포스트모던 사진 열풍은 세계 현대 사진예술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였다.
이번 전시는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소장품 중에서 1970년대 이후 미국현대사진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선별하여 구성하였다. 특히 80년대를 전후로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포스트모더니즘을 비롯한 현대사진의 다양한 경향들을 함께 제시하여, 동시대 사진예술의 여러 양상들을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미국 현대사진 - 다양한 주제, 표현 실험 통해 세계 현대사진 주도
이 전시를 기획한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사진부 큐레이터 더글라스 R. 니켈은 미국사진의 현대(contemporary)를 70년대 이후로 설정한다.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 미국의 사진계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최초의 사진 전문 화랑들이 문을 열고, 개인 수집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또한, 미술관들이 사진이라는 매체에 대한 관심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명하기 시작하고 출판과 비평이 본격화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70년대 후반 이후 신디 셔먼, 리차드 프린스, 셰리 르빈, 바바라 크루거 등에 의해 주도되었던 포스트모던 사진이 등장하였다.
이 전시에는 70년대의 뉴컬러, 뉴토포그래픽스, 80년대의 구성사진, 90년대의 포스트리얼리즘 등과 같이 시대를 대표하는 양식들이 다양하게 제시된다. 70년대 이후 미국사진은 이렇듯 다양한 모습으로 발현되었으며 특히 포스트모더니즘은 사진과 미술에 대해 보다 자유로운 접근들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 전시는 이 시기의 다양한 현대사진을 세 가지의 주제 - 현실(the Real), 정체성(Identity), 일상(the Domestic) - 를 통해 바라보고 있다. 이 주제들은 현대사진 뿐만 아니라 현대예술이 다루는 중요한 이슈들이다. 현대사진이 과거와 같은 단선적인 구분이나 분류가 불가능할 정도로 그 내용이나 양식이 복합적이고 다양화되어 유형을 나누기 어렵지만, 여기에 제시되는 주제들은 미국 현대사진이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공통 분모들이라 할 수 있으며, 현대 사진을 바라보는 시각들 중 하나의 가능성이라 할 수 있겠다.

□ 현실(the Real) - 의도된 연출 통해 다른 여러 현실세계 반영
이 전시는 70년대 이후 현대사진 중 포스트모던 이론과 실험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슈인, 사진이 담아 내는 '현실 (the Real)'이라는 개념에 대한 의문 제기로 시작한다. 사진은, 그 이미지가 만들어지기 위해서 물질적인 대상 자체가 존재해야 한다는 데서 출발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경험주의와 물질주의와 긴밀한 연관을 가져왔다. 20세기를 지나오는 동안 이것은 스트레이트 사진의 개념으로 이어지면서 마치 사진틀(frame)이 사진에 재현된 시각적인 세상 너머를 보기 위해 사람이 들여다 보는 창문인 것처럼, 사진에서의 대상은 사진으로 재현되는 현실과 같은 이미지들을 통해 강조되었다. 이와 같은 표면적인 대상성은 사진에게 과학과 기술의 믿음을 부여하였고 이 때의 사진은 단지 기계에 의한 이미지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에 들어 오면서 리차드 프린스(Richard Prince), 셰리 르빈(Sherrie Levine),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 로리 시몬스(Laurie Simmons) 등 사진가들은 사진에 존재하는 현실과 그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가공의 현실을 만들어 내거나,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이미지들을 창조하거나, 기존의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하는 비전통적인 방법들을 이용하여 사진이 보여 주는 '현실'에 대한 믿음과 예술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실험들은 결과적으로 사진의 영역, 예술적인 사고의 영역을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Zeka Berman, James Casebere, Vija Celmins, Philp-Lorca di Corcia,
Eileen Cowin, Robert F. Heinecken, Barbara Kasten, Barbara Kruger,
Sherrie Levine, David Levinthal, Abelardo Morell, Vik Muniz,
Richard Prince, Martha Rosler, Laurie Simmons, Sandy Skoglund,
Catherine Wagner(17명)

