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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한 대둔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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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서 현
  • 작성일 : 02-06-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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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치 않았던 산행에 참석차 차를 부지런히 몰아 이천에서 서 용수님을 태운 후 차는 토요일 오후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막힘 없이 중부도로를 질주해 나갔다.

당초 미리 산행을 계획하고 산행을 막 시작 하려던 세 사람(박 종훈님,김 치중님, 강 병규님)은 갑작스런 우리의(서 용수님, 나)산행에 참석 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적잖이 놀라며 반가움을 표시했고 지금 어디쯤 오느냐고 수시로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하며 우리 두 사람의 도착시간을 가늠하며 산행을 시작하고 있었다.
나중에 마중 나오겠다며….

또한 익산의 박 균철 선생님을 주차장에서 만나 같이 산행중 이라며 걸려온 전화에는 헉헉 거리는 가뿐 숨소리가 지금의 산행 상황을 잘 설명해 주고있었다.

부족한 주부식을 사가지고 올라오라는 전갈을 받고 이슬 큰놈 한병과 그외 안주거리를 구입후 각각 배낭에 메달으니 무게가 만만찮다.

어깨에 눌리는 무게를 지탱하며 한반한발 돌계단을 오르기 시작한지 어느새 땀방울은 이마에 송골 송골 맺히고 가뿐숨은 더욱더 헉헉 거리며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첫번 쉼터에서 숨을 고른후 다시 올라치기 시작한지 얼마후 저 위쪽에서 외침 소리가 들려온다.
먼저 올라가신 분들이 마중 나오시나 보다

외침소리가 가까워 지니 비로소 어둑한 어둠 사이로 얼굴들이 보이며 반가움을 악수로 대신한다.

익산의 박 균철님은 높은(?)연세에도 불구하고 서 용수님의 무거운 배낭을 빼앗으시며 대신 짊어지시고 발길을 재촉하고 계신다.
전라도 특유의 투박하신 말씀과 무뚝뚝한 품성이시지만 그 분 나름대로의 반가움의 표시이려니 생각하고 무척 무안해 하시던 서 용수님도 결국 물러나신다.

내 배낭도 강 병규님이 대신 짊어 지시 겠다는 걸 내 스스로에게 나약해지기 싫어 극구 사양후 삼각대만 맡긴채 같이 따라 오르며 어둑해진 숲속의 산길로 발길을 재촉 해본다.

이윽고 땀과 숨이 한치의 여유가 없을 무렵에 목적했던 곳에 이르러 잠시 숨을 고른 후 산장으로 이동하여 보니 객들은 하나도 없고 달랑(?)우리 여섯명 뿐이다.

산장 앞의 나무밑에 놓인 넓은 평상이 우리 차지였던 것이었다.

푸짐한 저녁거리와 풍성한 여러 얘기로 모처럼의 모두 만난 반가움에 호들갑스런 저녁이었지만 다들 흥겨운 기분에 들떠 누구랄것도 없이 건배를 외쳤다.

기대했던 아침이었지만 요즘의 무더운 날씨 덕분인지 뿌연 연무속의 아침일출을 바라보며 어제의 흡족했던 저녁과 산행으로 대신 만족해야 했었다.

향후 여름날 지리산에서의 산행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들 생업전선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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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승철님의 댓글

강승철

밤에오르시면 좀 덜힘드실것같은 기분입니다. ^^
글도 너무재미있게 쓰시네요..모여계시는 장면이 절로 떠오릅니다.
필사모 필씅!!!!!!! 오늘 축구 필씅!!!!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지리산으로 가신다구요?
입맛이 도는데요!!!
지는 일요일에 남해 금산을 올랐습니다
마음이 흡족하진 않았지만 그런데로 조망이 괜찮아서
그림같은 섬들을 보았습니다
너무나 멋지신 분들 필사모님들 건강하셔서 좋은작품 기대할께요
어디를 가시든 제가 필사모님들을 위해서 저의 큰빽인 사랑하는
님께 기도드릴께요
전 6월27일에 백두산트래킹 갑니다
날씨 좋으라고 기도해주셔유
마리안나올림

서 현님의 댓글

서 현

올마나 재미있을까나!!!!

전 한번도 못가 봤는데......

요즘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을려나?

디카 가지고 가셔서 못 가본 사람을 위해 등반하는 모습들, 백두산 경치등 눈요기나 좀 시켜 주세요

다녀오시걸랑 선물 사오시는거 잊지마시구요.....(ㅋㅋ)

잘 다녀오세요.

부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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