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XII (비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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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명기
- 작성일 : 08-06-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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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소식 - 세상에서 가장 감미로운 음악
언제 부터인가, 시계 없이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눈을 뜨면 6시. 나는 잠시 꿈과 현실의 중간에 머문다. 어제와 오늘, 다가올 미래가 유리창에 비친 것처럼 일차원의 공간에서 섞인다. 나는 내게 일어난 일들을 남처럼 무심히 바라본다. 정답은 없지만, 뭔가 방향이 잡힌다. 나는 개처럼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로 길을 찾는 것이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 고양이 세수를 한다. 하지만 이빨은 정성들여 닦는 편이다. 아침 커피 한잔에 텁텁한 맛이 섞이는 것은 싫다. 여자에게 전화로 길을 설명해 주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싫고, 그 다음 싫은 것이 이빨 안 닦고 커피 마시는 일이다.
오디오에 CD를 건다. 오늘은, 트로트에서 벗어나볼까? Klazz Brothers & Cuba Percussion의 Mambozart. 아바나의 골목길 풍경이 팔공산의 계곡에 펼쳐진다. 이윽고 커피 믹스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한티재에서 밀려 내려온 안개는 가산성을 덮고 산 아래 마을로 다가간다. 마치 비단 이불을 덮은 듯, 산마을의 느리고 한가로운 아침.
손에 커피 잔을 들고 새 신부처럼 조심스럽게 언덕을 내려가 마방에 도착한다. 발자국 소리를 들은 말들이 히힝거리며 아침밥을 보챈다. 질 좋은 티모시의 기름진 향기. 사료 부대를 뜯으면 당밀과 귀리의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 잘 먹고 힘이 찬 말의 팽팽한 근육이 움직이는 긴장감과 묵직한 발굽소리. 새벽의 마방은 향기와 건강한 소리의 공간이다.
말들이 덤벼들 듯 사료를 먹는 동안, 삽과 갈퀴를 들고 마방을 치운다. 어른 주먹만 한 마분. 굳기나 수분함유가 적당하다. 우리말들은 모두 건강하다. 마분을 골라내고 젖은 톱밥을 플라스틱 오삽으로 치운다. 눈치 없는 녀석이 다가와 내 머리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다. 장난을 치는 것일 수도 있고, 슬그머니 깜보는 경우도 있다.
나는 주저 없이 플라스틱 삽으로 말의 엉덩이를 한대 쳐준다. 소리는 크지만, 아프지는 않다. 500Kg짜리 말은 깜짝 놀라 물러서고, 나는 효율적으로 서열을 바로 잡는다. 나는 말들의 두목이다. 말들의 언어를 이해한다. 말이 차면 나도 찬다. 말들도 잘 알고 있다. 이것이 말과 나의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한 삽씩 마분으로 수레를 채우고, 수레를 끌고 나와 마분을 쏟고, 삽으로 다시 퍼 올리고, 비로 쓸어 정리한다. 치워진 마방에는 다시 깨끗한 톱밥을 붓는다. 이것을 반복하다보면 마방마다 말들이 누워 목욕하는 소리가 요란하다. 육중한 덩치가 간신히 누워서 등을 땅에 대고 네발을 하늘로 향한 채 근지러운 등을 바닥에 문질러 댄다. 말들은 나름 깔끔한 동물이다. 거의 매일 자신들의 방법으로 목욕을 하는 것이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연신 손등으로 훔치며 마방 정리를 마치고, 티모시를 한 덩이씩 준다. 얼굴과 머리 손과 팔에 건초가 달라붙어 엉망이다. 간지러움을 참고 대나무 빗자루로 마방 복도를 깔끔하게 청소한다. 발자국조차 남지 않은 청결한 복도, 똥 한 덩이 없이 톱밥 향기가 가득한 마방. 우물거리며 건초를 씹는 말들. 나는 노동이 주는 결과와 피로, 양쪽에 모두 만족한다.
시원한 계곡 물에 푸푸! 거리며 제대로 된 세수를 한다. 얼굴과 목덜미의 땀이 씻겨 나가고, 온 몸의 열기가 식는다. 햇살을 머금어 바삭바삭 잘 마른 수건에 손을 닦고 누각에 앉아 노트북을 켠다. 잠시 손을 멈추고 바라본 개울 건너 채마밭에는 나비 한 쌍 춤을 춘다. 좋구나. 그때 세상에서 가장 감미로운 음악이 들려온다.
