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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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결
- 작성일 : 08-06-1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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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클럽 게시판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위대한 사진가들 중에는 유명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소개가 간간히 있더군요.
다큐멘터리는. 현실을. 똑바로 보기 힘들 만큼 잔인하거나 마음이 아플지라도. 그것을 직시하는 힘. 그리고 더욱 중요한건. 문제의식을 가지고 프레임에 비춰 봐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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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포럼 게시판에서 있었던 일들을 지켜보자니 답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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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클럽은 좀 다를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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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으면서도 치열한 입김이 서린 이야기들이 오갈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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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씨가. 컨테이너를 쌓아. '주인' 또는 '주주'인 국민의 입을 틀어막듯. 자유로운 토론을 싹둑 잘라버리듯 글을 지워버리고. '자숙'(도대체 무엇을 자숙해야 한다는건지 모르겠지만)의 시간을 갖겠다며 포럼 문을 잠그는 일까지...
가끔 들어와서. 경험 많은 선배님들의 좋은 글과 사진을 보는 일이 꽤나 즐거웠는데.
더 깊이 사귀어 보지 못해 참 아쉽습니다....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탈퇴 의사를 전달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참 이해가 안됩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목록
차민규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결선생님.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이 다르다면 그건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라 생각됩니다.
전 좀 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개된 자리에서 적어도 온라인이라는 사람과 사람이 아닌 자판과 자판이 마주보는 시대에서는
개인적으로 정치적이나, 종교적, 사회적 등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사소한 말때문에 충돌 하거나 상처를 받을 수 있기에, 적어도 어느정도선에선 자제해야하고 조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때문에, 일직히 종결 시킨게 아닐까요..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걸 보니, 어떻게 보면 라클에 계신 많은 선배님들이나 라클에 계신 모든 회원분들을 모두 말씀하신 그쪽같다고 비교하신거 같은데 이렇게 말씀하시면 좀 곤란한거같습니다....
또한 그러한이유를 말씀하시고 " 저 탈퇴합니다. " 이렇게 공개탈퇴의 글 역시 개인적으론 조금 바람직하지 못했다 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서로간의 불화는 작은 일에서 시작됩니다.
세상사, 인간사가 오케스트라처럼 완벽하게 돌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가 참 많죠.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겪었던 크고 작은 문제들을 돌이켜보면, 그 시발점은 남들이 오해할만한 사소한 의견 대립이나 다툼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결님의 댓글
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틀리다와 다르다는. 엄연히 '다르죠'
저도 라이카 클럽과 함께 하려 했던 '다른 사람'중에 하나구요.
저와 다른 사람들을 모두 '그쪽'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올린것도 아니구요.
차민규님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생각을 읽었구나 정도로 해석해 주세요.
달아주신 소중한 다른 생각. 잘 읽고 돌아갑니다.
즐거운 사진생활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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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탈퇴할 수 있는 별도의 장치가 없어서 글을 올렸습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가끔 이런 글을 접하게 되는데,
본인이 직접 탈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냥 스스로 라클을 멀리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탈퇴라는 형식으로 뿌리를 남기지 않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으니까요.
(일종의 유사 순교의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야 다른 곳에서는 쫓겨났나고 할 수 있는...)
이현주님의 댓글

