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 사진을 찍는 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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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정희수
- 작성일 : 08-07-1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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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생전에, 저희 부모님께서 할머니를 모시고 영정 사진을 찍으러 가셨던 기억이 납니다. 기억이 정확치 않아 사실인지 분명하지는 않네요.
그런데 영정 사진을 찍으러 간다는 것이, 영정 사진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어르신 마음을 어둡게 하는것 아닌지요? 사진이야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일상 생활의 사진을 영정 사진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듯 한데, 따로 사진을 더러 찍으시는 듯 합니다.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한동안 작은 도시의 변두리 지역에서 쉬 사진을 찍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정 사진을 찍어드렸었습니다.
수의를 미리 준비하시는 것 처럼 영정 사진도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통상적인 일이어서
웬만하면 수용하시더군요.
또한, 영정 사진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자녀들에게 나눠주실 것으로 찍자고 하면 더욱 좋아하십니다.
지나가는 말로.... '영정사진으로 쓰면 좋겠네'하고 서운하게 웃으시기도 하구요.
부모님께는 영정 사진과 상관없이라도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면 흔쾌히 응해주실거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딱히 흑백 사진이 아니더라도 상체만 확대한 사진이나,
평소의 그 모습을 담은 사진, 활짝 웃고 계시는 사진들도 있었습니다.
이젠 딱히 영정 사진이라고 구분하지 않고 평소 자주 사진을 찍어 드리면 될 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 사정이 더 딱하게 되었습니다. ㅜ.,ㅜ
김기현님의 댓글

장례문화와 관련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풍속과 문화가 바뀌는 추세이므로 고인이 익살스런 모습으로 "V자"를 그린 사진이
영정사진에 등장하지 말란 법이 없을것 같습니다.
특히 연예인의 경우,
자신의 가장 인기가 높았던 시절의 캐릭터를 영정사진으로 쓸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사실 지금도 뼈대있는 집안에서는 영정사진 따위는 사용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풍과 양풍이 장례상업주의와 결합한 양상이 영정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고,
그냥 되는대로 바뀌고 변하는게 요즘 세상 풍속과 인심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
정문교님의 댓글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면
죽음을 받아들이는 심리상태가 되고,
그준비의 하나로 찍어드리면 좋아하시는거 같습니다.
너무 나이든 모습이나, 너무 젊어 보이는 모습도
보기 안좋으시다 하고요
기회가 되면 자연스럽게 영정스타일로 자주찍어
그중에 골라서 사용하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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