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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박명균
  • 작성일 : 08-05-27 12:46

본문

방금 읽은 시 옮겨 적습니다.



題 : 돌


남한강 돌밭에서 돌들이 운다

풍경 밖으로 끌려 나가는 돌들이
풍경 속에 남아 있는 돌들을 보며
울고

풍경 속에 남아 있는 돌들이
풍경 밖으로 끌려나가는 돌들을 보며
운다

돌들은 손 없고 발 없어서
울기만 한다

하얀 돌들은 하얀 울음을
검은 돌들은 검은 울음을
갈색 돌들은 갈색 울음을
풍경 안팎에서 돌들이 운다

차들이 떠나고

강이

눈물처럼 흐른다

글쓴이 : 권이영

*시를 옮겨 적으면서 눈물이 조금 났습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장충기님의 댓글

장충기

좋은 시 한편...
감사합니다.

그런데 눈물이 나신 것은 "구르는 돌"이 그리워 그런 것은 아니신지.... ^^

옥광익님의 댓글

옥광익

육체적으론 억압되어 있지만 마음은 자유로움을 비유하였군요!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음은 손 발이 없다고 표현하였구요.
엣날 어느 수용소의 힘없는 영혼들이 생각납니다. ^ ^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시를 잘 모르는 저도 가슴이 찡합니다.
이런 시를 좋은 시라고 하는가 봅니다.
감명깊게 읽고 또 읽습니다.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시를 읽으면서 지내시는 여유가 부럽습니다.

저는 무슨 눈물을 흐리며 사는지...

박명균님의 댓글

박명균

맞습니다.
구르는 돌 그 날 그 추억이 그리워 눈물이 났습니다.^^
미운 사람.


인용:
원 작성회원 : 장충기
좋은 시 한편...
감사합니다.

그런데 눈물이 나신 것은 "구르는 돌"이 그리워 그런 것은 아니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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