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제가 서울에 있을 때,
참 좋으신 분께 렌즈를 하나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좋은 렌즈를 구입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기도 하였고..
나중에 맥주 한 잔 제가 쏘겠다고 말씀만 드리고는
어영부영 지내다가 갑자기 회사에서 발령을 받아
울산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장터에 그 분이 올리신 판매글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구매글도 아닌 리플을 달았더니,
역시 반가운 회신 쪽지가 와 있었습니다..
그 분 역시 절 기억하시더군요..

그리고는..
제가 장터에서 리지드를 구입하고자 어느 회원님의 글에 리플을 달았는데,
친절하게도 그 분께서 제가 쓴 리플을 보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상태가 아주 좋은 후기형 리지드를 제게 보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반갑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글쎄요,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친절하게 보내주신 쪽지가
저는 무척이나 반가왔습니다..
마치 오랜 친구로부터 우연한 연락을 받은 느낌이군요..

라이카 클럽이 아니면,
이런 느낌을 받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여간에 반가운 마음에 글을 한 자 남기고 싶어서
바쁜 와중에 글타래 하나 올리고 갑니다..

송**님 다시 한 번 반갑습니다..
좋은 렌즈 보내주시는 것에도 감사드리구요..
제가 오래 오래 잘 사용하겠습니다..

건강하시구요..
늦둥이 하나 보시나 본데.. ㅋㅋㅋ
늦둥이가 얼마나 좋은지.. 가져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축하드리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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