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08-06-14 08:55

라이카 렌즈들 중 가장 샤프하고 선명도가 높은 렌즈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선택입니다.
실제로 망원이라해도 표준계열이어서 부담없이 쓸 수 있을 겁니다.

강민님의 댓글

강민

08-06-14 14:01

정말 사용해보고 싶네요 ㅎㅎ

정문교님의 댓글

정문교

08-06-15 22:29

75mm는 좀 애매한 mm수 같습니다.
50mm가 있으시면, 90mm를 추천합니다.

강민님의 댓글

강민

08-06-16 10:06

('' ) 제가 1.5크롭 되는 디지털카메라에서 50mm 대역을 잘 썼거든요,

물론 쓸때는 항상 조금 좁다 좁다 싶었는데, 포트레이트 찍을땐 적당한 거리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또 더 망원일때도 좋은점도 있겠지만, 라이카 75mm가 좀더 광학적 구조가 괜찮아 보이기도 해서요~

정진화님의 댓글

정진화

08-06-18 11:06

현행 아포렌즈 사용자가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때 신품으로 구입해서 사용했었습니다.
기술적인 설명으로는 색수차가 없는....명암부의 경계선이 뚜렸한...,
광학적 성능이나 해상력과 묘사력에서 90mm에 못지 않은 결과물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디카를 사용하시는 분들처럼 심도를 얋게하고 부드러운 배경흐림의
인물사진을 원하신다면 부적절할 것 같습니다.

결과물에 있어서는 즈미크론과 즈미룩스의 중간 정도의 채도와 콘트라스트라고
봅니다. 다른 즈미크론보다는 맑으면서 색의 경계가 뚜렸하다고 할까요?
후회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시금 써보고 싶은 렌즈입니다.

다만, 크기와 무게, 50mm와 90mm 사이에서의 화각의 어중간함으로
많이들 망설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08-06-22 01:28

제가 한때 참 애용하던 렌즈로서 경험적인 지식을 미루어 몇가지 글을 남깁니다.

75mm Summicorn ASPH은 라이카 M 렌즈 라인업의 준망원 렌즈로서 기존의 90mm Apo Summicron ASPH 및 75mm Summilux의 라인업에 새로 추가된 현행 75밀리 즈미크론 렌즈입니다.

흔히 현행하는 라이카 렌즈 중에서 해상력이 가장 좋은 렌즈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90mm Apo-Summicron ASPH일 것입니다. 그 다음이 28mm Summicron ASPH, 35mm Summicron ASPH 정도가 되겠지요. 현행 50mm Summicron은 고령의 렌즈로 현행의 다른 렌즈들에 비해서 해상력은 다소 떨어집니다. 이러한 90mm 현행 즈미크론에서 최근접 해상력을 제외하고는 해상력이나 콘트라스트가 전혀 뒤질 것이 없는 명실 상부 최고의 렌즈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좋은 렌즈입니다.

뿐만 아니라 색수차를 제가 테스트 해 본 바로는 전혀 찾을 수가 없는 환상적인 렌즈입니다. 흔히 망원 계열로 갈수록 이러한 색수차는 눈에 띄게 늘언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고 이러한 문제는 다른 타 렌즈 메이커에서도 극히 수정하기 힘든 부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캐논 시스템을 사용중이지만 최고급 L 렌즈라고 해도 이러한 부분은 라이카에 비할 바가 못 되는 독보적인 성능으로 75밀리 즈미크론은 그야말로 색수차에서는 말 그대로 free 한 렌즈라고 단정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색수차가 없다는 것을 일반적으로 크게 중요시 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특히 개방 근접 촬영에 있어서 준망원 게열 렌즈 화각 특성을 고려할 때, 색수차의 정도 및 컨트롤 여부는 단순한 화질 뿐 아니라 이미지 전반적인 컨트라스트와 해상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통괄적인 결과물에 이한 이미지 각인에 있어 매우 중요한 차이점을 남기게 됩니다. 언뜻 축소된 이미지를 보면 색수차를 보통 무시하는 경우가 있지만 비록 아무리 작게 축소를 해 놓는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수차 잔존 여부에 의한 이미지의 퀄러티 및 감성적인 부분은 상당한 결과물의 차이를 남기게 됩니다. 이러한 근거로 볼 때 75 밀리 크론은 대단히 뛰어난 렌즈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흔히 라이카 M 시스템에서 50밀리를 넘어서는 준망원 계열 렌즈를 선택할 때 많은 고려 대상이 되는 것이 90mm 현행 즈미크론과 75밀리 즈키크론, 그리고 아름다운 색감과 화려한 보케로 알려져 있는 즈미륵수 75밀리가 그것이 것입니다. 물론 그것 이외에도 구형 90밀리 엘마 계열이나 즈미크론 등 유명한 렌즈들이 많이 포진해 있지만 쉽게 좋은 물건을 찾기도 힘들 뿐 아니라 최근의 추세를 보면 그러한 렌즈들의 유통 자체가 흔치가 않은 듯 합니다. (불과 몇년전 라클 장터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말입니다)