아침 식사하세요오오..
두 번째 소식 - 요즘 아아들
요즘 아아들은 와 그라노?
뭐가요?
요전에 개울가에 아아들이 노는데 보이, 3학년짜리 지지배가 도마뱀 꼬리를 들고 5학년짜리 남자아를 놀리데. 남자아가 기겁을 하고 도망가데이.
초등학생 때는 여자애들이 덩치도 크고 똑똑하지요. 남자애들이 많이 얻어맞는다고 합니다.
그래? 우리 때는 상상도 못하던 일이구마.
세상이 제대로 되려는 것 아닐까요?
그기 무신 소리고?
지금까지는 남자들 세상이었지요. 그래가지고 전쟁이다, 부정축재다 뭐다. 쓸데없는 짓들이나 하고. 농기구나 우산, 약품을 만드는 것보다 무기 만드는데 돈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여자들이 도덕성이나 청렴도, 정의감에서 남자들보다 훨씬 낫답니다. 또 아이들을 임신하고 낳기 때문에 생명에 대한 존엄성도 크고요.
그럴 듯하다.
요즘 각종 고시도 수석은 모조리 여자 차지랍니다. 남자들 세상이 요 모양이니까, 이제부터 여자들 세상을 한 번 살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어르신이나 저는 복이 많습니다. 두 세상 다 살아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끙.
어른은 모로 돌아앉으시고, 나는 슬그머니 미소를 짓는다. 남자 없이 여자 있고, 여자 없이 남자있겠는가? 어차피 남자와 여자는 함께 살아 갈 수 밖에 없는 숙명. 아옹다옹하는 것 자체가 헛짓이다. 남자와 여자, 누가 똑똑하면 어떤가? 어느 쪽이든 똑똑하기만 하면 둘 다에게 좋은 일이다.

세 번째 소식 - 멍청하게 살기.
허어 참... 아들놈과 다퉜어.
아니, 왜요? 걔가 그럴 녀석이 아니잖아요?
나 더러 미련하대잖아.
세상에. 무슨 일로요?
땅을 조금 팔면 편안하게 평생 살 수 있을 덴데, 왜 허드렛일을 하면서 고생하냐고. 왜 지 엄마를 이렇게 고생시키냐고 하더군. 멍청하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길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데 말을 안 들어.
아직 어려서 그렇겠지요. 이해하세요.
이 동네에 땅 안 팔고 여직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몇 안 돼. 다들 땅 값 오르자 마자 팔고 서울로 가서 다 거지됐지. 수십, 수백억씩 손에 들고 있다가 몇 년 만에 모조리 탕진해 버린 거야.
저런 그랬군요.
자식새끼들 공부시킨다고, 무슨 사업한다고 턱턱 땅 내놓을 때, 마지막까지 땅 파먹고 사는 나더러 바보래. 이 좋은 시절에 무슨 생고생이냐고.
형님 속을 몰라서 그런 이야기들을 했겠지요.
나도 땅 팔아서 몇 십억 손에 쥐면 인생 쉽게 살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게 무슨 대수야? 몇 년 폼 나게 살고나면 결국 거지 될 텐데. 요즘이 어떤 세상이야? 돈 좀 있다면 사기꾼들이 그악스럽게 달려들잖아? 나 못 배웠어. 농사짓는 것밖에 할 줄 아는 것 없어. 그래서 땅 파먹고 살았지. 취로사업, 근로사업, 남의 집 땔감 만들고, 산에 벌목을 해가면서 지금까지 살았어. 결국 지금 이 동네에서 내가 땅 제일 많이 가지고 있어. 그래도 난 죽을 때까지 땅 안 팔 거야. 내가 조금만 똑똑했다면 지금쯤 알거지가 됐을 거야. 사업합네, 투자합네. 뻔하지.
그렇군요.
멍청하게 살아야만 적이 없어. 바보처럼 살아야만 사기 치려는 놈이 안 덤벼들지. 멍청하고 느리게 살아야만 세상 돌아가는 것이 자세히 보이지. 빠르고 똑똑하게 살면 살수록 손해야. 이 동네에 땅 좀 가지고 잘사는 사람들은 다 나 같은 멍청이들이야.
에이, 형님이 왜 멍청이입니까? 그런 말씀 마세요.