아마도 김결 회원님과 같거나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김결 회원님의 탈퇴 이유중 하나인 '글타래의 삭제' 나 '자숙을 위한 접속 제한' 에 대한
제 느낌도 김결 회원님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라이카 클럽이라고 다른 취미 동호회와 크게 다를것 없다고 생각됩니다.
민감한 이슈가 생기면 눈살 찌푸리려지는 댓글도 오갈 수 있고,
운영진의 성향에 따라 이슈의 해결 방법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맞지 않게 처리 될 수 도 있지요.
저는 사실 인터넷 동호회라는 것에 '정체성' 이라는 것이 있을까 의문입니다.
라이카를 좋아하고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동호회이니
'라이카를 좋아하고 사진을 좋아한다..'라는 정체성은 확실 합니다.
그러나 그 이외의 정치적, 종교적, 예술적, 도덕적, 사회이슈적 취향은 회원 개개인이 모두 다르며
동호회라해서 하나의 성격으로 일치 되어 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어떤 이슈가 처리되는 가운데 운영진이 가진 가치관이나 성향이 표시가 난다해도
그것이 '라이카 클럽'의 취향이라 정의 될 수 없으며,
그저 현재 운영진의 취향 혹은 성향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라이카를 좋아하고 사진을 좋아한다는 동호회의 근본적 취지 이외의 다른 모든 사안에는
각각의 회원들이 모두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며
'라이카 클럽은 이러 이러하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일관된 성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즉 그때 그때의 운영진이나 활동을 많이 하시는 회원들의 성향이 "라이카 클럽의 성향" 으로
간주될 수 없으며 그러면 안된다는 거죠.
사실 저는 웹 상에만 존재하는 인터넷 동호회에 '정체성'이라고 불릴만한 그 무엇이 있다는게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동호회를 통해 만난 '사람'. 즉. 나와 맞고, 나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
그 인연을 유지하고 소중히 하며 취미를 더 즐겁게 즐기는 것.
이것이 동호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일것 같습니다.
김결 회원님~
저와 다르지 않은 의견을 가지고 계신 회원님 한분이 탈퇴하는게 아쉽습니다.
계속 남으셔서 활동하시며, 즐거운 소통과 교류를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동호회인데요.... 너무 무겁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하셨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남아주시면 안될까요, 탈퇴같은거 하지 마시구요~! ^^
사족... 제 글을 읽으시는 회원님들.
제 글이 현재 운영진의 이슈 처리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이 아님을 알아주세요.^^
운영진들의 노고에 늘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단지, 우리 모두 각자 다른 성향과 가치관을 가진 개개인들이고,
하나의 이슈를 가지고 각각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음을 이야기 한거라는 점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필성님의 댓글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꼭 라이카 포럼에서 정치적 이야기들이 오갈 필요가 있을까요? 종교 이야기와 정치 이야기는 거의 반드시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마련이잖아요. 물론 언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식으로 반응하는 운영진이 반드시 옳다고 보는 것은 아닙니다만, 정치적 논의가 오가는 것을 꺼리는 운영진의 마음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정치이야기를 할만한 다른 공간들도 얼마든지 있잖습니까.
라이카 클럽의 운영진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없는 시간들을 쪼개어 클럽을 위해 헌신하시는 분들인데, 그분들께 게시판에서 정치적 분란이 일어나는 것까지 용인하고 여기에 에너지들을 쏟아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좀 무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호58님의 댓글

* 모든 걸 떠나서!
* 만약 문제의 글타래를 삭제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라이카클럽은 어찌 되었을까요?
* 이만 줄이겠습니다.
* 이러한 댓글은 달고싶지않았는데 저도 답답해서요...
이영욱님의 댓글

여태까지 라클서 종교, 정치적인 얘기가 나와서 잘된 경우가 한번도 없습니다..
여기서 그런 이슈에 대해 댓글 안달고 탈퇴하지 않은 회원들은 생각이 없다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 무관심하다고 생각하시나보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지 굳이 이런 탈퇴글 남길 필요야...
뭐 탈퇴하는게 자랑도 아니고 원....멋있어 보이나 보죠 탈퇴하는게? 본인만 생각있는게...
(운영진님!! 개인이 퇄퇴할수 있도록 만들어 주세요)
이런글 남겨서 뭔가 변화시킬려면 끝까지 남아서 변화시키던가...
(치고 빠지는것도 아니고...)
남아있는 회원은 생각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꼭 이런글 남겨서 또 분란의 씨앗을 만드는 사람이 있군요 어디가나..
혼자만 멋있을려구..멋있네요...
차라리 이런 글타래 올릴시간에 저라면 광화문 가서 짱똘하나 더 던지겟습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이 모임은 라이카가 좋아서, 또 라이카로 표현한 이미지가 좋아서 모인 동호인들의 모임입니다.
그러니 사진에 관한한 큰 목표는 하나의 지향적 성향을 띤다 할 수 있겠죠.
그러나 그 이외의 다른 부문에서는 각자 개성이 다르므로 같은 의견, 또는 각기 다른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위에서 언급하신 정치적, 종교적, 도덕적, 문화예술적, 기타 사회적 문제 등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를 수 있고경우에 따라서는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을 수 있어 이런 문제들을 가지고 이 클럽에서 갑론을박 하다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 논쟁으로 치달아 나중에는 인신공격 등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되면 이 클럽이 결국 사진이 아닌 다른 일로 주객이 전도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운영진에서도 이런 점을 우려하여 고육지책으로 차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당사지께서는 기분이 좋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이해하실 수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탈퇴는 한 번 쯤 재고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저는 운영진도 아닌 그저 평범한 평회원에 불과하오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회원의 임의 탈퇴는 자유로워야 합니다.
따라서 이 클럽의 탈퇴는 아무 때나 자유롭게 이루워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말로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나 않았나 염려됩니다.
넓으신 마음으로 양해를....
손영대s님의 댓글