□ 정체성(Identity) -성, 민족, 나이, 인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보여줘
1970년대 이후는 또한 '정체성(Identity)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시기이다. 작가들은 성 역할, 민족, 나이, 인종 등과 같은 특성들은 자연적으로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시각으로 정체성 문제에 접근하였다. 사진가들은 이러한 주제를 신디 셔먼(Cindy Sherman)의 경우처럼, 정형화된 성적 이미지들이 미디어와 헐리우드 영화의 영향을 통해 어떻게 사회문화화되는지 문제를 제기하거나, 또는 로나 심슨(Lorna Simpson), 쳉퀑치(Tseng Kwong Chi) 처럼 민족 정체성의 개념이 사진 이미지를 통해 문화적으로 어떻게 강조되는지 다룬다. 에이즈의 발병과 같은 사회적 위기는 성 정체성과 방향성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작가들을 보다 정치적인 시각에서 해석될 수 있게 하였으며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thorpe)와 같이 성정체성을 다룬 작가들이 현대 사진 전면에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존 코플란즈(John Coplans)와 같은 작가는 누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늙고 젊음, 아름다움과 추함의 사회적 통념에 도전하였다.
Tseng Kwong Chi, John Coplans, Nan Goldin, Glenn Ligon,
Robert Mapplethorpe, Ana Mendieta, Nicholas Nixon, Adrian Piper,
Lucas Samaras, Cindy Sherman, Lorna Simpson(11명)


□ 일상(the Domestic) - 일상과 주변에 눈을 돌려 사회적 쟁점화
세번째로, 70년대 미국 현대사진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로 '가정과 가족, 일상적인 주변에 대한 관심'을 들 수 있다.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이 이혼과 이주의 증가에 따라 해체되기 시작하고, 대안적인 가족구성이 제안됨에 따라 '일상과 주변(the Domestic)'에 대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전의 사진이 결정적인 순간이나 장엄한 풍경, 완결된 형식미 등을 추구하였던 반면, 여기에 속하는 작가들은 자신의 주변, 산업화로 개발되거나 황폐해진 환경, 가족, 일상적인 삶 등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일상적인 주변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도시 변두리, 2차대전 후 미국의 전형적인 모습은 윌리엄 이글스턴(William Eggleston), 토드 히도(Todd Hido), 빌 오웬스(Bill Owens), 로버트 아담스(Robert Adams) 등의 주제가 되었고, 이들의 풍경은 과거 풍경사진의 가졌던 소재적인 면을 탈피하여 사회적 혹은 정치적인 이슈들을 전달하고 있다. 80-90년대의 사진들은 가공된 일상적 이미지를 통해 '일상'에 접근하는 또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티나 바니(Tina Barney), 조엘 스턴펠드(Joel Sternfeld), 래리 설탄(Larry Sultan) 등이 여기에 포함되었다.
Robert Adams, Lewis Baltz, Richard Barnes, Tina Barnery,
Gregory Crewdson, William Eggleston, Emmet Gowin, Todd Hido,
Sally Mann, Bill Owens, Joel Sternfeld, Larry Sultan(12명)


□ 전시의의
70년대 이후 사진은 회화, 나아가 현대미술과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고 카셀 도큐멘타, 베니스 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등과 같은 국내외 주요 비엔날레와 국내 미술관에서 그 관심과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제 현대사진은 매체로 이해되기 보다는 현대미술의 넓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사진이 도입된 시기를 1890년대로 보았을 때 사진의 역사는 100년이 넘지만, 사진이 미술관에서 예술 장르로서 제도적으로 수용되고 현대미술의 맥락에서 다루어지게 된 것은 90년대 이후 최근 10년간의 일이다. 따라서 세계 사진의 중요한 흐름이나 경향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었던 국내에, 이번 전시는 현대사진을 이루는 중요한 하나의 측면을 소개하고, 사진을 통해 현대미술을 보는 시각과 경험의 폭을 넓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기타 전시프로그램
이번 전시와 관련하여 12월29일까지 호암갤러리 전시를 감상한 중학교 및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중고등학생 사진공모전』을 실시하며 매일 1)무료 전시설명회와 함께, 2)더글라스 R. 니켈(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사진부 큐레이터) 초청 강연회(10/25, 오후2시, 삼성본관 국제회의실), 3)갤러리강좌(11/7,14,21, 오후 5시, 호암갤러리), 4)큐레이터와의 대화(12/14, 오후 2시, 호암갤러리), 5)교사 초청회(11/19, 오후 2시, 중앙일보 세미나실), 6)교사 사진워크샵 ‘현대사진과의 만남’(1/16-17, 서울연수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삼성미술관 홈페이지(www.samsung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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