이러한 3개의 렌즈를 비교해 볼 때, 75밀리 현행 즈미크론이 갖는 독보적인 장점은 매우 많습니다. 90밀리 즈미크론에 비해서 월등히 가볍고 컴팩트한 사이즈, 그리고 견고하게 고정되는 내장 후드등은 외관에 있어서 큰 차이점을 보입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90밀리 즈미크론은 그 엄청난 결과물과 함께 엄청난 무게의 압박과 무엇보다도 제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었던 것은 뻑뻑한 포커싱 렌즈였습니다. 90밀리 아포 비구면 즈미크론 현행을 3대 사용해 보았지만 모두들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설계상의 구조적 한계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에 비해서 74밀리 즈미크론은 컴팩트함과 더불어 매우 부드러운 조작감을 선사합니다. 준망원 계열의 특성상 그 이하 표준 및 광각 계열의 M 렌즈들과 비교해서 포커싱 레버의 회전 거리가 월등히 깁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포커싱 레버의 부드러운 조작감은 실제로 필드에서 촬영시 - 특히 포트레이트등의 빠른 동작을 요구하는 경우는 더더욱 - 매우 큰 결과물의 차이를 가져 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촬영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90밀리 즈미크론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은 그 대단한 해상력때문입니다. 90밀리 근접 촬영에서는 즈미크론은 아마도 현행하는 모든 렌즈를 통틀어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을 정도이니까요.

또한 75밀리 즈미룩스의 경우도 75 크론과는 확실한 차이점을 가집니다. 75 룩스의 경우는 엄청난 대구경과 밝은 조리개값에서 오는 화려하고도 고급스러운 즈미룩스만의 색감이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색감의 감성만으로 따진다면 아마도 라이카 현행 렌즈 중에서는 단연 최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까요. 그에 비해서 즈미룩스는 디테일한 해상력이나 놀랄정도의 컨트라스트는 없습니다. 이것은 즈미룩스지 즈미크론은 아니니까요. 설계성 한계이고 또한 사용 용도가 자체가 다릅니다. 그리고 룩스 역시 실제로 M에 마운트해서 몇시간만 촬영해 보면 엄청난 무게감에 뼈저리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SF2x 계열의 라이카 플래쉬와 함께 촬영한 즈미룩스 75의 포트레이트 사진은 지금 보다도 최고의 화려함이 그대로 남는 것 같습니다.

75 크론에는 75 룩스에서 볼 수있는 그런 화려함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정직하고 가장 현실적인 선택의 결과물이 바로 75 크론이라는 생각입니다. 가볍고 잘만들어졌으며 90 아포 즈미크론에 뒤지지 않는 렌즈 성능에 75 룩스에 버금가는 화려한 색감.

75 크론이 워낙 고가 렌즈이고 발매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국내를 포함한 아마츄어 M 사용자들 사이에 별로 선호되는 화각이 아니기에 그 사용빈도가 적지만 실제로 사용해 본 몇몇 유저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만한 렌즈도 사실 더 찾아 보기도 힘들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괜히 제가 좋아했던 렌즈 이야기가 나와서 늦은 밤 말이 길어 졌군요.

긴글에 죄송스럽습니다.

좋은 선택되시길 바랍니다.

이동준님의 댓글

이동준

08-06-22 02:02

전우현님을 비롯하여 여러분들의 진지하고 성의있는 답글이 글타래를 가치 있게 만들고 있네요.

슬쩍 들어와 읽는 입장에서 성의있는 답글을 읽을 때면 한편 미안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감사드립니다.

강민님의 댓글

강민

08-06-23 02:17

오오, 전우현님 대단하세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늦은밤에 천천히 다 읽어보았네요

Hansol Park님의 댓글

Hansol Park

09-07-30 00:31

지나가다 우연히 좋은 정보를 얻어갑니다.
감사드립니다.

박정민s님의 댓글

박정민s

09-07-30 15:31

전우현님의 긴 글을 읽고 나니...

75mm summilux를 선택한 것이 제게는 잘 맞았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