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일기이자 시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유성우
- 작성일 : 08-07-18 21:22
관련링크
본문
아들(초등2년)의 일기책에 쓰인 시
제목 : 봄이 오는 소리 2008.4.2(수) 맑음
벌서 봄이 왔다
나무에 꽃이 피고
새싹이 피었다
새싹이 살레살레 흔들었다.
나무는 안녕이라고
말할수 없어 안녕
대신 꽃을 줬다.
그래서 손을 흔들어
줬다.
*주의 : 저작권은 제아들에게 있으므로 만약 무단으로 발췌해서
아드님이나 따님의 숙제로 사용할 수 없음(^.^)
댓글목록
장재민님의 댓글

그냥 "검" 도장하나로 끝날 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대상을 보고 느끼는 마음이 놀랍습니다. 이참에 카메라하나 선물하시지요.
정지원/escafile님의 댓글

검이라.. 저도 예전에 많이 받았는데... 참 생소하네요..
강인상님의 댓글

저는 아이들이 2명이라 부담이 적어 매일 같이 첨삭을 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담임선생님이라면
" **야, 너의 일기가 참 좋구나. 넌 장차 커서 멋진 시인이 될 수 있을거야. 앞으로도 자주 선생님께 보여주렴." 이라고 써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맑은 시냇가의 물과 같습니다.
정규택님의 댓글

음..........초등2년생이 쓴 시라고는 믿기지 않습니다.
미리 사인 받으러 대전까지 내려가야 할 듯 합니다..
대단합니다..^^
김대석님의 댓글

우리나라도 앞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정성시님의 댓글

맑은 영혼의 소리입니다.
소설 개미를 통해서 느낀 그것.
정승진님의 댓글

검 도장으로 끝날일이 아니다에 몰표입니다.^^
이경욱님의 댓글

저작권을 말씀하신 아버님의 의견도 재미있습니다 ^^
하효명님의 댓글

우리나라 유명 만화가가 중3 때
수업시간에 만화를 그리다가 선생님에게 들켰는데
야단을 맞은 대신에
참 잘 그렸다고, 장차 커서 만화가가 되겠다고
칭찬을 들은 게
만화가가 된 동기 한가지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드님에게 칭찬해 주면 참 좋겠습니다
쒜리/박성연님의 댓글

이럴땐 선생님이 야속하군요~
딸랑 '검' 이라니...
최석환님의 댓글

그러게요... 딸랑 '검'은 조금 야속하네요~ ^^:;
정말.. 저도 아드님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인사하고 싶습니다.
안녕~ *^^*
여영기님의 댓글

저걸 보고 '검' 이라는 도장 하나 콱 찍고 넘어간 선생님도 참....
그냥 넘어간게 아니라면 그 선생님껜 쏘리~~ ㅎㅎ
전이안님의 댓글

대단한 아들을 두셨습니다 2학년이라.... 전문진단을 받아보시지요 천재네요 ^_^
박영주님의 댓글

참 예쁜 아가입니다.
아드님의 가을, 겨울, 여름 일기도 공유하고 싶습니다..^^
일단, 저의 패러디.~
가을이 가는 소리
가을이 왔나싶더니,
겨울로 간답니다. (아니 벌써?삐짐.~)
떠날 차비를 하는 가을나무는
안녕이라고 말할수없어 안녕대신
노오란 눈물을 뚝뚝 떨어 뜨렸습니다.. 훌쩍훌쩍..~
주석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강인상
저는 아이들이 2명이라 부담이 적어 매일 같이 첨삭을 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담임선생님이라면 " **야, 너의 일기가 참 좋구나. 넌 장차 커서 멋진 시인이 될 수 있을거야. 앞으로도 자주 선생님께 보여주렴." 이라고 써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맑은 시냇가의 물과 같습니다. |
그런 담임선생님이 필요하지요
시 정말 좋은데요.....
한발짝 물러서서 삶과 세상을 보는 시각
요즘은 너무 빨리 달릴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제가 아들들에게 그런 부모가 되고 싶네요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이메일주소 무단수집을 거부합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