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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도 않고 배가 부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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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춘호
  • 작성일 : 08-06-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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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늦게 따르릉 따르릉 핸드폰으로 모르는 번호가 뜨길래 잠시 망설이다.

졸린 목소리로 여보세요 하니, 택배왔다며 집에 있냐고 물어온다...

전 깜짝 놀라며 앗싸 올것이 왔구나 하며 목소리가 이내 밝아짐을 느끼며

" 아저씨 제가 집에 없으니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라며 끊었다.

얼마전 냉동실 문을 열어보니 트라이-X 얼마 없고 암실용 냉장고를 열어보니

인화지와 D-76과 인화 현상액 정착액등이 없어 큰일났네 하며

집사람에게 윤허를 받고나서 과감하게 ##나라에서 거금을 들여 몽땅 주문을 하였습니다.

오늘 익산 아이들 아픈 병원에서 내려가서 저녁 무렵 올라와 경비실에서 택배상자를 들고 집에와서

뜯어보니 필림,인화지,정착액,형상액 그리고 필림 현상액을 확인을 하니

저녁을 안 먹어도 제 뱃속은 포만감으로 가득하네요.

즐거운 밤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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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세갑님의 댓글

오세갑

정말 포만감 가득한 밤이시겠습니다.
많이 부럽습니다. ^^

손영대s님의 댓글

손영대s

넵..필름과 장비..를 구입한 그날 밤은 정말..기분좋죠..

제가 처음 tc1을 구입하던 날..점심때부터 배탈이 났었는데..
구입하러 가면서 씻은듯이 배탈이 사라졌었죠..^^;;


요즘에 그랬던 적은 m7얼라들 구입했을때..하고 e420 구입했을때..
오랫만에 필름 구입해서 냄새맡을때..였습니다..

박철님의 댓글

박철

ㅎㅎㅎ
전 오늘 청첩장 샘플로 배가 불렀습니다;;;

ㅋㅋㅋ

택배 그거 기다려 지죠;;;ㅋㅋ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원하던 바를 이루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경우가 있지요.

필름을 냉장고에 가득 채워두었을 때,

천신만고 끝에 원하는 렌즈 또는 바디를 좋은 상태로 손에 넣었을 때,

귀하디 귀한 음반을 배달받았을 때...

사랑하는 여인과 천하를 등지고 산야에 묻혀 살아가겠노라 서울을 떠났을 때...

그런데, 모든 경우에

결국 시간이 지나면 고픈 배는 밥으로 채워야 하더군요. ^ ^

..

백철원님의 댓글

백철원

"결국 시간이 지나면 고픈 배는 밥으로 채워야 하더군요" 에서 배고픈 배를 움켜지고 한참을 웃었네요.. ^^

김환수님의 댓글

김환수

정말 부러운 포만감인 걸요. 요 몇일은 않드셔도 웃으시면서 배가 부르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사진 많이 찍으세요

박형문님의 댓글

박형문

저에게도 그런날이 오겠지요..올해 자가현상이 목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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