이번에 찾은 땅도 그래. 다들 허가 취소된다고 난리칠 때, 그러거나 말거나 난 그냥 뒀어. 한 10년 동안 그대로 두니까, 공무원들도 잊어버렸지. 나도 실은 잊어먹었어. 그랬다가 생각나서 등기부 떼어 보니까, 나만 허가가 남아 있는 거야. 이젠 빼도 박도 못 하지. 그래서 건물 지은거야. 내가 똑똑하게 군다고 식당허가 확인 어쩌구 했어봐, 공무원들이 곧바로 체크하고 허가 취소했겠지.
그렇게 된 거군요.
그런데 아들놈은 그런 걸 몰라. 아무 것도 모르면서 자식이...
그건 아들 된 도리로 아버지가 고생하는 것이 보기 안돼서 그런 걸 겁니다. 걔가 그런 애가 아니잖아요.
손에 닿는 대로 일을 하고, 못 배운 탓, 없는 탓을 하기보다는, 고난의 세월을 한 어깨에 걸고 묵묵히 농부로 살아온 남자가 몸으로 깨우친 진리다. 멍청이로, 바보로 살기. 책에는 없다. 손에 든 술잔에는 짙푸른 5월 말의 숲이 떠있다.
네 번째 소식 - 한 길.
수십 년 각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꽃을 피우는 한 도공의 말씀을 들었다.
고려청자, 이조백자?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어야지. 오지그릇이든, 질그릇이든, 아니면 개밥그릇이든, 내 그릇을 만들어야해. 내 길을 찾고 그길로 아무 말 없이 가는 거야. 누가 안 알아주면 어때? 그 길을 가면서 보고 느낀 것은 오직 내 것이야. 그 경험과, 세월과, 눈물이 조금씩 빚어져서 비로서 내 그릇이 되어가는 거지.
어제 몹시 내린 봄비로 계곡물이 불었다. 풍부한 물에서 힘찬 생명력이 전해진다. 차고 맑은 계곡물에 얼굴을 씻는다. 이제 팔공산의 천수답마다 물이 가득하다.
다섯 번째 소식 - 비밀일기
새벽에 잠에서 깨었다. 애욕에 관한 꿈을 꾼 것 같다. 사랑, 그리고 후회. 모든 것들은 예견되었지만, 젊음과 방종은 위험을 무시했다. 결국 모두가 상처 입었다. 교훈은 없다.
톨스토이가 말년에 쓴 비밀일기를 읽었다.
1910년 9월 11일
저녁 무렵에 정원에서 울고불고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니는 추태가 시작되었다. 내가 그녀의 뒤를 좆아 정원으로 나가자 그녀는 날 향해 짐승, 살인자라고 소리쳤고 날 보지 않겠다고 외쳐댔다. - 후략
그래서 톨스토이는 아내를 피해 먼 곳으로 달아나다 기차에서 병이 나 어느 역장의 집에서 죽고 말았지요. 객사가 되는 셈입니다. 평생을 같이 한 부부인데, 남편 톨스토이더러 짐승, 살인자라니 정말 부부연 치고는 악연이지요?
김대장, 거꾸로 생각해보세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톨스토이는 성인에 가까운 대 작가로 추앙을 받지만 진짜로 짐승, 살인자였다면? 평생을 함께 산 아내는 톨스토이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겠지. 여하튼 그게 사실일 가능성이 크고, 또 그래야 이야기가 재미있지 않겠어요?
아하...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 단순한 나는 문장만 읽었지만, 연륜과 경험은 짐작도 못한 곳까지 꿰뚫어 본다. 부부란 참 묘한 관계다. 서로 공범자가 되기도 하고 밀고자가 되기도 한다. 주변을 돌아보면 남보다 못한 인연으로 사는 부부도 적지 않다. 나는 말년에 아내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까? 때로 인생은 두렵다. 후회한다고 해도 돌이킬 수는 없는 것이다. 삶에 최선을 다해도 부족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 늙어 가출한 톨스토이는 차가운 러시아의 겨울, 죽음을 앞두고 열에 들뜬 침상에서 무슨 꿈을 꾸었을까?
마지막 소식 - Take Five! (5분간 휴식)
Klazz Brothers & Cuba Percussion 의 Take Five는 어렵다. 너무 많은 생각을 몰고 온다. 수많은 상념에 빠져 슬슬 지쳐올 때쯤, 길을 잃었다가 불쑥 익숙한 간판을 만난 것처럼 원래의 멜로디로 돌아온다. 그리고 또 긴 애드립.
