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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Leica M3가 J.F.Kennedy 공항을 출발하였습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정상민
  • 작성일 : 08-07-14 09:34

본문

안녕하세요 여러 선배님들. 얼마전 가입한 정상민입니다.

어릴적 아버님께서 사용하던 Canonet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나는군요.
7살에 처음 쥐어 본 아버지의 카메라는 저에게 굉장한 희열을 가지게 해 줬습니다.
동생과, 친구들과, 그리고 우리집 흰둥이(흰색 진도견..^^; 을 모델로 조심조심 사진을 찍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첫 롤을 현상하고 받아 쥔 제 첫 사진은 너무나도 흥분되고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로 부터 30년이 흘렀군요... 제 곰탱이 같은 손재주로 DSLR을 가지고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센가 장비에 집착하면서 조금더...를 외치고 있는 제가 보이더군요.
카메라로 부터 제공이 되는 각종 기능들은 또 어찌 그리 많은지...
사진에 대한 진지함 보다는 그저 많이 찍어서 좋은 것 고르자는 심산이었고 후보정도 바쁘다는 핑계로 점점 더 밀리더군요...

무엇보다도 한 컷에 대한 소중함이 옅어진 것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가 이리도 바쁘게 찍자마자 결과물을 LCD 창을 통해 바로 확인하고 싫으면 삭제해 버리는.... 그렇게 조급증을 느끼면서 촬영을 하고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한 책을 통해 Leica M3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동안 잊혀져 왔던 추억과 Overlap이 되더군요.. 제 나이 보다도 더 오래된 바디이긴 하지만 장인의 손길을 거친 그 바디를 한 번 사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영부영 ebay에서 덜컥 걸려버린 그 M3가 지금 한국으로 날라오고 있습니다.
"Your item left the United States from JOHN F. KENNEDY APT/NEW YORK at 6:26 PM on July 11, 2008"

그 30년전의 희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P.S : 불행하게도 바디만 달랑 오고 있습니다.ㅠ.ㅠ 혹시 상태가 괜찮은지 한 번 테스트를 해 봐야 될 것인데,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한 번 봐 주실 선배님 안계신가요?
제가 맛있는 차 한잔 대접해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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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상민님의 댓글

정상민

역시나 괜한 글을 Cafe에 올린 거 같군요...그냥 Q&A에 글을 쓸걸 그랬네요..^^;;
제가 여기저기 글 찾아보고 한 번 테스트해 봐야 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이용훈님의 댓글

이용훈

M3 영입 축하드립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바디만 들고 토요일 오후 충무로 아미고스에 가시면 테스트는 물론이고 선배님들께서 렌즈도 끼워 보시면서 감정도 해주실듯 싶습니다.

정상민님의 댓글

정상민

아... 안그래도 아미고스 관련 글을 본 적이 있는 거 같네요... 그래도 처음 나가보는 거라 조금 망설여 지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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