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카메라 동호회를 주무대로 삼았다가 '라이카클럽'에 들어오니,
'라이카' 카메라만큼이나 만만찮다 싶네요.

좀 창피한 얘기를 꺼내며, 조언을 구해봅니다.

2~3년 전, 갑자기(정확히 말하면 갑자기는 아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라이카에 대한 꿈이 있었으니까요) 라이카가 탐이났고, 어느 책에서 알게된
(남대문에 있는) 가게에 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한심한데요,
라이카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하나도 없이 무조건 가서, 라이카 카메라
찾는다고 했으니 말입니다. 그나마 M3니 M6니 라는 말은 들은 게 있었지만,
그 물건들은 너무 비싸서 차마 지르지 못하고, 주인이 권하는 것을 샀습니다.

그 때는 어떤 모델인지도 제대로 묻지 않고 그냥 돌아왔고, 그래서 지금까지
정확한 모델 이름을 모릅니다. 뒤늦게야 바르낙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또 그게 바르낙에서도 어떤 모델인지 모르겠습니다.

장비실에서 바르낙 모델 확인하는 법을 읽었지만, 친절한 설명에도 답은
없었습니다. 제품 번호를 보니까, '140...'입니다. 짐작컨데, 바르낙 Ⅰ이나 Ⅱ가
아닐까 싶습니다. 렌즈는 엘마 5cm입니다.

제품 번호 말고 더 필요한 정보는 모르겠는데, 혹시 이 카메라의 정확한
모델 이름이 뭔지 아시는 분은 좀 도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photopr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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