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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진의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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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권오중
  • 작성일 : 02-10-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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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SF MOMA 소장 미국현대사진전'은
현대사진의 이해를 구하는데 텍스트의 소재와 같은 좋은 기회 일 듯 합니다 .

현대사진에 대한 이해는 사진을 오래 담았고 접했다고 해도
볼 수는 있겠지만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
그 문제의 근거는 현대사회의 다변화와 복합성이 존재하고
그에 따른 모더니즘의 해체를 동반한 '모더니즘 그 이후 ' 라는
표현 양식이 모든 예술의 장르에서 70 년대 후반 이후에 있었왔고
현대사진의 전개 또한 그 흐름을 탔습니다 .
현대사회에 대한 이해의 복잡성 만큼 세상을 표하는 사진도 복잡성이 있는
것이겠지요.

어제 위의 ' 현대 사진의 쟁점'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
다시 읽는 것 만큼 조금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
개인적인 생각에 위의 책이 이번 전시를 통한 현대사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일전에 소개해 드렸지만
다시 한번 소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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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진의 쟁점은 무엇인가

이 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평적 시각에서 현대 사진의 주요 쟁점들을 파헤친 글이다.

시대마다 늘 새로운 이슈를 몰고 왔던 동시대 사회변동을 테제로, 지난 10년 동안 국내외에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사진의 쟁점들을 아우르고 있다.

전반부는 포스트모더니즘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제 사진계에서 제기됐던 주요 쟁점과 이슈를 살피고 있으며,

후반부는 한국사진에서 제기됐던 주요 쟁점과 첨예했던 이슈를 살피고 있다.


발행일·2002년 5월 30일 _ 크기·신국판 _ 면수·256 _ 가격·12,000원

사진 이론의 메마른 땅을 적셔주는 단비같은 책(이경율 박사)

한국 현대사진의 형성과 발전 과정 속에서 거의 산 증인으로 살아 온 한국의 대표 사진비평가이자 유명 전시기획자인 진동선의 "현대사진의 쟁점"은 지나온 한국사진의 이슈와 쟁점들을 다시 놓고 있다. 물론 진술된 많은 내용들이 이러한 쟁점들을 면밀히 분석하는데 있어 결코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 때 실질적인 전시 기획 경험과 특히 현장에서 체험한 저자의 이론적 지식들은 오늘날 한국 현대 사진의 배경을 이루는 서양 사진의 조류와 양상들을 한눈에 설명하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책의 전반부를 이루는 "국외편"에서 저자는 표절과 도용 모방 혼용 등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사진의 많은 양상들에 대한 이론적 진술과 의문을 내놓고 있다. 전반부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내용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오늘날 현대사진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이슈와 쟁점들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러한 쟁점들은 시대의 사변적 가치와 기술적 변화에 따라 어떻게 진화되어 왔고 또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다. 특히 90년대 예술의 다원주의에서 디지털 전자문화의 기술적인 변화와 제 3세계 사진의 새로운 위상을 오늘날 이론적 관점에서 그리고 역사적 관점에서 어떻게 볼 것이며 또한 이러한 변화에서 한국현대사진의 새로운 흐름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것은 후반부의 "국내편"이다. 여기서 작가가 우리에게 던지는 것은 사진에 대한 단순히 이론적 논쟁을 넘어 한국 현대사진의 보다 현실적인 쟁점들이다. 저자는 직접적인 자신의 경험에서 두 가지 서로 상반되는 문제를 놓고 있는 데 하나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한국 사진의 국제화에 관한 몇몇 조건과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비록 한국의 현대사진은 불과 몇십 년의 짧은 역사속에서 분명한 색깔을 가지지 못하는 아주 빈약한 하층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비교적 급속히 발전한 한국 현대사진의 국제적 위상과 최근 활성화 된 사진 비평 그리고 폭넓은 사진 시장의 잠재력을 어떻게 우리가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우리 모두의 문제를 놓고 있다. 또 하나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에서 오늘날 사진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에 관해 진정한 사진 교육의 방향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지를 알아보고 동시에 현재 우리의 사진 교육이 가지는 제도적인 모순과 대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한국사진,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라는 질문에 한국 현대사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해서 전체적인 사진 문화의 의식 개혁과 창작의 주체인 현재 30대 이하의 젊은 사진가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서양인의 시각에서 기술된 단순한 사진 이론서가 아니라 저자의 다년간 경험과 체험을 토대로 엮어진 책으로 특히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지난 10여년 동안 국제적인 현대사진과 한국의 현대사진에 대한 흐름과 경향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일종의 이론적 길잡이로 간주된다. 아직 몇 안되는 전문 사진 이론가의 빈약한 층과 다양하지 못한 사진 이론의 편중과 빈곤 특히 사진 이론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부재에서 진동선의 "현대 사진의 쟁점"은 의심할 바 없이 사진 이론의 메마른 땅을 적셔주는 단비임과 동시에 우리 모두가 귀담아 들어야 하는 조언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서 보여주는 한국사진의 문제점에 대한 냉정하고 분명한 저자의 지적과 긍정적인 관점에서 본 미래의 한국 사진에 대한 저자의 탁월한 예견은 이 책의 가치를 한 층 더 올려주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아마도 이 책은 최근 우리의 관심을 끄는 가장 의미 있는 사진 관련 책들 중 하나일 것이다.(사진예술 7월호, 이경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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