음..한살한살..필름 한롤한롤..
더 먹고 쓰다보니..
정체성이 때와 장소에 따라 변하더군요..
오프라인에서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할때..거래처 관계자와 함께할때..
온라인에서 맘편히 까놓고 이야기할수 있는 곳과 좀 분위기 봐가면서 말꺼내야 하는 곳..
그때그때 그장소 그 순간에 적응해야 하는게 관건이더군요..
특히나 별볼일없는 평범한 남자 네티즌의 경우에는 꽤나 야박한게 온라인상에서의 인심이라..^^
여자분들은 다르더군요..^^;;
막 사지절단하고 헤드샷으로 머리를 날리는 온라인게임을 하면서도..
진다고 방뽀개거나 랜선 뽑거나..욕설난무같은거 하면..노매너라고..하기도 하구요..
결국..정체성의 정체를 자기 스스로 맞추거나 찾아야 하더군요..^^;;
그래서 예전에는..온라인에서 논쟁하고 싸우다가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밤새 이야기 하고 결국 술한잔 하면서 끝내고 오기도 하고..
그래도 안되면..갈아엎겠다..싶은 글 남기고 탈퇴하기도 하고..
스스로 꽤나 많은 적들을 만들고 상대하다 보니..피곤하더군요 ^^;;
협박전화 상대하는 것도 지겹고..재미없고..
그 묘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듯한 흥분..도 사라지고..더 강한 자극을 찾아 떠나볼까 해서..
한동안 유행하던 욕방..욕사이트도 가봤는데..거기도 시시하고..
그런데 그렇게 밥 더 먹고 필름 더 쓰다보니..
어느새 슬금슬금 능글맞게 때와 장소에 따라 정체성을 달리하는 제 모습이 보이더군요..^^;;
어찌보면 좀 비겁하기도 하고..다소 비열해보이기도 하기도 하지만..
또 어찌보면..처세술이 능한거고 대인관계를 원만히 가져가서 적을 줄일수 있게 되더군요..
좀 심심하기도 합니다만..
바쁘게 밥벌어 먹으랴..찍은 사진 현상하고 스캔하고 보정하랴..
게임하랴..애들이랑 놀아주랴..
제 몸에 난 모가..마모되어 둥글어 지는 느낌이 듭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지만..
그렇게 지랄발광을 하며 지내던 때보다..지금의 제 눈이 더 탁하다고 하더군요..-_-;;
손영대s님의 댓글

저도 탈퇴버튼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윗분들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근데..군대에서도 느꼈지만..
거대하고 오래된? 시스템에서 개인이 뭔가 바꾸기에는..많이 힘들더군요..
그냥 개인이 거기 적응하는게 그 안에서 편하게 지낼수 있더라는..
사우/유성태님의 댓글

------------------------------------------- 딱~! 여기까지 ---------------------------------------------
어떤 글도 좋은 얘기라도 서로를 이해시키지 못할 것이고, 이 클럽에도 좋을거 없으며
더 중요한 것은, 뭐할려고 라클에 접속했다가 이 글 읽다가 왜 들어왔는지 까먹었단...ㅜㅡ;;
------------------------------ 그래서 딱~! 여기까지만요..(굽슨~ 굽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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