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빛이요, 내 생명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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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권태균
- 작성일 : 08-05-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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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내 삶의 빛이요, 내 생명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Lolita, light of my life, fire of my loins. My sin, my soul.)
-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
소설 롤리타는 첫 문장을 롤리타로 시작해서 아래와 같이 롤리타라는 단어로 끝을 맺습니다.
나는 들소와 천사들, 오래가는 그림 물감의 비밀, 예언적인 소네트, 그리고 예술이라는 피난처를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이 너와 내가 나눌 수 있는 단 하나의 불멸성이란다, 나의 롤리타.
1950년대에 쓰여진 소설 롤리타는 동일한 제목으로 60년대에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고, 90년대에는 에드리안 라인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었습니다. 40대의 중년 남성이 10대초의 소녀, 의붓딸인 롤리타에 대한 병적인 사랑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좌절된 어린 시절 풋사랑의 상처를 가진 중년 남성이 롤리타라는 소녀에게 영원히 미칠 정도의 사랑에 빠져, 파멸적 종국을 인지하면서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롤리타 컴플렉스 (소녀-영계를 좋아하는 현상)라는 말이 유래되었는데, 표면적으로는 최근의 원조교제와 비슷한 소재를 다뤘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영미문학에서 현대 고전으로 인정될 정도로 그 사랑이야기의 내용은 깊이가 있고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영원히 롤리타를 사랑할 것임을 안다. 그러나 역시 그애가 영원히 롤리타가 될 수 없음도 안다.....
<영원히>라는 단어는 오직 나 자신의 열정을 가리키고 내 피 속에 반영되는 영원한 롤리타를 가르킬 뿐이다.
어짜피 살다 가는 인생에서 자신만의 롤리타가 있다면 너무 큰 바램일까요? 롤리타는 무상한 삶을 뜨거운 열정으로 달굴 수 있는 변치 않는 사랑, 삶의 목적, 아름다움, 예술 등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봅니다.
찰라의 순간이나 장시간의 노출로 잡아채는 사진 한 장의 이미지가 책 한권의 이야기보다도 더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 이미지 속에서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에게는 창작자로서의 재능은 전혀 없는거 같네요. 아무튼 소설 롤리타를 읽고나서 혹시나 사진을 찍는 이의 마음이 이 소설 마지막 구절의 내용과 비슷하진 아닐까 해서 두서 없이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사진중에 하나는 옆집 아저씨가 찍어준 네다섯살 적 저의 독사진입니다. 아마도 제가 태어난 이후 제 모습이 찍힌 첫번째 사진일 듯합니다. 이사진을 보면 저의 유년기의 전과정-행복과 불행이 교차했던 시절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제가 직접 찍은 사진 중에 이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은 사진은 아직 없습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당신에겐 롤리타가 있는가요?
(Lolita, light of my life, fire of my loins. My sin, my soul.)
-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
소설 롤리타는 첫 문장을 롤리타로 시작해서 아래와 같이 롤리타라는 단어로 끝을 맺습니다.
나는 들소와 천사들, 오래가는 그림 물감의 비밀, 예언적인 소네트, 그리고 예술이라는 피난처를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이 너와 내가 나눌 수 있는 단 하나의 불멸성이란다, 나의 롤리타.
1950년대에 쓰여진 소설 롤리타는 동일한 제목으로 60년대에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고, 90년대에는 에드리안 라인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었습니다. 40대의 중년 남성이 10대초의 소녀, 의붓딸인 롤리타에 대한 병적인 사랑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좌절된 어린 시절 풋사랑의 상처를 가진 중년 남성이 롤리타라는 소녀에게 영원히 미칠 정도의 사랑에 빠져, 파멸적 종국을 인지하면서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롤리타 컴플렉스 (소녀-영계를 좋아하는 현상)라는 말이 유래되었는데, 표면적으로는 최근의 원조교제와 비슷한 소재를 다뤘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영미문학에서 현대 고전으로 인정될 정도로 그 사랑이야기의 내용은 깊이가 있고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영원히 롤리타를 사랑할 것임을 안다. 그러나 역시 그애가 영원히 롤리타가 될 수 없음도 안다.....
<영원히>라는 단어는 오직 나 자신의 열정을 가리키고 내 피 속에 반영되는 영원한 롤리타를 가르킬 뿐이다.
어짜피 살다 가는 인생에서 자신만의 롤리타가 있다면 너무 큰 바램일까요? 롤리타는 무상한 삶을 뜨거운 열정으로 달굴 수 있는 변치 않는 사랑, 삶의 목적, 아름다움, 예술 등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봅니다.
찰라의 순간이나 장시간의 노출로 잡아채는 사진 한 장의 이미지가 책 한권의 이야기보다도 더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 이미지 속에서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에게는 창작자로서의 재능은 전혀 없는거 같네요. 아무튼 소설 롤리타를 읽고나서 혹시나 사진을 찍는 이의 마음이 이 소설 마지막 구절의 내용과 비슷하진 아닐까 해서 두서 없이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사진중에 하나는 옆집 아저씨가 찍어준 네다섯살 적 저의 독사진입니다. 아마도 제가 태어난 이후 제 모습이 찍힌 첫번째 사진일 듯합니다. 이사진을 보면 저의 유년기의 전과정-행복과 불행이 교차했던 시절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제가 직접 찍은 사진 중에 이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은 사진은 아직 없습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당신에겐 롤리타가 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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