오늘 꿈은 도시의 한 귀퉁이에서 깨었다. 하이힐이 아스팔트 찍는 소리가 요란한 한밤의 도시. 밤은 출렁이고, 부글거리고, 흔들거린다. 도시에서의 짧은 머무름은 수많은 약속들로 바쁘다. 도시의 에너지는 늘 유혹하고, 빨아들이고, 파멸시키려 한다. 사람들은 서로에게 무엇을 보고, 무엇을 얻어내려는 것일까? 아무래도 도시는 내가 머물기에 적당하지 않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이 도시에 인생과 땀을 투자해야만 한다.
Take Five! (5분간 휴식) 나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길을 나서야 한다. 도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겨우 하루가 지났지만 나는 이미 팔공산이 그립다. 나는 커피를 마시고 다시 잠을 청하는 모순을 행한다. 꿈속의 나는, 팔공산의 짙푸른 숲을 거닐 것이다.
고성(古城) 아래 별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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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현주님의 댓글

고성 아래 별자리... 라고 하시기에 강원도 고성에 계시는 줄 알았더니,
팔공산의 숲.... 이라고 하시니, 대구 쪽이신가봐요.
강원도 고성이라 생각하고, 놀라가면 한번 연락드려서, 그 맛있다는 쌈밥이랑 커피랑 맥주 얻어 마셔야 겠군...이라고 생각했는데....^^
늘 글에서 파이팅이 느껴져 새 힘을 얻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손현님의 댓글

흙 묻은 목장갑과 노트북... 그리고 시원한 물 한컵.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전원 속에서 노트북을 보니 자판을 마구 두드리고픈 욕구가 생기네요.
좋은 글, 사진 잘 봤습니다.
김명기님의 댓글
하하 그러셨군요. 여기는 가산산성 아래입니다. 고려 시대 신숭겸 장군의 얼이 깃들어 있는 곳이지요. 주중에는 여기에서 말을 기르고, 주말에는 서울에 승마수업을 하러 갑니다. ^~^
언잰가 대구쪽에 오시게 되면 연락하세요. 어디 상추쌈에 된장국 한 그릇이야 대접 못하겟습니까? ^~^
원 작성회원 : 이현주
고성 아래 별자리... 라고 하시기에 강원도 고성에 계시는 줄 알았더니,
팔공산의 숲.... 이라고 하시니, 대구 쪽이신가봐요. 강원도 고성이라 생각하고, 놀라가면 한번 연락드려서, 그 맛있다는 쌈밥이랑 커피랑 맥주 얻어 마셔야 겠군...이라고 생각했는데....^^ 늘 글에서 파이팅이 느껴져 새 힘을 얻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김명기님의 댓글
네, 어쩌다 보니 몸은 힘들어도 신선놀음(?) 하고 있습니다.
뻐꾸기 소리와 대나무 숲을 지나는 바람 소리가 제게 창작 의욕을 북돋우는 군요.
부족한 글과 사진에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
원 작성회원 : 손현
흙 묻은 목장갑과 노트북... 그리고 시원한 물 한컵.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전원 속에서 노트북을 보니 자판을 마구 두드리고픈 욕구가 생기네요. 좋은 글, 사진 잘 봤습니다. |
이상호58님의 댓글

주말엔 곤지암 왕실승마장에 계시겠군요....
그 때 고마웠습니다.
기억합니다
전이안님의 식사...
하효명선생님의 좋으신 말씀...
다정다감하셨던 회원님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김명기님의 댓글
아, 이상호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정말 오랜만입니다. ^~^
주중엔 대구에 있구요.
실은 찾아가는 승마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각 초등학교에 말을 가지고 승마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승마가 정식 학교 수업이 되었지요. ^~^
금요일에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재활승마
토, 일 에는 경희대 옆 청량초등학교에서 승마수업
월요일에는 분당 정자초등학교에서 수업 중입니다.
아이들과 건강한 말들의 미소!
한번 출사 오시지요. ^~^
원 작성회원 : 이상호58
주말엔 곤지암 왕실승마장에 계시겠군요....
그 때 고마웠습니다. 기억합니다 전이안님의 식사... 하효명선생님의 좋으신 말씀... 다정다감하셨던 회원님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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